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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Story

Chiang Mai 조용히 노트북 하기 좋은 Savor-Society 카페

by 자유를 그리다 2023. 11. 6.

치앙 마이에서 분위기 좋은 건 당연하고 조용히 노트북 하기도 쾌적한 카페를 찾거 싶다면? 이런 취향이라면 나는 묻고 따지지도 말고 이번에 소개할 Savor Society란 카페를 추천하고 싶다. 아마 이런 취향이라면 카페를 걸어 나오는 순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할 듯 싶다!

 

Savor Society 위치

Chang Klan 지역에 위치한  Savor Society는 이 영역 근방에선 또 하나의 숨은 보석 같은 장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었다. 위치만 보면 치앙 마이 올드타운의 치앙 마이 게이트에서 SridonChai Rd를 따라가다 보면 핑강 까지는 조금 못 미친 다소 애매한 위치이긴 하다. 하지만 근방을 잘 살펴보면 아누산 시장과 핑강 그리고 올드타운까지도 쉽게 접근이 가능한 나름 괜찮은 위치로 보였다.

 

 

 

Savor Society · 90 ซอย 1 Chang Khlan Sub-district,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100 태국

★★★★★ · 카페

www.google.com

 

Savor Society 분위기 & 다양한 메뉴

카페 입구의 느낌부터 취향 저격이다! Savor Society를 직역하면 '음미 사회'(?) 정도로 해석이 되는데... 웅장한 건물의 위압감에 기가 조금 눌리는 기분도 살짝 들지만, 반대로 방문자의 기대도 하게 만드는 이상한 마법도 부린다. 눈에 확 띄는 카페 푯말과 메뉴 그리고 착한 가격! 방문자라면 가장 궁금해할 내용으로만, 정말 미니멀해 보이는 화이트 벽지가 인상적이다. 카페 주인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하며 입구에 들어선다.

Savor-Society
Savor-Society

입구 문을 열면, 오픈된 깔끔한 주방과 커피 메이커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진열된 페이스트리가 눈에 들어 온다. 이 카페 역시 "나도 나름 커피엔 진심이거든?"이라 말하는 듯한 커피 기계들만 봐도 커피 맛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Savor-Society
Savor-Society

치앙 마이의 보통 카페들 처럼 실온 보관이 아니라 냉장 보관된 케이크들을 보니, 나름 위생에도 신경을 썼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가격대를 보면 바나나 치크 케이크가 75밧이니, 나름 합리적인 가격대로 보인다.  

Savor-Society
Savor-Society

바리스타가 제공하는 음료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에어컨이 있는 실내 공간을 제공하는데 라떼가 60밧... 기본적인 커피 메뉴들의 가격대도 나름 합리적이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Savor-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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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 보관된 케이크류 이외에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다양한 종류의 페이스트들이 먹음직스럽게 진열되어 있다.

Savor-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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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or-Society 노트북 하기 좋은 공간

Savor Society의 실내 공간은 크게 세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노트북으로 조용히 작업을 완료하고자 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지극히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공간을 순서대로 설명해 본다. 

 

1. 초록 초록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작은 창가 공간

프라이빗하고 조용한 공간을 원한다면, 아래 사진의 두 남녀가 나란이 앉아 있는 저 공간을 적극 추천한다. 두 명만 앉을 수 있는 조그만 공간이 다소 좁고 답답해 보이기도 하지만, 개방감 좋은 창가를 보면 이런 생각은 사라질 듯 싶다. 또한 양 옆으로 숨을수 있는 벽도 있어 장시간 노트북으로 쥐죽은듯 조용히 작업에 집중 하고자 하는 누군가에겐 안성맞춤 공간이 아닐 수 있을까?

