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Closed cafe는 평소 자주 다니는 Ragang Rd를 지나가다가 우연히 말티즈 사진 한장에 이끌려 들어가 본 카페이다. 즉 이 카페는 평소 강아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발걸음이 멈춰질 수 밖에 없는 강아지 친화적인 카페임에 틀림없다!
Tuesday Closed cafe 위치
Tuesday Closed cafe 위치 역시 내가 자주 다니는 Ragan Rd를 내려 오다 보면, Prachasamphan Rd 사거리의 길 모퉁이 건물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통창에 귀여운 말티즈 그림이 그려진 작은 카페 하나가 눈에 잘 들어온다. 여담이지만 여기 건물주는 입지 보는 안목 있는 사람이 분명하다. 어쨌든...
Tuesday Closed cafe 분위기
Tuesday Closed cafe, 직역하면 '화요일 문닫는 카페'인데 커피에 진심인 치앙마이 카페답게 이름 역시 정말 독특하게 잘 지은 느낌이다.
그리고 정말 카페 이름 처럼 화요일은 휴무이니 이 날 헛걸음하는 일은 없으시길...
Tuesday Closed cafe 카페 분위기는?
카페 1층의 통창은 안에서 보나 밖에서 보나 그 시원한 개방감이 실내 에어컨만큼이나 좋았다.
관광 추종 지역이 아니라 실내에서 바로본 외부 풍경은 역시 치앙 마이 로컬 분위기 느낌이 물씬 난다.
실내 전체가 기본으로 흰색 페인트의 벽면에 코발트색의 바닥으로 미니멀한 느낌이다. 마치 여기가 지중해 한 카페에 있는 듯한 착각도 잠깐 들었다.
각 층마다 에어컨과 테이블이 있는 Tuesday Closed cafe는 총 4층의 건물인데, 1층은 커피 메이커와 바리스타가 있는 공간으로 잠깐 앉아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작은 여러 개의 의자만 있다. 1층의 의자들은 외관 디자인은 멋지지만 장시간 앉기엔 다소 불편해 보이는데, 2층 공간에도 세 개의 작은 테이블이 있지만 충분히 앉아 쉬는 공간은 당연 3층 공간이다.
작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층의 3개의 테이블 공간이 있다. 참고로 2층 3층엔 남녀공용 작은 화장실도 있다.
2층에서 내려다본 1층 내부 공간. 카페 전반적으로 모던하고 깔끔한 느낌인데, 실내 인테리어 곳곳에서 카페 주인의 손이 닿은 듯한 세밀함이 느껴진다.
이 카페는 당연 3층이 프라이빗하면서 충분히 쉴 수 있는 메인 공간이다. 적당한 위치에 배치된 벽 그림들과 아기자기하게 장식된 빈티지한 느낌의 각종 소품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이 날도 역시 노트북을 놓을 수 있는 테이블을 선택 해야 했는데... 와인병이 있는 노란 테이블은 이쁘지만 병이 깨질까 봐 불안해서 스킵~
"저런 작고 빈티지한 텔레비전은 어디서 구해 왔을까?" 갑자기 궁금해 진다.
3층이 마지막일 줄 알았는데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여 여기도 밟고 올라가 본다. 그런데!!!
별건 없다... 4층은 벽에 걸린 몇 장의 그림 이외엔 별게 없다... 심지어 에어컨도 없다. 바로 3층으로 복귀...
Tuesday Closed cafe 메뉴 & 커피는 어때?
진심으로 정성껏 커피를 내려주는 직원분의 옆모습을 보니 뭔가 기대가 된다.
이 날 주문한 핫 라떼 가격은 70밧인데, 카페의 위치만 보면 여타 치앙 마이 카페 보단 결코 저렴하다고는 할 수는 없어 보이지만, 어쨌든 맛이 좋으니 나름 괜찮은 경험이란 생각이 들었다. 페스트리가 그 크기에 비해 가격이 너무 저렴하지 않아 이번엔 스킵해 본다. 그런데 먹어보진 않았지만 맛있어 보이긴 했다.
정성이 담긴 하트 라떼의 가격은 생각보다 조금 있었지만, 맛은 너무 쓰지도 않고 그렇다고 달지도 않은 적당한 게 맛이 꽤 괜찮았다. 그리고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요런 모양의 이쁘고 깜찍한 이모티콘과 함께 하트 모양 거품의 라떼는 언제나 보는 것 하나 만으로도 그날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
Tuesday Closed cafe 후기
이 날 Tuesday Closed cafe는 기대한 말티즈 강아지는 보이지 않아 조금 실망했지만(넌 도대체 언제 어디서 볼 수 있는 거니??), 더운 오후 시간에 걷다가 잠시 들러 분위기 좋은 공간에서 더위도 식히고 맛 좋은 라떼도 한잔 할 수 있어 좋았다. 잘은 모르지만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일부러 방문한 로컬 젊은이들이 사진도 찍는 모습에 나름 입소문 난 핫플이란 느낌도 살짝 들었다. 방문 후에 후기를 보니 카페 주인이 여기 말고도 다른 카페도 운영하는 듯하다. 그리고 글에는 강조하지 않았지만 분명 이 카페는 치앙 마이 카페 중에선 보기 드문 특색 있는 카페란 생각도 든다. 카페의 평면 자체는 넓지 않으면서 4층을 차지하고 있는 공간. 즉 어렵지 않게 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단 한 눈에 펼쳐 보이는 각 층마다의 특색 있는 공간을 보는, 나름의 쏠쏠한 재미란 이 카페를 아는 방문자만이 아는 색다른 체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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