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 마이에 방문한 여행자라면 적어도 한번 이상은 일반 음식점 대비 반값 수준으로 저렴한 로컬 분위기의 전통시장에 방문하실 텐데요? 하지만 외국의 전통시장이란 게 분명 난이도가 있는 만만찮은 영역일 겁니다. 즉 현지인이 아닌 이상 누구나 뭘 어떻게 사야 할지 잘 몰라 헤매는 건 당연지사인데요. 그런 분들이라면 제가 고민을 한방에 날려 드릴테니, 방문 전엔 이 글을 끝까지 보시면 자신감이 만충되어 가실 거라 확신이 듭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Kad Kom Market은 치앙마이에서도 주로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로컬분위기 물씬나는 전통시장 중 한 곳인데요. 아마 치앙마이 대다수의 전통시장도 비슷한 분위기이기에 꼭 이 시장이 아니라도 참고만 하셔도 도움 되실 겁니다!
목차
1. 치앙 마이 올드타운 남쪽 로컬 시장 Kad Kom Market 위치
Kad Kom Market은 올드타운의 남쪽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아마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님만해민 또는 싼티탐에 가까운 전통시장이 아닌 남쪽 지역은 다소 생소할 듯합니다. 하지만 찾아가는 방법은 의외로 쉽습니다. 올드타운의 치앙마이 게이트를 건너면 보이는 큰 길인 Nantaram Rd를 따라 대략 5분~7분 정도 내려가다 보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2. 치앙 마이 로컬 시장 Kad Kom Market 장단점
다음은 개인적으로 거의 매일 방문하다가 최근엔 좀 뜸해졌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방문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Kad Kom Market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 봤으니 방문 전에 참고해 보시면 도움 되실 겁니다. 먼저 이곳을 방문할지 말지를 고민하신다면, 단점이 더 궁금하실거 같아 단점부터 정리해 봅니다.
2.1 치앙 마이 로컬 시장 Kad Kom Market 단점
2.1.1 냄새
대부분의 치앙마이 로컬시장을 방문한 여행자라면 군침을 돌게 하는 숯불에 구운 꼬치 냄새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냄새도 함께 공존한다는 걸 아실 겁니다. Kad Kom Market 역시 비슷한데요. 만약 내가 냄새에 정말 민감하다! 하시면 이 부분은 충분히 고민해 보시고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2.1.2 규모(대부분 먹거리 위주)
그리고 규모면에서도 올드타운 내에 상주한 전통 시장보다는 작은 편이라 그런지, 대부분 먹거리 위주의 음식 장사가 주인데, 그렇다고 먹거리만 있는건 또 아닙니다. 어쨌든 제가 본 이 시장은 남쪽 부근에 사는 현지인들의 먹거리를 해결해주는 찐로컬 시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1.3 다소 불편한 주차
그리고 주차를 하기가 다소 불편해 보였어요! 사실 필자는 뚜벅이로 다니기에 이 부분은 잘 몰랐지만, 주말 오전이나 평일 저녁시간 즉 가장 붐비는 시간대에 보면 쉽지 않아 보이는 걸 가끔 목격하곤 합니다. 따라서 만약 주차가 걱정되신다면 저녁 6시 즈음의 피크타임을 피한 5시 이전에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오전 시간과 저녁시간이 아닌 점심시간은 문을 닫은 코너가 많이 보입니다. 즉 3시 이전엔 많은 가게들이 문을 열지 않으니, 적어도 4시 이후에 오시는걸 추천해요) 다음은 Kad Kom Market의 장점입니다.
