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치앙마이 게이트 근방의 채식 레스토랑 AUM의 조금 박했던(?) 후기에 이어, 이번에 소개할 장소 역시 올드타운 내에서 가장 유명하고 최고라고 소문난(?) 한 비건 레스토랑에 대한 후기이다.
Goodsouls Kichen은 후기 1,946명의 평점 4.6으로 치앙마이 올드타운에서는 당연 가장 유명하고 잘 알려진 비건(채식) 레스토랑임에 틀림없다! 이번 글은 두 달간의 여행 일정 끝자락에 Goodsouls Kichen에서의 한끼 식사는 지금까지의 미니멀한 식사가 아닌 반대로 맥시멈으로 식사를 한 후기라, 치앙마이에서 채식 또는 괜찮은 채식 레스토랑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여행자라면 이번 글은 분명 도움이 될 거란 확신이 든다.
치앙마이 올드타운 Goodsouls Kichen 위치
Goodsouls Kichen의 위치는 올드타운에서도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핫플인 님만해민과 싼티탐과 근접한 위치라 만약 이 근방에 숙소를 두고 있는 여행자라면 접근이 괜찮은 편으로 보인다. 쉽게 찾으려면 지도의 '왓 록 몰리' 사원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다 보면 사거리 모퉁이 건물에 위치해 있어, 웬만한 길치라도 이 장소를 놓치기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치앙마이 올드타운 Goodsouls Kichen 분위기
언급한 모퉁이 건물에 위치한 Goodsouls Kichen은 입구 분위기부터 뭔가 심상치(?) 않다! 마치 몰디브 같은 휴양지의 한 리조트 레스토랑에 와 있는듯한 착각이 들만한 분위기는 한 8.5초 정도 느낄 수 있겠다. 그만큼 고급진 분위기란건 가격대도 결코 만만찮다는 거라 마음의 각오는 하고 입장하자.
역시 예상한것처럼 내부의 분위기도 깔끔하고 곳곳에 고급진 느낌이 물씬 난다. 이 날 방문한 시간은 마침 해가 막 떨어진 저녁 시간대라 조명빨도 한 몫해 실내 분위기를 더 화려하게 만들어 줬다.
비건 레스토랑이지만 진열대에 고급지게 진열된 케이크와 음료와 함께 영문을 알 수 없는 상패도 진열된 거로 보아, 이 낯선 장소에선 나름 권위 있는 레스토랑임엔 틀림없어 보인다!
조명빨이 더해져 더 고급져 보이는 케이크는 아쉽지만 이 날은 제외했다. 분명 오전이나 점심 시간이었으면 따땃한 라떼와 함께 빛깔 나는 케이크도 주문했을 법하지만...
치앙마이 올드타운 비건 레스토랑 추천메뉴 음식맛은?
제일 먼저 등장한 이 초콜릿처럼 보인 이 메뉴는 인도네시아 음식이라는데, 비주얼만 보면 고기로 만들어진 음식 같지만 역시 비건 레스토랑 답게 끈적한 보리밥 또는 콩 느낌의 레시피로 만들어진 음식으로, 맛은 나쁘진 않았다.
고기 레시피가 아닌 야채 패티가 들어갔지만, 마치 고기가 들어간듯한 나름 푸짐한 비주얼의 햄버거는 고기만큼은 아니지만 괜찮은 맛이라 추천해 본다. 솔직히 메인으로 등장한 햄버거보다는 특유의 향신료가 가미된 독특한 맛의 감튀가 오히려 맛은 더 좋았다.
이 당면 오뎅 그리고 상추 버섯 토마토와 같은 채소가 특유의 매콤한(상당히 맵다!) 소스에 버무려진 이 메뉴는 보기만 해도 건강해질 수밖에 없는 메뉴임엔 틀림없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나 같은 여행자라면 독특한 식감에 분명 강추해 보지만 호불호가 상당할 듯한 메뉴인건 분명하기에 그리 추천하진 않는다...
