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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셋

살찌면 좋은점과 나쁜점

by 자유를 그리다 2021. 7. 2.

살찌면 좋은점과 나쁜점

제가 실제 살이 쪄보니 느껴지는 좋은 점과 나쁜점 저만의 실제 경험에서 나온 뇌피셜로 정리해 봅니다.

 

 먼저 살쩌서 좋은 점

 

1. 마음도 후덕해진다.
일단 몸매 관리를 놔버리니, 이 몸에 대한 신경을 덜 써서 그런지 확실히 마음은 편해진다.
일단 먹는 그 순간만큼은 입이 좋아하고 행복해한다.
그래서 먹는 그 순간만큼은 스트레스는 덜 받게 되는 거 같다.

 


2. 사람 관계에서 오는 장점
이전에 좀 말랐을 때는 보이기에 젊어 보인다는 좋은점도 있지만,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게 반드시 좋은건 또 아니다.
특히 남자들끼리 모이는 사람 관계에선 그리 좋지만은 않다는 걸 느낀다. 즉 좀 만만하게(?) 보이는 면이 없잖아 있어 보인단 점에서 그렇다.
반대로 살이 찌면 본인 나이 이상으로 보여 지기에 여기서 오는 장점도 분명 있다.

Flickr, Boss

특히 남자들끼리 모여야 하는 모임이나 사업으로 영업을 꼭 하는 사람들 중엔 이 점을 꽤 신경 쓰는 사람도 있는듯 하다.

내가 아는 지인중엔 자기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아 사업을 하는 대학 동기 한 명이 있는데, 예전에 그 친구 아버님이 이 친구 보고 말랐다며 일부러 살을 좀 찌우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그 얘기를 직접 들은 나로선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좀 오래 하다 보니 왜 그런지 이제는 이해가 조금 가긴한다.

어쨌든 사업이나 영업처럼 사람을 만나는 일을 꼭 해야 한다면, 이런 점 때문에라도 살 찌면 좋은 장점도 조금은 있어 보인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외엔 다른 장점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리고 살찌면 좋지 않은 점도 알아보자.

 

 살찌면 좋지 않은 점

 

1. 하루 종일 피곤하다.
하루 종일 피곤함이 느껴진다. 계획했던 뭔가를 하기가 귀찮아지고 자꾸 미루게 되고 결국엔 포기까지 하게 된다.
그리고 이 악순환이 반복된다.


2. 체력 급감
매번 다니는 길이 더 멀게 느껴진다.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찬다. 확실히 체력이 떨어진 게 느껴진다.

3. 거울 보면서 스트레스
먹고 싶은 거 맘껏 먹을 땐 좋다. 그런데 일단 다 먹고난 이후엔 후회가 밀려오곤 한다.
특히 맛난 음식들 대부분은 다음날 바로 살로 가곤 하죠. 예로 치킨, 피자, 햄버거, 콜라, 라면, 삼겹살 등등이 그렇다.

4. 무릎이 쑤시고 아파옴
예전에 어르신들이 "무릎 안 아플 때 많이 돌아다녀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확실히 살이 찌고부턴 가끔 컨디션 안 좋은 날이면 이 무릎이 아픈 날이 생겼다.
상체 무게의 압박을 못 견디는 게 느껴진다. 특히 지하철 내리막을 걸을 땐 더 확실히 느껴진다. 언젠가부터 지하철 엘리베이터 내리막은 걷지 않고 서 있게 되었다.


5. 허리 아픔
조금 자세를 안 좋게 해서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파온다. 예전 수영할 때는 이런 적이 거의 없었다. 확실히 배와 허리 살이 두꺼워져서 나타나는 증상 같다.

6. 옷이 안 맞음
예전에 헐렁이던 청바지가 쫄바지가 되었다. 지하철에 앉으면 스스로 좀 부담스러움이 느껴진다. 걸을 때도 뭔가 꽉 끼는 게 좀 불편하다.
평소엔 스스로 거울을 잘 보지 않으니 모르다가 사진에 찍힌 모습을 보면, 낯선 자신의 모습에 깜짝 놀라곤 한다.

7. 신경 쓰이는 뱃살
밥을 먹고 나면 허리 띠를 좀 풀어야 할 때가 자주 생긴다. 그리고 자꾸 늘어난 뱃살에 신경을 쓰게 된다.

8. 피부 트러블
원래 사춘기 때도 전혀 여드림이 없는 체질이었는데, 살찌니 여드름 같은 뾰두라지가 자주 생긴다.


9. 땀이 많이 난다.
원래 땀이 잘 나지 않는 체질이었는데 살이 찌니 땀이 잘 나는 체질로 바뀌었다. 특히 뜨거운 국이 있는 식사를 한 후에는 더 그렇다.
여기서 이 땀 덕분에 몸에 냄새도 난다는 사람도 본듯한데 내가 둔해서 그런지 이건 솔직히 잘 모르겠다.

 

결론

살찌면 좋은 점은 위의 두 가지 외엔 거의 없음.
따라서 무조건 살 빼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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