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남아 여행하면 먹거리가 가득한 야시장을 빼놓을 수 없겠죠? 이번 포스팅은 말레이시아 사라왁 쿠칭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사라왁 쿠칭의 찐로컬 분위기의 야시장 시니아완 야시장(Siniawan Night Market) 후기입니다. 여기서는 개인적으로 느낀 장점과 단점도 말해봅니다.
야시장이라 밤에 가야할거 같지만 조금 일찍 서둘로 4시 50분 정도에 도착했어요. 리뷰를 좀 찾아보니 5시 전후로 가는 걸 추천하는데, 저흰 금요일 5시 정도에만 가니 주차장이 여유가 있었어요. 하지만 이후로는 점점 차가 많아지니 참고하세요.
일찍 가서 그런지 음식점들이 이제 오픈하기 시작했는데요. 먼저 시니아완 야시장의 영업시간 알아볼게요.
시니아완 야시장(Siniawan Night Market) 영업시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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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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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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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토, 일만 영업하고 오후 4시 30분부터 오픈해서 11시에 문을 닫으니 참고하세요.
시니완 야시장 다녀온 후기를 간단하게 얘기해 보고, 나머지는 감상위주로 분위기를 전달할까 해요.
시니아완 야시장(Siniawan Night Market) 후기 (장단점)
장점
- 다양한 로컬분위기의 현지 길거리 음식들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경험할 수 있다.
- 일반 마트에선 보기 힘든 다양한 지역 특산품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
단점
- 늦은 저녁시간이면 사람이 너무 붐벼 정신이 없다.
- 여러 후기를 보면 위생적인 부분에 대한 지적도 간혹 보인다. 위생에 예민한 관광객이라면 문제가 될 수 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 사람이 많이 붐비면 시끄러워서 테이블에 앉아 대화하기 힘들 수도 있다.
시니아완 야시장(Siniawan Night Market) 분위기
음식점 시작하는 입구에서 귀엽고 너무 얌전한 고양이들이 맞이해 주네요. 순둥순둥한 게 사람들을 좋아하는 고양이 같았어요.
여기는 여기가 말레이시아라는 느낌보다는 고풍스러운 중화풍의 음식점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요. 1950년대에 상인과 지역 상인들의 지역 모임으로 형성된 오랜 역사가 있는데,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금은 쿠칭의 명소가 되었다고 하네요.
이국적인 느낌의 벽화도 볼거리였는데요. 여기 지나가면 무조건 포토존으로 강추합니다.
이 식당은 예전 90년대 '신용문객잔'이란 홍콩 영화에서나 등장하던 객잔 분위기가 떠올랐는데요. 감성 식당으로 추천합니다.
시아완 시장에서 제가 먹어본 음식들 중 개인적으로 가장 별미는 로작(ROJAK)이란 음식이었는데요. 이 Jun Hua란 음식 코너에서는 꼬치구이와 로작 그리고 음료도 같이 팔았어요.
로작(ROJAK) 요런 비주얼인데 야채 과일등을 땅콩가루와 엿같은(?) 달달한 소스로 버물려진 음식인데요. 시니아완 야시장 오시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이국적인 향신료는 전혀 없어 호불호가 전혀 없을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정말 별미였어요.
음료도 상당히 저렴합니다. 세트로 몇 개 시키면 1개 덤으로 주는 이벤트도 있으니, 여러 명이 가셨다면 세트로 주문하시는 걸 추천해요.
한국 굴전과 비슷한 느낌의 크리스피 굴전. 여기서도 보내요.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데 일전에 쿠칭에서 풋살 체험하며 뒤풀이로 먹었던 음식점에 비하면 소소 했지만 괜찮았습니다.
오른쪽 하단의 친절한데 약간 수줍음이 있던 청년이 정성스레 구워준 꼬치들. 주문한 건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꼬치 종류별로 두 개씩 시켰는데, 개인적으론 양꼬치가 가장 맛났어요.
대략 15분? 조금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바로 앞 테이블에서 안보는척 하며 지켜보니, 전혀 타지도 않게 적당히 잘 익히느라 그런거라 생각이 들었어요. 역시 맛도 좋았어요.
다른 음식 코너에서 돼지고기 BBQ도 공수해 왔습니다. 뭐에 홀린 듯 조금조금씩 여러 음식들을 계속 사 먹다 보니 점점 배가 불러 왔는데요.
조금씩 어두워지고 음식 코너마다 조명이 들어오고, 사람들도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하니 이제야 제법 야시장 분위기가 나네요.
멋진 노을 덕분에 인생 사진 한컷 건졌어요. 쿠칭은 저런 양떼구름을 자주 보는데 노을과 더해지니 야시장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듯 했어요. 이국적인 장소에서 이국적인 조형물들을 보며 이국적인 사람들과 함께 이국적인 음식을 먹는 경험이 좋았어요.
8시에 가까워지니 이제 주차장도 만차가 되고 제법 차들도 붐볐어요. 역시 일찍 오길 잘했네요.
기념으로 쿠칭 마트에선 잘 볼 수 없었던 못생겼지만 맛이 좋다는 사워솝 발견. 요거 하나 사가지고 컴백홈 합니다.
집에 와서 반으로 잘라보니 이 녀석 비주얼에 흠칫 놀랐네요. 응? 얘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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