2.2. 치앙 마이 로컬 시장 Kad Kom Market 장점
2.2.1 현지 분위기
치앙 마이 올드타운 남쪽에 위치한 로컬시장인 Kad Kom Market은 말 그대로 찐로컬 분위기가 물씬 나는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전통시장입니다. 따라서 '치앙 마이 여행에서 현지인들의 실생활도 직접 체험해 보고 싶다' 하시면 전통 시장만큼 좋은 체험이 또 있을까요? 이런 이유라면 이 시장을 체험해 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2.2.2 착한 가격
다음으론 Kad Kom Market의 장점이라면 역시 착한 가격입니다. 이는 다소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전통 시장을 찾게 되는 이유겠죠? 한 예로 로컬 음식점에서 비프 누들을 50또는 60밧 이상으로 해결할 금액이라면, 비슷한 가격으로 전통시장에선 이보다 더 많은 음식을 얻으실 수 있어요. 그리고 이 시장은 아무래도 관광객도 많은 올드타운에 위치한 시장 보단 체감되는 물가가 조금 더 저렴한 느낌이었는데요. 그런데 여러 번 방문해 보고 안 사실이, 모든 품목들이 또 저렴한건 아닌듯 해요. 이는 단 한번으론 알기가 쉽지 않고, 실패도 여러번 해봐야 아실 듯 합니다. 반대로 잘 선택하시면 좋은 품질의 음식들을 정말 착한 가격에 찾으실 수 있다는 말이겠죠? 다음은 제가 실제로 여러번 방문해서 실패도 해보고 알게 된, 제가 추천하는 음식 리스트들만 정리해 봤는데요. 다음 리스트들의 특징이라면 한국인 입맛에도 불호가 없는 품목들만 추려 봤으니, 쇼핑의 실패가 두려우시다면 그냥 제가 추천하는 이 리스트들로만 장을 보셔도 최소한 실패하기가 쉽지 않으실 거란 확신이 듭니다!
3. Kad Kom Market 한국인에게 실패 없는 음식 리스트 정리
다음은 이번 치앙마이 두 달 살기를 하며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알게 된, Kad Kom Market에서 제가 자주 구매하는 음식리스트들입니다. 참고로 여기서 언급한 음식들은 정말 방문할 때마다 실제로 자주 사 먹는 음식들인데요. 다르게 말하면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다는 얘기니 시장에서 뭘 살지 몰라 고민하는 여행자라면 거듭 강조하지만 제가 알려드리는 이 추천 음식들만 선택하셔도 적어도 실패하진 않을 거라 확신합니다.
3.1 꼬치류
아마 처음 방문한 여행자라도 여기서 뿜어져 나오는 숯불향과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에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수 있는 여행자는 없을 듯한데요. 하지만 비주얼만 보고 자칫 아무거나 고르면 실패할 수 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저기 검은색의 염통이나 간처럼 보이는 꼬치는 난도가 이 좀 있어요! 이 말은 제 입맛엔 특유의 누린내(?)를 동반했는데 물론 누린내 조차 사랑(?)하는 고기 애호가라면 얘기가 달라질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제 입맛엔 불호쪽이었는데요.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가장 난이도가 낮은 닭꼬치와 돼지고기(Pork) 꼬치(사진 아래쪽의 꼬치들, 작은것 5밧, 큰것 10밧)만 추천해요. 전혀 잡내도 없고 달짠 한 게 한국인 입맛에도 안 맞을래야 안 맞을 수 없는 맛입니다.
3.2 스프링 롤 순대 그리고 누들(팟타이 등등)
스프링 롤(춘권)과 누들은 전통시장을 방문한 초기에 거의 매일 먹다시피 한 난이도가 매우 낮은 추천 메뉴인데요. 그리고 가격도 매~우 착합니다. 참고로 뒷쪽에 살짝 보이는 순대는 맵사그리하고 특유의 남방의 후추맛(?)같은 향신료도 있기에 난이도는 좀 있는 편이지만 한번 정도는 시도해 볼 가치는 충분한듯요!
팟타이 10밧, 스프링 롤 3개 20밧. 단돈 30밧(한화 약 1,100원)에 한 끼 식사가 해결됩니다. 사진상으로 봐선 잘 모르겠지만 스프링 롤 크기가 커서 한끼 식사로 양이 적진 않은데요. 겉은 바삭 속은 촉촉 달짠 한 게 맛도 좋고 가격도 너무 착해서, Kad Kom Market 시장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3.3 찐 옥수수
이건 말해서 뭘 할까요? 달달하고 고소한 게 맛 너무 좋습니다. 한 봉에 두 개가 들어 단 돈 20밧(740원). 평소 옥수수 좋아하신다면 무조건 담아가시길!
3.4 각종 과일
태국은 각종 열대 과일들이 많고 또한 저렴하기로도 유명하죠? 따라서 태국 여행 오시면 이곳의 과일들은 가급적 많이 드시고 가시길 추천하는데요. 거의 매일 거르지 않고 먹는 듯 한 망고도 추천하지만 저 밑에 보이는 태국 귤 보이시죠? 한국 귤과 다르게 씨가 있긴 하지만 거의 한국귤 맛인데 당도는 조금 더 높은 편 같달까요? 개인적으로 비타민 보충을 위해 꾸준히 먹는 과일이라 추천해 봅니다. 그리고 취향에 따라 오렌지색 멜론등 한국에선 접하기 힘든 생소한 비주얼의 열대 과일들도 한 번씩 시도해 보세요. 맛이 모두 괜찮았어요!
