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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Story

디지털노마드의 성지 치앙마이 두 가지 장점

by 자유를 그리다 2023. 10. 20.

태국 치앙마이는 1,000년이라는 불교의 깊은 영향력 때문인지 관광객이나 한 달 살이 같은 장기 이주자들에게도 관대함이 느껴지는 도시입니다. 이 도시는 창작자 예술가 영적 지도자등 정말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의 커뮤니티도 활발한데요. 특히 디지털 유목민의 성지로도 불리며 전 세계 디지털노마드들이 선호하는 도시중 하나란 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그러면 왜 치앙마이가 이들을 끌어당기는지 실제 이곳에서 장기 거주 중인 필자의 관점에서 실제 보고 느낀 두 가지 장점에 대해 자세히 공유해 봅니다. 치앙마이 한 달 살기나 일을 하면서 여행도 할 도시를 선택하고 계시다면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니 참고하셔서 좋은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1. 저렴한 물가

여행에 있어 여행 경비는 해당 국가의 물가 영향을 많이 받는데요. 특히 장기로 여행지를 선택할 때 있어서 이 물가는 큰 부분을 차지할 듯 합니다. 솔직히 매우 큰 부분이죠? 최근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은 상황인데 이곳 태국도 영향이 아예 없다고 말하긴 힘들 듯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국 치앙마이 도시의 전반적인 물가 수준은 미국이나 타 유럽 등 나라들에 비하면 애교 수준으로 여전히 저렴한 편이란 생각이 듭니다.

 

다음은 세계 주요 도시들의 물가를 상세히 비교해주는 사이트인 Numbeo에서 치앙마이와 서울의 생활비 물가를 비교하여 요약 정리한 내용인데요. 보시면 치앙마이에서 100만 원으로 살 수 있는 것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려면 서울에서는 230 만 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오네요. 대략 2.3배 차이가 납니다. 물론 공산품처럼 특정 소비재의 경우엔 오히려 치앙마이가 더 높은 품목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저렴합니다. 특히 외식 물가는 비교 자체가 안될 정도로 저렴하니, 생활에 꼭 필요한 먹고 자는 기본적인 의식주 부분에서는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이렇듯 물가가 저렴하다 보니 같은 생활비라면 치앙마이에서의 삶의 질이 좀 더 높아지는 장점이 있겠죠? (조금 더 자세한 비교 결과를 보고 싶으시면 해당 이미지 클릭하시면 Numbeo 사이트로 바로 이동합니다.)

 

Numbeo
Numbeo

저렴한 외식 물가

가장 굼금해 하는 체감 외식 물가를 예로 들면, 로컬 식당의 경우 러프하게 잡으면 40바트에서 80바트(1,500원 ~3,000원) 정도가 평균적인 가격으로 보입니다. 치앙마이의 주요 관광지인 올드타운이나 님만해민의 중심에 가까울수록 가격대가 높아지는 특징이 있는데요. 반대로 이 중심지에서 벗어날수록, 즉 현지인들이 주로 활동하는 동네로 갈수록 가격대가 낮아집니다. 아래 링크는 현지인들이 주로 방문하는 로컬 식당인데요. 이 식당의 주요 메뉴인 고기국수의 경우 40바트(1,500원) 수준인데, 그렇다고 양이 적거나 맛이 없는 것도 전혀 아니었어요.

 

 

Je Uan noodles · 37, 1 Suriyawong Alley, Tambon Hai Ya,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100 태국

★★★★☆ · 국수 전문점

www.google.com

 

또 다른 예가 태국 북부의 대표 요리인 카오소이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이전 글에서 한번 소개한 로컬 동네에 위치한 카오소이 맛집이라고 소문난(하지만 입소문 덕분인지 최근엔 관광객들이 주로 많이 보이네요) 한 음식점 역시 카오소이 한 그릇이 50바트(1,850원) ~ 80바트(3,000원) 가격대입니다.

 

 

치앙마이 카오소이 현지인 미슐랭 맛집

태국 북부에 위치한 치앙마이는 그 아름다운 문화와 역사와 함께 북부 특유의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하다. 이 중에서도 특히 카오소이(Khao Soi)라는 요리는 치앙마이 거리를 걷다 보면 음식점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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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관광지에 가까워 지면 이런 대표적인 로컬 음식점의 가격도 높아지는 듯합니다. 한 예로 한국인에게도 유명한 블루누들을 보면 소갈비 국수 라지(Large) 한 그릇(라지라지만 양은 스몰...)은 80바트으로 로컬 음식점들 대비 조금은 비싼 편으로 보이네요. 이 외에 한국 식당이나 서양 레스토랑의 경우는 가격대가 한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싼 편이니 참고하세요.

카페 커피 가격은 소소(So So) 한 편

커피 가격이 대체적으로 싸다는 느낌까진 아니고 그럭저럭 괜찮은 느낌? 이었어요. 물론 위에서 언급한 식당 가격대와 비슷하게 로컬 동네에 위치한 커피 가격은 저렴한 곳들도 꽤 보입니다. 관광지를 조금 벗어난 지역의 카페에서 카페라떼 한잔에 대략 적게는 25바트(930원)에서 40바트(1,500원) 정도 했던 거 같은데요. 이런 가격 차이는 동네의 위치도 있지만 카페 실내에 에어컨이 있냐 없냐에 따라 가격대가 달라지는 듯해요. 보통 실내에 에어컨이 있는 카페라면 따뜻한 카페 라떼 한 잔 가격이 65바트 ~ 75바트 정도이며, 여기에 얼음이 들어가는 아이스의 경우 +5 정도가 추가되는데, 추가되지 않고 동일한 가격대인 카페들도 있었어요.

2. 좋은 인터넷 환경과 다양한 카페와 코워크 스페이스

치앙마이-카페
치앙마이-카페

치앙마이는 세계에서도 가성비가 가장 좋은 유목민 친화적인 장소중 하나라는건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죠? 왠만한 아무 카페나 들어가도 차가워질 수 있는 공간을 쉽게 발견할 수 있어요. 그리고 대부분 빠른 인터넷을 제공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룬 감성적인 분위기는 덤입니다. 머무는 숙소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이러한 카페나 코워킹 스페이스들이 많은 이유가 바로 이 여기가 유목민의 수도라고 불리는 이유가 아닐까요?

 

 

치앙마이 디지털노마드 생활, HEARTWORK 코워킹 스페이스

태국 치앙마이는 아름다운 문화, 저렴한 생활비, 그리고 활발한 디지털 노마드 커뮤니티로도 유명하죠? 이러한 장점들이 아마도 이 도시를 디지털 노마드들에게 인기 있는 일명 디지털 노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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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노트북 하기 좋은 캐롯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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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노트북 하나로 세계 도시 여러곳을 자유롭게 누비며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삶. 어쩌면 누군가에겐 꿈같은 라이프 스타일일 수 도 있겠네요. 그리고 이런 환경에 적합한 세계의 도시를 선택하는 것 또한 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겠죠? 오래 머물러도 부담되지 않는 합리적인 물가와 편리한 인터넷 환경을 갖춘 이 두가지 조건이 어쩌면 당연해 보이는 조건지만 실제 여느 주요 도시들에서는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많은 듯 합니다. 이렇듯 도시를 관광 목적으로 여행하듯 즐기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장기간 일과 삶의 조화에 최적화된 환경이 바로 디지털 노마드들이 치앙마이에 오래 붙잡아 두는 강한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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