이 고기가 빠진 채식 팟타이는 이번에 주문한 많은(?) 메뉴들 중에선 가장 호불호가 없는 맛일듯 싶다. 그렇다고 너무 기대하진 말자. 닭고기 또는 새우가 들이간 우리가 잘 아는 그 팟타이 보다 맛이 더 좋다고는 말 못 하겠지만, 어쨌든 이 식당의 컨셉을 생각해서 자신의 몸 건강을 위한다면 결코 나쁘지 않은 메뉴이다.
주문한 별도의 샐러드는 마치 한국의 강된장 느낌의 소스와 함께 나오는데, 강된장 맛과는 분명 다르지만 한국인 입맛에도 괜찮은 식감의 소스이다. 비주얼을 자세히 보면 두부도 보이고 콩같은 된장느낌도 나는데 막상 맛은 태국 특유의 똠양맛도 살짝 나서 오묘한 맛이긴 하다.차마 글로는 표현이 조금 힘든 맛이라(나쁘다는 의미는 아님!) 직접 맛을 봐야 제대로 알 듯싶다...
이 정도 느낌으로 주문을 하면 성인 두 명이라도 거뜬히 먹을만한 충분한 양이지만, 사실 생각보다 잘 들어가진 않았다. 아마 내가 채식 식당을 즐겨 찾는 취향이 아니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원래 채식 레스토랑의 메뉴가 잘 들어가지지 않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생각보다 맛과 양이 그러하니 참고하시길!
치앙마이 올드타운 채식 레스토랑 Goodsouls Kichen 후기
다음은 치앙마이 올드타운의 최고의 채식 레스토랑이라는 Goodsouls Kichen을 방문전에 궁금해할 만한, 내가 실제 방문해서 알게 된 팁을 정리한 내용이다.
Goodsouls 사전 예약은 필요 없다.
고급진 레스토랑이라 예약을 해야만 입장가능할 듯해 보이지만, 실제론 왠만해선 예약 없이 당일 방문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물론 치앙마이 송크란 축제처럼 특정 극성수기때 방문을 원한다면, 특정 날짜에 미리 예약하는 걸 추천한다.
Goodsouls 채식주의자 비채식주의자 모두를 위한 다양한 메뉴
은 채식주의자가 아닌 비채식주의자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가 있다. 단 두 곳의 채식 레스토랑을 방문해 봤지만 Goodsouls 역시 너무 다양한 메뉴가 있어 선택의 폭이 많다는 장점도 있지만 메뉴를 잘 모르는 초행자라면 분명 선택 장애를 겪을 듯싶다.
Goodsouls 음식의 맛은?
전반적으로 맛은 괜찮다. 물론 나처럼 채식 식당 경험이 전혀 없는 초행자라면 분명 적응하는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Goodsouls는 신선한 재료와 식물성 단백질의 레시피와 향신료의 조화는 초행자라도 색다른 경험을 느낄 수 있겠다.
Goodsouls 가격대는 어떤가?
조금 냉정하게 태국 치앙마이 올드타운 내의 음식점 가격대만 보면 저렴하지 않은 중간 가격대의 선을 살짝 넘어서는 가격대인 건 분명 맞지만, 레스토랑의 분위기나 음식들의 가치를 생각하면 나름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대로 보인다.
Goodsouls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다. 직원들도 매우 친절한 편이며 실내는 아늑하고(특히 저녁 이후 시간), 올드타운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탁 트인 외부의 테라스 역시 시원한 개방감을 준다. 참고로 실내에서 와이파이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노트북 금지'라는 표지가 있는 만큼 디지털노마드 친화적인 장소는 아닌 점 참고하자!
이 블로그의 다른 글 보기
'공간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앙마이 게이트 근방 무한리필 삼겹살 맛집 - O Conner (0) | 2023.12.13 |
---|---|
치앙마이 카페투어 - 올드타운 근방 추천 Top 5 (2) | 2023.12.10 |
치앙마이 게이트 근방 채식 레스토랑은 어떨까? AUM 채식 식당 (2) | 2023.12.05 |
치앙마이 게이트 한국인 취향 저격 - 매조뼈국 (3) | 2023.11.30 |
올드타운 최고 가성비 팟끄라파오무쌉 맛집 - Teng Nueng (2) | 2023.11.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