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ang mai 페이스트리 브런치 카페 Ma-chill Coffee

태국 Chiang mai 올드타운 근방에서 제대로 된 유럽식 페이스트리를 즐기고 싶다면, 이번에 소개할  Ma-chill Coffee는 한 번은 방문해 볼만한 카페로 추천할만하다.

 

 

내가 이렇게 소개한 이유는 간단하다. Ma-chill Coffee는 Chiang mai의 여느 카페들처럼 페이스트리를 출처를 알 수 없는 곳에서 공수해 와서 파는 게 아닌, 카페 매장에서 바리스타가 직접 만든 따끈하고 맛 좋은 페이스트리를 내주는데, 한 번이라도 직접 그 맛을 본 방문객이라면 정말 추천하지 않고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조차 든다.

Ma-chill Coffee 위치

Ma-chill Coffee는 올드 타운 타페게이트에서 맨 아래쪽 모서리 부근에서 우측 도로인 Sridonchai RD를 따라 조금만 걷다 보면 나오는데, 잘 찾지 않으면 자칫 지나칠 정도의 작고 아담한 카페이다.

Ma-chill-Coffee

Ma-chill Coffee · 11 11 Sridonchai Rd, Tambon Chang Khlan, เมือง Chiang Mai 50100 태국

 

Ma-chill Coffee 직접 만든 페이스트리

Ma-chill Coffee 매장 입구를 들어서면 작고 아담한 차양이 역시 유럽식의 카페  분위기를 연출한 모습이다. 

Ma-chill-Coffee

실내로 들어가면, 은은한 원두향보다는 코를 자극하는 고소한 베이커리 향이 공간을 머금고 있다. 생각보다 더 다양한 종류의 페이스트리가 진열되어 있어 조금 놀랐다. 

Ma-chill-Coffee

유럽 중세 시대부터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페이스트리는 그 제조 과정이 까다롭기로도 유명하다. 물론 오늘날엔 이런 유럽식 전통을 이어받긴 했지만 각 나라별로도 나름의 전통과 문화가 스며있기도 하다. 하지만  Ma-chill Coffee의 페이스트리의 분위기는 조금 더 전통에 가까운 느낌으로 보이긴 했다. 또한 매장 안에서 봐도 천천히 공을 들여 가며 직접 페이스트리를 만드는 직원의 모습에선 누가 봐도 페이스트리에 진심이란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Ma-chill-Coffee

 Ma-chill Coffee 품질 좋은 다양한 원두

 다음으로 커피 얘기를 해보자. 커피의 맛과 향을 결정함에 있어서 원두 자체가 차지하는 비율은 8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바리스타의 로스팅 수준도 맛과 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이지만, 어쨌든 원두 자체의 품질, 생산 지역과 가공하는 방법이 거의 큰 역할을 담당한다는 말이다. 이 말을 강조하는 이유는 Ma-chill Coffee는 적어도 이 원두 선택에 있어 까다로움이 느껴진달까? 사실 바리스타의 로스팅 수준은 전문가가 아닌 이상 그리고 비전문가인 내가 평가할 수준은 분명 아니다. 따라서 Ma-chill Coffee에서는 적어도 고객 스스로 좋은 품질의 원두를 선택하는 자유를 즐길 수 있겠다.

 

Ma-chill-Coffee

 

원두의 특징은 쉽게 생각해서 커스텀 브랜드인 약한 중간맛, 중간맛, 풀 바디의 강한 로스트라고 생각하면 쉬울 듯하다. 스타벅스 커피, 즉 스트롱 풀 바디 취향인 필자는 이 날도 어떤 고민도 없이 'Heavy Custom Blend'를 선택해 본다. 

Ma-chill-Coffee

Ma-chill-Coffee

Ma-chill-Coffee

 

커피의 색만 봐도 짐작할 수 있는 씁쓸하고 바디감이 강한 게, 스타벅스의 그 맛과 흡사하지만 이날은 기분 탓인지 조금 더 고급진 맛이 느껴졌다.

Ma-chill-Coffee

 

 자, 다시 페이스트리로 넘어와서... 이 날은 아쉽게 페이스트리의 진수라는 크루아상을 주문하고 싶었지만 품절이 되어 다시 만들고 있어 시간이 좀 걸린다는 친절한 직원의 설명을 듣고 베이커리 크림치즈 페이스트리를 주문했다. 주문을 하면 그날 만든 페이스트리를 새로 오븐에 살짝 구워 요렇게 이쁜 접시에 담겨 나온다. 하얀 가루 설탕 뿌잉 뿌잉~

Ma-chill-Coffee

 

Ma-chill Coffee 매장 분위기와 후기

카페 공간은 아담하지만 천장이 높아 조그만 2층 공간도 보. 하지만 사람이 앉을 공간은 아니다. 실외에서 바라본 분위기는 언급한 것처럼 유럽식 페이스트리 카페 분위기이지만 실내에 들어오면 최근 유행처럼 보이는 치앙 마이 대부분의 카페들처럼 콘크리트에 회색 페인트가 덮혀진 힙한 분위기이다. 그리고 원목 테이블의 조화는 역시 치앙 마이 특유의 느낌을 잘 살린 분위기이지만, 높은 청장으로 인해 실내에 에어컨이 있음에도 시원하진 않은 점과 카페 전용 화장실이 없는 점은 필자처럼 노트북으로 장시간 일해야 하는 디지털노마드 입장에선 꽤 아쉬운 부분이다. 즉 Ma-chill Coffee는 오전 늦은 시간에 잠시 들러서 좋은 맛과 향이 나는 커피 한잔과 함께 제대로 신선한 유럽식 페이스트리도 즐기기 좋은 카페이다.

Ma-chill-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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