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면 좋은점과 나쁜점
제가 실제 살이 쪄보니 느껴지는 좋은 점과 나쁜점 저만의 실제 경험에서 나온 뇌피셜로 정리해 봅니다.
먼저 살쩌서 좋은 점
1. 마음도 후덕해진다.
일단 몸매 관리를 놔버리니, 이 몸에 대한 신경을 덜 써서 그런지 확실히 마음은 편해진다.
일단 먹는 그 순간만큼은 입이 좋아하고 행복해한다.
그래서 먹는 그 순간만큼은 스트레스는 덜 받게 되는 거 같다.
2. 사람 관계에서 오는 장점
이전에 좀 말랐을 때는 보이기에 젊어 보인다는 좋은점도 있지만,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게 반드시 좋은건 또 아니다.
특히 남자들끼리 모이는 사람 관계에선 그리 좋지만은 않다는 걸 느낀다. 즉 좀 만만하게(?) 보이는 면이 없잖아 있어 보인단 점에서 그렇다.
반대로 살이 찌면 본인 나이 이상으로 보여 지기에 여기서 오는 장점도 분명 있다.
특히 남자들끼리 모여야 하는 모임이나 사업으로 영업을 꼭 하는 사람들 중엔 이 점을 꽤 신경 쓰는 사람도 있는듯 하다.
내가 아는 지인중엔 자기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아 사업을 하는 대학 동기 한 명이 있는데, 예전에 그 친구 아버님이 이 친구 보고 말랐다며 일부러 살을 좀 찌우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그 얘기를 직접 들은 나로선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좀 오래 하다 보니 왜 그런지 이제는 이해가 조금 가긴한다.
어쨌든 사업이나 영업처럼 사람을 만나는 일을 꼭 해야 한다면, 이런 점 때문에라도 살 찌면 좋은 장점도 조금은 있어 보인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외엔 다른 장점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리고 살찌면 좋지 않은 점도 알아보자.
살찌면 좋지 않은 점
1. 하루 종일 피곤하다.
하루 종일 피곤함이 느껴진다. 계획했던 뭔가를 하기가 귀찮아지고 자꾸 미루게 되고 결국엔 포기까지 하게 된다.
그리고 이 악순환이 반복된다.
2. 체력 급감
매번 다니는 길이 더 멀게 느껴진다.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찬다. 확실히 체력이 떨어진 게 느껴진다.
3. 거울 보면서 스트레스
먹고 싶은 거 맘껏 먹을 땐 좋다. 그런데 일단 다 먹고난 이후엔 후회가 밀려오곤 한다.
특히 맛난 음식들 대부분은 다음날 바로 살로 가곤 하죠. 예로 치킨, 피자, 햄버거, 콜라, 라면, 삼겹살 등등이 그렇다.
4. 무릎이 쑤시고 아파옴
예전에 어르신들이 "무릎 안 아플 때 많이 돌아다녀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확실히 살이 찌고부턴 가끔 컨디션 안 좋은 날이면 이 무릎이 아픈 날이 생겼다.
상체 무게의 압박을 못 견디는 게 느껴진다. 특히 지하철 내리막을 걸을 땐 더 확실히 느껴진다. 언젠가부터 지하철 엘리베이터 내리막은 걷지 않고 서 있게 되었다.
5. 허리 아픔
조금 자세를 안 좋게 해서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파온다. 예전 수영할 때는 이런 적이 거의 없었다. 확실히 배와 허리 살이 두꺼워져서 나타나는 증상 같다.
6. 옷이 안 맞음
예전에 헐렁이던 청바지가 쫄바지가 되었다. 지하철에 앉으면 스스로 좀 부담스러움이 느껴진다. 걸을 때도 뭔가 꽉 끼는 게 좀 불편하다.
평소엔 스스로 거울을 잘 보지 않으니 모르다가 사진에 찍힌 모습을 보면, 낯선 자신의 모습에 깜짝 놀라곤 한다.
7. 신경 쓰이는 뱃살
밥을 먹고 나면 허리 띠를 좀 풀어야 할 때가 자주 생긴다. 그리고 자꾸 늘어난 뱃살에 신경을 쓰게 된다.
8. 피부 트러블
원래 사춘기 때도 전혀 여드림이 없는 체질이었는데, 살찌니 여드름 같은 뾰두라지가 자주 생긴다.
9. 땀이 많이 난다.
원래 땀이 잘 나지 않는 체질이었는데 살이 찌니 땀이 잘 나는 체질로 바뀌었다. 특히 뜨거운 국이 있는 식사를 한 후에는 더 그렇다.
여기서 이 땀 덕분에 몸에 냄새도 난다는 사람도 본듯한데 내가 둔해서 그런지 이건 솔직히 잘 모르겠다.
결론
살찌면 좋은 점은 위의 두 가지 외엔 거의 없음.
따라서 무조건 살 빼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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