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코로나 이후의 부동산 시장 어떻게 변할까?
코로나로 인해 노멀에서 뉴 노멀로 바뀐 게 어떤 게 있는지, 뇌피셜을 동반해서 몇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본다.
1. 비대면 분야들
코로나 이후로 여행이나 숙박업처럼 실제 사람을 대면해야 하는 대면 업종들은 빨간불이 켜졌었다.
반대로 사람을 직접 대면할 필요가 없는 비대면 업종들은 반사 이익을 누렸었다.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다.
오프라인 상가처럼 직접 대면을 해야만 하는 분야들은 좋지가 않았다.
그런데 내 생각으론 팬더믹 상황이 잠잠해지면 조금은 살아날 수는 있겠지만, 이런 분위기는 앞으로도 꽤 지속될 듯싶다.
즉 노멀에서 뉴 노멀로 변화가 이뤄진 모양새다. 사람들의 적응력은 의외로 빠르다. 이전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온라인 쇼핑을 강제적으로 접했고, 이 온라인이 주는 편리함을 맛본 사람들이 과연 다시 오프라인으로 갈까?
언론에서는 눌려진 쇼핑 욕구가 폭발해서 보복 소비를 한다는 말도 있지만, 과연 그럴까?
물론 그런 현상이 일어날 수는 있지만, 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지금의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처럼.
상가처럼 임대업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비교적 래버리지를 일으키기는 쉽지만 위에서 언급한 뉴 노멀이 이미 진행된 지금의 오프라인 상가는 리스크가 분명 있어 보인다. 오히려 온라인 쇼핑의 늘어나는 수요 추세를 본다면 소형 창고와 같은 형태를 더 선호하지 않을까? 실용적인 가치, 저가 임대료, 공실 리스크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기에 수요는 더 늘어날 듯 보인다.
2. 쾌적한 입지의 부동산 선호 현상
여기서 중요한 점은 사람이 붐비지 않는 입지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일 듯싶다.
여기에는 다음 두 가지 형태의 부동산으로 세분화될 듯싶다.
1. 숲세권
2. 커뮤니티가 좋은 대규모 신축 아파트
먼저는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에 위치한 숲세권들이 있겠다.
코로나 이후에도 비대면으로 근무하는 형태의 직장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얼마 전 네이버의 계열사 라인플러스의 경우이다.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지속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나는 3년 전 2018년에 이미 이 재택근무 형태의 유연근무를 한번 다뤘었다. 그런데 2019년 예상치 못한 팬더믹으로 인해 이 양상이 급격히 빨라진 것이다. 못 보신 분들은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퇴근이 자유로워지면 굳이 도심에 가까운 역세권을 선호할까?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도심은 이미 많이 올랐다.
출퇴근이 자유로운데 굳이 이미 많이 오른 도심을 선호할 이유가 있을까? 지금까지 도심을 선호했던 이유는 쾌적성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직장과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이런 수요가 많이 몰리다 보니 가격 또한 많이 올랐다.
그렇다. 도심에 가까운 소위 역세권 아파트들은 이제 너무 많이 올라버려 넘사벽이돼 버린 지 이미 오래다.
차라리 직장과 적당한 거리의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 지역으로 자연스럽게 눈이 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상대적으로 도심보다는 더 싸 보이기에 더욱 그렇다.
둘째, 쾌적성
거기에 이들 입지들은 도심에 비해 쾌적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번잡한 도심에서 벗어날수록 상대적으로 쾌적성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공원을 끼고 있는 숲세권 아파트라면 더욱 선호할 듯싶다. 출퇴근 시간을 벌었기에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가까운 공원으로 산책이나 운동을 갈 수가 있다.
마지막으로 번외로 주목받지 못했던 단독 주택 형태의 주택도 더 선호될 듯싶다.
그런데 서울만 보자면, 쾌적성이 좋은 단독 주택은 이제 거의 잘 없다.
비대면 근무 형태가 늘어나면 친한 지인이나 가족끼리만 모일 시간이 많기에 사생활면에서 장점이 있는 쾌적성 좋은 단독 주택은 더 주목받지 않을까?
단독 주택은 아파트에 비하면 불편한 점도 분명 있지만, 층간소음에서 자유롭다. 즉 아파트 대비 여러 면에서 사생활이 보호된다는 면에서 분명한 장점이 있다.
3. 통화량 증가에 따른 자산 가격 상승(급등) 지속 현상
최근 5차 재난 지원금이 다시 논의가 되고 있다. 이번에는 팬더믹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은 최대 400만 원 증액된 900만 원까지 지원이 예상된다.
이렇게 돈이 풀리면 감정이 없는 돈이란 녀석들은 결국 또 한 번 자산 시장을 상승시킬 것이 예상된다. 물론 여기서는 부동산으로만 흘러가지는 않겠지만, 최근 정부 주도의 공시지가 급등으로 인해 그렇게 될 확률 역시 더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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