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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Story

치앙마이 게이트 근방 무한리필 삼겹살 맛집 - O Conner

by 자유를 그리다 2023. 12. 13.

O Conner는 태국 치앙마이 올드타운의 '치앙마이 게이트' 근방의 맛집중에서 정말 나만 알고 아무에게도 알려주고 싶지 않은 삼겹살 무한리필 맛집이다! 그런데 왜 알려주냐고? 사실 이유는 너무 간단하다! '자유를 그리다' 블로그를 조금만 둘러본 분이라면 이곳은 필자와 마음이 맞는 정말 소수 정예(?)만 보는 블로그란 건 제법 눈치 없는 사람도 눈치챘을법한데... 즉 보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말이다! 따라서 애초에 이런 쓸데없는 고민 따윈 필요가 없기에, 내가 언제나 이 공간에서만은 남 눈치 따윈 보지 않고 글을 쓰는 이 유인건 확실하다! 아무튼...

 

O Conner 위치

O-Conner의 위치는 개인적으로 내가 치앙마이에서 가장 좋아하는 길인 라강로드(Ragang RD) 길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다가 첫 코너길에 위치해 있다. 이 라강로드를 조금 부연 설명하면 내가 치앙마이 두달 살기 중에 자주 걸어 다니던 가장 익숙한 길이다. 다소 분주한 올드타운을 조금 벗어난 이 길로 진입만 하면 분위기는 180도 바뀐다. 아늑한 분위기로 마음마저 편안해질 정도인데, 즉 나에겐 익숙한 길이다! 이전에 소개한, 이 길을 따라가다가 자주 들르던 카페인 Maajoy Cafe글만 봐도 그 이유를 알 수 있겠다.

 

올드타운 외곽 숨은 보석 카페 Maajoy Cafe & Tailor

이번에 Maajoy Cafe는 내가 자주 다니는 치앙 마이 Ranag RD에서 카페인지도 모르고 매번 지나쳤던 숨은 보석 같은 카페이다. 그리고 한 번 방문한 이후론 바리스터와 안면도 익히고, 이젠 완전 단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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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길은 숙소를 지나다녀야 하는 길이기는 한데, 언급한것 처럼 평소 자주 방문하는 카페들과도 근접한 길이라 나에겐 너무 익숙한 길이라 아니 말할 수 없다. 어쨌든... O Conner(이하 오코너) 식당의 이름은 분명 코너길이라 그리 지은 듯한데, 위치는 누가 봐도 정말 괜찮은 입지인 건 분명하다! 물론 내가 좋아하고 익숙한 길의 길목에 위치해 있기에 그리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다. 

O-Conner
O-Conner

 

O Corner · 98 2 ซอย 3 Haiya Sub-district,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100 태국

★★★★★ · 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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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Conner 분위기

외부에서 봐도 그 분위기가 조금 짐작되겠지만 이 장소는 로컬 음식점 분위기는 전혀 아니다. 즉 외부와 내부가 확실히 분리된 현대식 음식점으로 깔끔한 인테리어나 분위기를 좋아하는 한국인이라면 좋아할만한 장소인 건 확실하다. 외부에 테이블이 있는 이유는 그만큼 대기 손님으로인해 기다릴 확률도 있다는 건데, 평소 기다리는 게 너무 싫은 빨리빨리 마인드의 소유자라면 피크타임인 오후 6시는 알아서 피해 가는 걸 추천한다.

O-Co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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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역시 깔끔하게 정돈이 잘 된 분위기다. 이 날은 토요일 오후 5시 즈음으로, 피크타임인 6시를 살짝 빗겨 간 시간으로, 이제 막 테이블에 손님이 하나 둘씩 채워지는 분위기였다. 

O-Co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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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냉장고의 순하리, 참이슬, 카스를 보고 있자니 여기가 태국인가? 하는 생각도 잠시 드는데... 아마 오코너는 무한 삼겹살 맛집이라는 한국 음식점 컨셉으로 한국인을 타깃으로 한 것 같기도 하지만... 실내의 손님들을 둘러보자면 한국인보단 거의 현지인이 더 많이 보이긴한다. 

