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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셋

내 안의 8가지 성격 ft.mgram

by 자유를 그리다 2021. 3. 12.

어제는 에버노트에 적어 놓은 예전 글들을 보다가 눈에 띄는 글 하나를 발견했다.

내 안의 8가지 성격?

 

mgram, 8가지 성격

때는 2018년 9월 30일, 그러니까 2년 6개월 전이라고 친절하게 딱 날자까지 나와 있다.

 

대략 2~3년 전의 일이다.

 

당시 나는 평소 나의 캐릭터와 전혀 어울리지 않게도 블로그 글쓰기라는 것에 조금 빠져 있었다.

 

당시 그 이유는 분명했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기 위해서'

 

그 이전까지도 나는 여느 평범한 직장인들이 그러하듯, 무의식적이고 관성적으로 하루하루 버티는 삶을 살았던 것이다.

 

그즈음에 나는 깨닫게 된다.

 

머리를 한대 세게 얻어맞은 듯한 어떤 한 계기로 말미암아...

 

그리고 나는 내안의 무의식 세계에서 의식의 세계로 의식 전환을 위해 이것저것 찾아다녔다.

 

그러다가 나는 내가 어떤 인간인지도 제대로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말이다.

 

그때까지도 본능적으로 무리 지어 날아다니는 철새 떼처럼 본능 적이고 관성 적으로 살았던 것이다.

 

다시 mgram으로 알게 된 '나의 8가지 성격'이라는 주제로 돌아가 보자.

 

당시 내 안에 있는 8가지 성향에 대해서, 또 나 나름대로의 생각들을 짤막하게나마 적어 놓은 글이 있었다.

1. 협조성 높음
오랜 직장 생활로 적응된 것일까?
솔직히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게 적응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여기에는 '먹고살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라는 적당하고 보기 그럴싸한 이유가 있다.
'나'라는 독특한 색깔과 독특하게 모가 난, 조그마한 소금 결정체가 저 넓은 바다로 흘러가 소금물이 된 것처럼... 
내가 살아가는 이 행성에서는 모가 나면 정을 맞는 것이다.
적당한 회색이 되어야만 한다.

그래야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법이니까...

2. 주장이 강한 편
내가 알고 있고 인정하는 타고난 성향이다.
나는 어릴 적부터 욕심이 많았고 자기주장 또한 강한 편이었다.
내가 주체가 되어 하고 싶은 어떤 일을 결정하게 되면, 
그 일은 나 스스로 좋아서 계속하게 되는 것이다.

3. 소심함
하지만 또 소심하다.
자기주장은 강한 편인데 소심해서 내주장을 펴지 못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이 종종 있다.

4. 나홀로족
사실 나는 많은 무리에 섞이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좀 많이 불편하다.
반대로 혼자 있으면 많이 편하다.
혼자 조용히 무언가를 하는 것을 꽤 즐기는 편이다. 
고독에 대한 내성이 매우 강하다고나 할까...

5. 행동이 굼뜨다.
생각이 좀 많은 이유로 보인다.

6. 호기심 왕성형
어릴 때부터 궁금한 것이 참 많았다.
그때에 비해서는 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도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
내가 책 읽기를 좋아하고 글을 쓰기 이유이기도 하다.
책 속 저자의 철학과 스토리와 그 안에 담겨있는 경험들이 나의 호기심이라는 갈증을 채워준다.

7. 착한 편
?

8. 걱정쟁이
좋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걱정을 좀 잘하는 편이다.
선천적, 후천적인 영향이 많은 것 같다.
최근의 가장 큰 고민은 나의 타고난 성향에 맞지 않는 상황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다.

 

순간 궁금증이 발동했다.

그래서 오늘 날자로 다시 해 보기로 했다.

 

mgram, 8가지 성격

 

 

여기서 8가지 성격 중 변한 것도 있고 그대로인 것도 있었다.

 

아마도 그대로인 것은 변하지 않는 나의 타고난 성향으로도 보인다.

 

또 변한 것은 2년 6개월 동안의 시간이 흘러 변한 성격이 변한 것으로 보였다.

 

뭔가 세상을 경계하고 조금 더 보수적인 성향으로 바뀐 건가?

 

조금 씁쓸해지는 대목이긴 하지만...

 

이것이 좋고 나쁘고의 문제는 아니라고 mgram에서도 친절히 설명이 되어 있다.

 

‘강하다, 약하다’에 감정이 좌우되지 마십시오🙅‍

자신의 특이성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이 강하다 = 좋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사교성이 강하다’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좋아 보일 수 있지만 이 말은 곧 ‘침착하지 않다, 수다스럽다’는 등 반드시 좋은 이미지라고 말하기 어려운 성질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의 특이성이 강하든 약하든 거기에는 반드시 양면성이 존재합니다.
여기에서는 먼저 자기 자신에게 어떤 특이성이 있으며 또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아 두십시오. 이후의 콘텐츠에서 이러한 당신의 특이성이 직업이나 연애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mgram 메일 답변 중

 

성격과 재능

응? 수행승??

 

또 시간이 흘러 테스트해보면 분명 또 달라져 있을 듯싶다.

 

이번 mgram 성격 테스트를 보며, 다시금 초심으로 돌아가는 성과를 얻은 듯싶다.

 

그동안 잊고 지낸 나를 알아가는 주제로 글쓰기를 이어 나가고 싶어 진다.

 

혹자는 마음공부라고도 어디서 본 듯한데, 물론 용어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추체가 되어 스스로가 내면과 대화를 하며 깨어나는 것이 목표라면 목표이다.

 

※ 글을 쓰고 보니 mgram 홍보글처럼 보이지만,

mgram과 저는 아무 연관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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