Savor-Society
Savor-Society

2. 입구 근처 창가 공간

입구를 들어와서 바리스타가 있는 분리된 커피 메이커 공간을 벗어나면, 바로 왼편에 있는 창가 공간이다. 말이 좀 어려운데 입구 바로 옆 공간이라고 보면된다. 이 공간의 최대 장점은 역시 시원하게 개방감 좋은 넓은 통창을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먼저 소개한 창가 공간도 그렇고 의자를 보면 알겠지만 장시간 앉기엔 조금 불편해 보이긴한다. 이럴땐 아래 사진 아저씨처럼 잠시 의자에서 내려와  몸 풀어주기 하자. 

Savor-Society
Savor-Society

 

역시 일본을 좋아하는 태국이라 그런지 한쪽 벽면에 갑자기 등장한 무라카미 하루키씨... 하지만 미니멀한 화이트톤의 변면과 하루키씨의 사진은 뭔가 꽤 잘 어울리는 분위기가 없진 않다. "왜 일까? 모르겠다!"

하루키
하루키

3. 사각 테이블이 있는 내부 실내 공간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공간은 창가가 아닌 내부 테이블이 있는 공간이다. 사실 창밖으로 풍경을 눈앞에서 직관할 수 없다는 것만 빼면 장시간 앉아서 작업하기엔 이 공간이 제일 괜찮다. 안쪽으로 쭉 들어오면 협업을 할 수 있는 프라이빗 공간이 별도로 있는데, 별도의 돈을 지불해야 하는것으로 보였고 이 날 그런 작업자들은 볼순 없었다.

Savor-Society

테이블에 앉아 바로 보이는 외부 풍경은 뭔가 답답해 보이는 철조망 같은게 보이기에 그리 아름다워 보이지가 않다. 에어컨 바람이 싫은 사람 들을 위한(?) 발코니 처럼 보이는 실외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태국뿐 아니라 동남아의 음식점이나 카페를 다녀 보면 이런 느낌의 실외 공간을 가끔 보곤하는데 태국에도 역시 이런 공간이 있었다. 어쨌든... "나는 풍경 감상보다 작업에 집중하는게 더 중요해!" 한다면 이 공간을 추천한다. 

Savor-Society

Savor Society 커피 맛은?

내가 방문한 이 날은 먼 거리를 걸은 덕에 시원한 아이스 라떼를 주문해 봤다. 카페에서 다양한 커피를 맛 본건 아니라 참고만 하자. 솔직히 맛은 기대가 컸었나? 그래서인지 그냥 무난하고 괜찮은 맛 정도? 참고로 주문전에 바리스타가 설탕의 양을 물어보는데, 이 날은 조금만 넣어달라고 했지만 설탕의 단맛과 커피의 쓴맛이 함께 이미 공존해 버린(?) 그런 아이스 라떼였다. 분명 내 취향은 솔직히 아니다. 물론 다음 방문땐 핫 라떼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주문해봐야 제대로 된 맛을 알 수 있을듯 하니 Savor Society 카페의 커피 맛은 참고만 하면 좋을듯 싶다. 쓰고 보니 별로인 느낌이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다는 의미이니 오해는 마시길...

Savor-Society
Savor-Society

Savor Society 후기

치앙 마이의 거리를 걷다 보면 미니멀한 느낌의 숨은 보석같은 이쁜 카페를 꽤 자주 마주치는건 치앙 마이를 조금만 둘러본 사람이라면 모를수가 없을 듯 싶다. 하지만 막상 사무적인 코워킹 스페이스가 아닌 이쁜 카페 분위기인데 노트북으로 장시간 작업 하기도 괜찮은 카페를 찾고자 한다면, 이게 또 그리 쉽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 내가 경험한 치앙 마이 카페들의 특징 같단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발품이 정답일까? 실제 한 달 또는 두 달 살기를 하며 뚜벅이로 다니다 보니 한국인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이런 숨은 보석같은 카페가 한 두개 정도는 발견되는게 신기하면서도 이 여정의 포인트가 아닐까 하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보며 이번 글을 마무리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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