O-Co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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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무한리필집이 그렇듯, 냉장고 안의 주류는 유료이지만, 한쪽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음료 코너는 고기와 함께 무한리필이 가능하다. 사진에는 없지만 콜라 같은 청량음료도 있고 티종류의 음료와 과즙음료 등 다양한 음료를 제공한다.

O-Co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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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리필 삼겹살 맛집 O Conner 음식 맛은?

고기 뷔페인 오코너의 메뉴는 매우 심플하다. 선택장애 없이 단 두 가지 메뉴만 고를 수 있는데, 단 돈 289밧(대략 한화 1만 원)의 돼지고기가 주류인 스탠더드와 그보다는 살짝 고급진 소고기도 있는 프리미어는 389밧(대략 한화 1만 4천 원)인데, 개인적으론 스탠더드를 더 추천한다. 그리고 무한리필로 주문할 수 있는 새우 같은 해산물도 있다. 한국 컨셉의 무한 삼겹살집답게 상추 고추 양파 마늘 그리고 김치도 리필이 가능하다지만... 깻잎을 이 장소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곤 전혀 예상 못했다!

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소고기가 있는 프리미어 메뉴보단 돼지고기 위주의 스탠더드를 추천하는 이유는? 한국인이라면 삼겹살이 정답! 하고 퉁칠 수도 있지만, 그건 아니고... 사실 후기글을 봐도 알겠지만 소고기보단 돼지고기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에서이다. 돼지고기만 해도 가격만 생각하면 저렴해 보이는 얇게 썰어진 삼겹살을 예상할법한데, 나름 두툼한 삼겹살이 나와 조금 놀랐다. 즉 가격대비 돼지고기의 질과 맛 또한 괜찮은 편이다. 물론 이건 개인마다 취향이 다를 수 있기에 참고 정도만 하자.   

O-Co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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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두께가 느껴지는 삼겹살, 그리고 나름 맛이 괜찮은 김치 깻잎 그리고 쌈장까지 다 갖췄다!! "여기 태국 맞나!?"

O-Co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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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고기 아래에 깔려진 삼겹살 기름을 살짝 걸러주는 기름종이만 봐도 사장님의 디테일이 느껴진다! 참고로 오코너의 사장님은 한국인 아니고 현지인이다.

O-Co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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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해진 삼겹살과 김치를 싸서 입안으로 밀어 넣어보자! 점심때 묵었던 온갖 태국향이 묻어 나는 팟타이 같은 음식들을 밀어내며 한국의 것으로 말끔히 채워주기에 손색이 없다!

O-Co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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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도 먹어도 계속 들어가는 한국의 맛이란 이런 게 아니고 뭘까? 역시 한국인은 삼겹살!

O-Co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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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onner 마무리하며

단 돈 1만 원으로 무한리필의 괜찮은 삼겹살을 즐길 수 있는 오코너의 영업시간은  토요일은 오전 11시 30분에 오픈하지만, 평일엔 오후 4시 이후에 오픈한다. 토요일의 경우는 저녁시간에 방문하면 대기손님이 줄 서있는 모습도 보이는데, 무한리필 삼겹살집이라 해도 느긋하게 먹고 있기엔 등 뒤로 기다리는 손님이 느껴지기에 조금 눈치가 보이긴 했다. 따라서 기다리는 손님을 위한다면 조금 서둘러 먹고 나오는 게 매너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해외에 나오면 언제나 거의 현지식만 즐기는 나 같은 여행자라도 가끔은 한국 음식이 당길 때가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토종 한국인이라면 공감할 듯싶다. 이럴 때 찾는 한국 음식이란 사람마다 너무 다양하겠지만, 내 경우는 김치찌개와 함께 삼겹살이 이 결핍을 해소하는 정답지중 당연 최고 순위인 듯하다. 그리고 태국 치앙마이에서, 앞서도 언급했지만 이만한 가격대에 이만한 품질로, 거기에 깻잎까지 만날 수 있는 무한리필 삼겹살집 오코너 후기는 여기서 마무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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