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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셋

새벽 5시 기상 하지 마라!

by 자유를 그리다 2021. 6. 24.

새벽 5시 기상하지 마라!

제목만 보고, 이 사람 또 이상한 소리 한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누가 뭐라든간에 이렇게 생각한다. 아무런 목표 의식 없이 누군가가 하니 따라서 새벽 5시에 기상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여기에는 또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아무런 목표의식이 없다.
둘째, 신체 리듬의 문제

 

먼저 아무런 목표의식이 없는 유형이다.

아무런 이유나 목표가 없이 누군가가 '5시 기상이 엄청 좋다더라~' 하니 그냥 따라 하는 케이스다. 이것은 사실 어리석은 행동이다. 물론 예외도 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을 자신의 몸이 좋게 받아들인다면 문제 될게 전혀 없다. 하지만 실제로 새벽 5시 기상을 하는 사람들중에 상당수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 문제로 보인다. 책이나 유튜브에서 그냥 새벽 5시 기상이 좋다고하니 그냥 따라 한다. 그냥 자신의 몸을 혹사하는 결과 이외엔 아무런 이득이나 변화가 없다는 것은 알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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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신체 리듬상의 문제이다.

영국 국민건강보험(NHS)과 미국 수면 재단(NSF)은 8시간 이상의 수면을 권고하고 있다. 전 세계 학계에서도 잠을 너무 줄이는 것은 여러 질병을 앓을 가능성이 높고 수명도 짧아진다는 사실이다. 이런 질병으로는 비만,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관상 동맥성 심장 질환 등이 있다. 특히 요즘 같은 시기에는 몸의 면역력 유지가 중요한데, 잠을 줄이는 것은 면역력에도 치명적이다. 얼마 전 54세의 나이로 단명한 명작 '베르세르크'를 그린 일본의 만화가 '미우라 켄타로' 역시도 단명의 원인이 이 '수면 부족'과도 무관하지 않다.

Flickr, 베르세르크


그는 작품 이외의 활동을 거의 하지 않으면서 작품을 위해 '평균 하루 수면 시간이 4시간'을 밑돌았다는 점은 한 번쯤 생각해 볼 대목이다. 그리고 내 현업인 IT업계에서도 예전에 비슷한 예의 안타까운 사고를 접하곤 했었다. 원인 역시 무리한 일정으로 연일 밤샘 근무를 하다가 발생한 사고이다. 일주일에 큰 무리가 없다면, 3번 정도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어쨌든 사람마다 타고난 신체 리듬이란 것이 있다. 이런 이유로 누군가는 이 새벽 5시간 기상이 맞지 않다는 얘기가 된다.

물론 일찍 잔다면야 괜찮겠지만, 규칙적인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이라도 일상생활에서는 기계적으로 일찍 잔다는 것은 그리 만만한 습관은 아니다. 즉 잠드는 시간과 상관없이 잠을 줄여가며 일찍 기상하는 것은 몸에 무리를 준다는 것이다. 또한 선천적으로 잠이 없는 부류도 있지만, 반대로 잠이 많은 부류도 있다.

 

사실 내가 그렇다. 예전에 나 역시도 새벽 5시 기상을 습관으로 생활했던 적이 있었다. 새벽 수영도 정기적으로 끊어 보고, 글쓰기를 위해 새벽 5시 기상을 해보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 경우는 어떤 목표 의식이 있었기에 새벽 5시 기상을 실천한 케이스다. 그런데 이런 목표 의식이 있는 경우라도 일상생활에서는 몸이 피곤해져 신경이 예민해지는 부작용이 있었다. 나의 경우는 몸이 조금만 피곤해도 바로 편도선이 붓기에, 대번에 이것을 알 수가 있다.

결국 나는 잠은 충분히 자야 일상에 무리가 없는 스타일이란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로 나는 대략 8시간 정도, 잠을 충분히 자는 습관으로 바뀌었다. 그래야 몸이 버텼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8시간을 자야 된다는 것은 아니고, 각자의 타고난 신체 리듬이 있으니, 이것을 알고 실천해야 한다는 점이다. 결국 각자 타고난 신체 리듬을 먼저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신체 리듬대로 수면 습관을 들이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수면 습관의 실체를 모르고 정한 목표도 없이 무작정 하는 새벽 5시 기상은 좋지 않다는 말이다.

차라리 잠이라도 푹 자자! 정말 잠이 보약이다. 그리고 온전한 몸 상태에서, 깨어 있는 일상에서라도 열심히 사는 게 더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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