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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Story

태국 치앙마이 한달살기 vs 단기여행

by 자유를 그리다 2024. 1. 19.

이번 글에서는 치앙마이 여행을 한달살기처럼 장기 여행으로 계획하면 좋을지 아니면 단기 여행으로만 해도 충분한지 어떤지 등... 실제 이 두 여행 옵션을 모두 경험한 경험자로서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간단하고 확실하게 정리해 보자. 혹시 비슷한 고민으로 결정장애를 겪고 있는 분이라면 분명 후회없는 결정에 도움이 될만한 글이니 끝까지 보시길 추천한다.

 

치앙마이-한달살기-단기여행
치앙마이-한달살기-단기여행

 

바로 결론부터 얘기하면, 치앙마이 여행을 한달살기가 좋을지 아니면 단기 여행이 더 맞는지는 각자 본인 성향 차이에 따라 달라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즉 이 여행 계획을 세울때 자신의 성향을 먼저 충분히 파악을 한 후, 다음의 내 치앙마이에서의 장기 단기 각각의 여행 경험글을 참고해서 결정한다면 후회할 확률은 크게 줄어들거라고 믿는다.

 

태국 치앙마이 단기 여행 장점과 단점

먼저 내가 처음 태국 치앙마이 여행을 떠난, 2019년 단기 여행을 경험한 후 알게 된 장단점부터 얘기해 보고자 한다. 내가 생각하는 태국 치앙마이 단기 여행의 단점부터 얘기하면, 다소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여행 기간 동안 여유를 즐기기가 조금 아쉬웠다는 점을 꼽고 싶다. 당시의 상황을 다룬 이전 글도 한번 참고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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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상황을 다시 요약하면, 내가 단기 여행을 떠난 시점이 2020년 팬더믹이 막 터지기 직전인 2019년 12월 크리스마스 전 즈음이었다. 그리고 2019년 연말과 2020년 연시를 그 낯선 장소에서 보냈던 기억이 난다. 이때는 내가 현실적으로 시간 여유가 자유롭지 않은 직장인 신분이라 분명 평소 한 달 살기는 해보고 싶었지만 실행하기란 사실상 힘든 상황이었다. 그래서 나름 최선책으로 정한 계획이란 게, 이 여행을 위해 그 해 남은 연차도 소진도 할 겸 6박 8일이란 시간이 내가 뺄 수 있는 최대치의 일정이었다. 아마도 한달살기 같은 여행은 장기간 연차 소진이 흔한 유럽의 직장인이 아닌 경우라면 쉽지 않은 결정이다. 즉 국내 직장인이라면 최대한 시간을 빼도 주말을 낀 7일에서 9일 정도가 현실적인 최대치의 여행 일정이지 않나? 이런 직장인이었던 당시 태국 단기 여행을 결정할 수 밖에 없었던 일화를 다룬 이전 글도 있으니 참고해 보면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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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다소 여유가 없는 단기 여행이라도 나름의 장점도 분명히 있다! 즉 시간적으로 여유롭지 않기에 철저한 계획 일정대로만 타이트하게 움직일 수 있기에 지루해질 틈도 없다는 점이다. 이는 둘러 볼 곳들이 더 많은 여행지일수록 그 수에 비례하여 지루할 틈이 더 없다는 나름의 공식이 적용되곤 하다. 그리고 내가 아는 치앙마이란 장소는 알면 알수록 둘러볼 곳들이 더 보이는 독특한 장소라 이 공식대로라면 단기 여행에선 전혀 지루하지 않기에 여행을 마무리할 즈음엔 나름의 만족감 도한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해외여행에서 지루해지는 것이 너무 싫고 다소 빡빡한 루틴을 수행하는 자체도 즐거움을 느끼는 T와 J성향의 소유자라면, 치앙마이 단기여행도 추천해봄직 하다. 


태국 치앙마이 한달살기 장점과 단점

 

 

먼저 자연친화적인 도시로 잘 알려진 치앙마이란 도시는 워케이션의 성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평소 워케이션이 가능한 직군이라면 혹자는 단기 여행보다는 한 달 이상 장기로 머무는걸 더 추천하곤 한다. 하지만 이런 기대감을 않고 오래 머물다 보면 매일 비슷하게 반복되는 다소 슴슴한 일상으로 어느 순간 지루함이란 친구가 찾아오는데... 이후 이 슴슴한 감정에 지쳐 치앙마이란 장소를 떠나 다시 지루한 일상에 적응될 때 즈음이면, 또 어느 순간 지루함때문에 떠났던 당시의 초록초록하고 낯선 치앙마이란 장소만의 독특한 풍경들이 금방 그리워지며 또다시 그 낯선 장소로 떠나고 싶어지는 이상한 루틴이 반복되는 건 나만 느끼는 감정은 아닐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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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바로 이 점이 내가 치앙마이 한달살기만의 독특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글을 적고 보니 다소 두리뭉실한 감도 있어 좀 더 정리하면, 초록초록한 자연친화적인 풍경 안에 파묻혀 오래 머물다 보면 어느 순간 자연이 나인지 내가 자연인지 헷갈릴 때 즈음, 하지만 이때 이 슴슴함이란 고비도 살짝 넘기고 나면 어느새 여유로움을 즐기는 단계로 들어선다. 즉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그저 그 장소에 머물고 있는 여유로움 자체를 즐길 수 있는 경험도 하는 것이 내가 치앙마이 한달살기를 추천하는 궁극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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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추상적인 표현이 많아 T들은 잘 와닿지 않을 듯한데, F성향이 아닌 T들을 위해 다시 한번 정리하면... 아니다... 그냥 묻고 따지지 말고 한달살기를 직접 몸으로 경험해 보면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이게 어떤 의미인지 훨씬 이해가 빠를 듯싶다. 결론은 지금까지 얘기한 치앙마이란 장소에서의 여유로움 느낌 그 자체를 사랑하는 감성이 풍부한 F 성향 또는 무계획 자체가 계획인 P의 소유자라면, 나는 단기 여행보다는 무조건 장기 여행이 확실히 맞으니 후회 없는 선택을 하고 싶다면 치앙마이 한달살기처럼 장기 여행 계획을 세워보길 강력히 추천한다.

결론

이해를 돕기 위해 다시 간단히 요약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결국 치앙마이 장기 여행이 적합할지 단기 여행이 더 만족스러울지는 성향의 차이가 결정적인 변수가 될 확률이 높기에 성향별로 구분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평소 T와 J 성향이라면 한달살기는 다소 지루할 수 있으므로 단기 여행을 더 추천한다. 반대로 이런 지루함도 여유로움으로 받아들일 줄 아는 P와 F 성향의 소유자라면 치앙마이는 단기 여행보다는 장기 여행으로 더 적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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