태국 밀감 가격은 1키로에 35밧~40밧(대략 1,500원), 아래껀 껍질이 좀 보기 좋지 않은 녀석들로 35밧인데 비주얼과 다르게 달고 너무 맛이 좋다!
3.5 싱싱하고 저렴한 채소들
최근 높아진 한국 물가만 생각해도 이 곳 전통 시장의 채소 가격은 너무도 착한 가격이라 깜짝 놀라실 듯합니다. 사실 채소들은 날로 먹기가 쉽진 않기에, 저는 이번 여행에선 당근과 방울토마토 정도만 먹고 있는데요. 물론 요리에 자신이 있으신 분이라면 시장에서 싱싱하고 저렴한 채소들이 많기에 추천 봅니다.
3.6 검은 찰밥
아마도 동남아 쌀을 상상하시면 소위 날아다니는 느낌의 길쭉한 '안남미'만 있을 거라 생각하실 듯한데요. 사실 이유까진 알 수 없지만 이 시장에선 한국쌀밥 느낌의 찰지고 쫀득한데 달라붙지도 않는 맛 좋은 찰밥도 팝니다. 성인 한 끼 양으로 충분한 양의 찰밥을 직접 쪄서 한 봉에 담아주기에 따끈한 채로 가져올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흰색 찰밥보단 검은 쌀을 선호하는데요. 한 달 살기처럼 장기 여행자라면 당연히 한국밥이 그리우실 텐데, 그렇다면 이 장소에 답이 있으니 시도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3.7 크리스피 삼겹살
찰밥을 선택하셨다면, 당연히 함께 드실 반찬이 궁금하실 텐데요. 어려워하지 마세요! 제가 다 알려드립니다! 크리스프 삼겹살이 있어요. 이거 한국 삼겹살을 바싹하게 튀긴 건데 삼겹살 좋아하신다면 무조건 드셔보셔야 합니다. 겉은 바삭한 식감에 속은 달큼하고 잡내 전혀 없어요. 한국에서 먹던 삼겹살 상위 호환 버전입니다. 참고로 35밧 정도면 성인 1인 기준에도 부족함이 없고 삼겹살이 다소 느끼하시다면 1개 5밧의 고추튀김도 있으니 같이 시켜서 드시면 궁합이 제법 잘 맞아요!
3.7 기타 추천 음식들
한국 제사상에 오를법한 붙임개가 보여 신기해서 먹어 봤는데요. 예상하던 그 맛과 흡사한데, 싱거워요. 그래서 큼지막한 간장 소스를 넣어 준걸지도? 40밧 대비 양은 조금 아쉽지만 한 번은 시도해 볼만한 음식으로 추천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태국 로띠 느낌이지만 기름기가 없는 이 빵을 발견하시면 묻고 따지지 마시고 사셔야 합니다! 사실 이 코너는 제가 봐온 Kad Kom Market 시장에서 가장 친절하신 주인아저씨가 추천해 준, 코코넛을 갈아 넣은 빵인데요. 빵 하나의 가격이 단 돈 10밧(370원)에 가져올 수 있어요. 크기는 한국인 기준으론 살짝 작아 2개 정도는 드셔야 배가 찰겁니다. 빵에 든 재료는 코코넛만 보이지만 빵 안쪽엔 코코넛 크림도 들어 있어 가격을 모르고 맛만 보면, 거짓말 좀 보태서 10배의 가격을 주고도 살 듯 하니 강추하며 마무리해 봅니다.
결론
다시 강조하지만, 지금까지 치앙 마이 두 달 살기를 하며 제가 직접 여러 실패도 거듭하며 알게 된 전통 시장에서 실패하지 않는 구매 리스트였는데요. 물론 저처럼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장기 여행자라면 현지인들 사이에 섞여서 직접 몸으로 부딪혀 보며 실패와 성공을 거듭해서 알아보는 것이 더 괜찮은 경험이기에 이 방법을 더 추천은 합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고 그러기엔 시간적 여유가 없는 단기 여행자라면 이 글에서 소개한 정보만이라도 먼저 아시고 가셔도 훨씬 도움이 될 듯하니, 방문 전엔 참고하셔서 가시길 추천하며 글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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