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ay In Chiang Mai Coffee Brew'라는 카페인데, 카페 이름이 너무 긴데 직역하면 '치앙마이 커피 브루에서의 하루'가 된다. 이번에 소개할 카페 역시 숙소 근방을 산책하다 우연히 발견한 또 다른 숨은 보석 같은 카페이다.
뭐 소개만 하면 죄다 숨은 보석 같은 카페래?!
라고 생각하는 거 나도 잘 아는데...
필자 역시 너무 우려먹는 거 같아 표현에 있어 조금의 고민을 해보긴 했다. 그렇다고 숨은 지폐, 숨은 다이아몬드, 숨은 애인? 사실 뭐 잘 떠오르다! 이건 사실 다른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 뼛속 공돌이 기질을 못 버린 필자의 한계이니 이해하길 바란다...
어쨌든... 내가 이런 표현을 하는 카페들의 공통점 하나는 분명하다. 별 기대 없이 지나치듯 들어갔다가 카페에서 나올 땐 기대 이상의 만족감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이번 카페 역시 내가 왜 구글지도에선 찾지 못한 건진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어쨌든 이런 분명한 공통점이 있는 카페임엔 틀림없다는 사실이다.
A Day In Chiang Mai Coffee Brew 위치
자, 서두에 너무 말이 많은데... 이 정도 하고... 'A Day In Chiang Mai Coffee Brew'카페의 위치는 이전에 소개한 Coffee waf에서 조금만 더 발걸음을 밑으로 가면 보인다. 이 올드타운 외곽의 다소 아래쪽에 위치한 Ragang Rd를 걷다 보면 몇 개의 카페들이 보이는데, 이 길이 카페 거리를 연상할 만큼은 아니지만 한국인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로컬 분위기의 카페들이 많아 개인적으로 자주 걷곤 하는 길이다.
A Day In Chiang Mai Coffee Brew 다양한 메뉴
A Day In Chiang Mai Coffee Brew는 가장 기본으로 보이는 드립 커피가 먼저 눈에 띄었다. 이날은 더운 날씨에 오래 걸어 아이스 라떼를 주문했지만, 다음엔 시그니처 메뉴로 소개하는 더티 스타일의 아이스 쇼트라떼를 주문해 보려한다. 오렌지 스파클링과 같은 바리스타만의 창작이 가미된 가니쉬 커피등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는 메뉴들이 많은 점을 보아 분명 커피에 진심인 카페란 느낌이 들었다.
시원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면서 아이스 라떼 한잔을 즐기는 이 모든 가격이 65바트면 물가가 저렴한 치앙마이에서도 상당히 귀여운 가격이다.
A Day In Chiang Mai Coffee Brew 분위기
커피 머신에 진심인 작고 아담해 보이는 이곳 A Day In Chiang Mai Coffee Brew 공간은 치앙마이의 여느 카페들보다 더 독특한 공간이다! 누가 봐도 커피에 진심으로 보이는 전문 커피 머신이 있는 커피숍 공간 그리고 결제 후 커피를 들고 건너편의 별도의 테이블 공간으로 가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이 두 공간 사이에는 빈티지 느낌이 물씬 나는 집기류와 함께 실내 주차 공간도 있어 더 인상적이다.
A Day In Chiang Mai Coffee Brew 커피 맛은?
분주하지만 몰입감 있게 커피를 만드시는 바리스타분을 건너편 테이블 공간에서 물끔히(?) 지켜보는 또 다른 재미도 있었다. 물론 커피를 받기까지의 시간은 다른 카페보다 다소 걸렸지만, 정성을 담아 만들어진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기분이 좋아진다. 아이스 라떼는 개인적으론 믹스커피 느낌의 이미 전체가 섞여져 버린 갈색의 라떼보다는 에스프레소와 우유가 확실히 분리된 에스프레소가 화이트한 공간을 비집고 천천히 내려가는 비주얼을 좋아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라떼의 맛만은 풀 바디의 강한 커피 맛과 우유의 부드러움의 조화가 정말 일품이다.
Chiang Mai 커피 브루에서 하루를 보내며
내가 한국인인 줄 알았는진 잘 모르겠지만, 이 날은 테이블이 있는 공간에서 어디선가 들어봄직한 K-Pop이 흘러나온다. 평일이라 손님도 별로 없어 조그만 한 공간을 홀로 다 차지하며 커피 한잔과 함께 흐르는 음악 속에 파묻혀 느긋하게 노트북을 만지는 이 여유란, 여기 치앙마이 커피 브루에서 지금 하루를 보내 본 자만이 아는 소소하지만 호사로운 경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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