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의 골목 구석구석 돌아다니다 보면 생각지 못한 장소에 숨겨진 아늑한 카페들도 한 번씩 발견하곤 하는데요. 이는 치앙마이에 장기간 머무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이 여정만의 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에 소개할 HAIYA TA-BUR Experience Space 카페 역시 평소 잘 다니지 않고 인적이 드문 작은 골목길에서 우연히 발견한 한 와인도 취급하는 카페인데요. 구글맵 리뷰를 봐도 그리 잘 알려진 카페는 아닌 거로 보이지만, 개인적으로 아늑한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 소개해 봅니다. 특히 치앙마이에서 조용히 와인 한잔 즐길 수 있는 아늑한 카페를 찾는 분이라면 이 카페는 분명 숨은 보석입니다!
HAIYA TA-BUR 위치
위치를 보면 알겠지만 올드타운 외부에서 메인 도로인 Nantaram 로드를 벗어난 안쪽 길에 위치해 있는데요. 즉 살짝 외진 위치라 찾기가 조금 쉽진 않을 듯 합니다.
HAIYA TA-BUR 첫인상
HAIYA TA-BUR의 첫인상은 길가에 위치한 작고 아기자기한 느낌의 작은 카페라는 느낌이었는데요. 올드타운에서 치앙마이 게이트 아래로 메인이 아닌 조금 외진 길을 따라 내려오면 길 양 옆으론 외관이 화이트톤의 숙소들이 보이는데요. HAIYA TA-BUR 역시 이 숙소가 밀집한 건물들 중 하나라 눈에 잘 띄지는 않은 듯해요..
밖에서 바라본 건물이나 입구의 모습만 보면 님만해민의 여느 카페 중 하나를 그대로 들어다가 위치만 옮겨 놓은 느낌도 살짝 들었어요.
커피 & 와인 카페 HAIYA TA-BUR
HAIYA TA-BUR 몇 종류의 드립 커피와 함께 다양한 지역의 와인들도 취급하는 거로 보였어요.
다양한 종류의 와인들이 진열된 모습인데요. 어디서 본 듯 안 본듯한 몇 종류의 세계 와인이 있어요.
이 카페는 드립 커피가 시그니처 메뉴로 보이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커피 메뉴 선택이 가능했어요. 가격대는 실내 에어컨이 있는 비슷한 퀄리티의 카페에 비하면 조금 더 저렴합니다.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라떼 한 잔이 55바트(2,000원)로 합리적인 가격 같아요.
이 날은 핫 라떼 한 잔 주문 했는데 보통 플랫 화이트 라떼에 있는 하트나 나뭇잎 모양은 없어서 조금 실망(?) 했지만, 드립 커피 전문점이라 그런 거 같았어요. 하지만 반전! 커피 맛은 꼬소한게 괜찮았어요.
HAIYA TA-BUR 추천 음식
커피 외에도 몇 가지 태국 요리와 샌드위치 같은 서양 요리도 주문 가능했는데요. 이 날은 친절한 젊은 남자 직원분한테 직접 추천받은 바질 볶음밥을 주문해 봤어요. 스파이시로 주문한 이날 바질 볶음밥은 치앙마이에서 몇 번 시도한 바질 볶음밥 중에선 여기가 맛이 제일 괜찮았어요! 주문할 때 스파이시 괜찮냐고 물어보길래 괜찮다고 했는데, 먹어보니 한국인 입맛에도 적당히 맵사그리하고 은은히 퍼지는 바질향 그리고 다져진 볶은 고기는 누린내 전혀 없고 고소한 맛이 정말 일품이네요!
커피 외에도 드립용 커피용품과 텀블러 같은 컵종류도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요.
커피 와인 이 외에도 향수 같아 보이는 용품들도 전시인지 판매인진 모르겠지만 진열대에 진열이 되어있었어요!
1층의 조그만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꽤 널찍하고 안락해 보이는 2층 공간도 있었어요. 한쪽엔 와인이 진열되어 있었고, 나머지 한쪽 공간엔 작은 테이블과 소파가 있어 4~5인이 와서 앉아서 얘기도 하고 커피도 즐기기에 적당한 공간 같아 보이네요!
HAIYA TA-BUR 후기
HAIYA-TA-BUR Experience Space는 겉보기엔 여느 카페와 다르지 않지만, Experience Space 이름처럼 이 공간에서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나름 차별화된 카페란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은 아침 식사와 함께 간단히 커피 한잔 하기도 좋고, 평소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저녁에 들러서 와인 한잔 하기에도 괜찮은 장소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2층의 아늑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에서는 4~6인 정도의 소그룹으로 와서 수다도 떨며 커피나 와인 한잔 즐길 수 있는 유니크한 장소로도 추천합니다. 또한 환영 받는 느낌을 받았으며 질문에 친절히 응답해주는 이 카페의 직원은 이 카페를 재방문하게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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