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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멈춤 / 삶을 바꿀 자유의 시간

by 자유를 그리다 2021. 9. 15.

위대한 멈춤 / 삶을 바꿀 자유의 시간

박승오/홍승환 공저

 

목차

여는 글 _ 전환기, 멈추어 귀 기울이는 시기
서문 _ 삶에는 새로운 페이지가 펼쳐지는 순간이 있다

1부 부름,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전환에의 초대
부름에 임하는 마음가짐
삶의 목소리를 듣는 전환 도구와 전환자들

2부 탐험, 삶을 바꾸는 아홉 갈래의 길

전환 도구 1 독서 _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조지프 캠벨, 전작 독서로 현실에서 신화로 진입하다
카렌 암스트롱, 책을 읽으며 공감과 영성을 회복하다
삶을 바꾸는 책과의 만남
마음의 불꽃을 점화시키는 독서법

전환 도구 2 글쓰기 _ 인생이라는 한 권 책의 저자는 오직 자신
구본형, 새벽 글쓰기로 삶을 혁명하다
빅터 프랭클, 온몸으로 글을 쓰며 죽음을 극복하다
나를 발견하고 미래를 창조하는 글쓰기
성장과 변화를 위한 글쓰기

전환 도구 3 여행 _ 여행 전과 후의 나는 같지 않다
조지프 자보르스키, 여행을 하며 삶의 신비에 눈뜨다
이윤기, 신화의 본고장에서 신화 전문가로 거듭나다
호모 비아토르, 인간은 여행하며 깨닫는다
길 위에서 깨달음을 얻는 방법

전환 도구 4 취미 _ 몰입과 희열로 인생을 재창조하다
폴 고갱, 취미를 통해 삶의 방향을 돌리다
헤르만 헤세, 회화로 삶의 위기에 맞서다
삶을 재편하고 정신을 고양하는 취미
하비스트가 아닌 마니아가 되는 법

전환 도구 5 공간 _ 성소(聖所)에서 새 삶을 시작하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에서 이상적인 삶을 실험하다
스콧&헬렌 니어링, 도시를 떠나 자급농으로 삶의 대안을 찾다
사람이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사람을 길들인다
진정한 나로 거듭나는 공간 만들기

전환 도구 6 상징 _ 인간은 상징을 닮아 간다
카를 융, 상처 입은 자에서 영혼의 치유자로 거듭나다
템플 그랜딘, 상징을 발판 삼아 자폐를 뛰어넘다
상징에는 존재의 본질과 삶의 방향성이 응축되어 있다
상징과 함께 진화하는 방법

전환 도구 7 종교 _ 작은 나를 넘어서는 깨달음의 길
모한다스 간디, 여러 종교를 탐구하며 정치적 신념을 세우다
무하마드 알리, 믿음을 통해 불굴의 정신을 단련하다
종교, 열어 놓음의 길
[참 나]를 발견하고 확장하는 법

전환 도구 8 스승 _ 사람은 사람으로 바뀐다
워런 버핏, 자신의 영웅을 찾아 그 어깨 위에 올라서다
황상, 평생의 스승과 함께 삶의 새 지평을 열다
무엇을 배우는가보다 누구에게 배우느냐가 더 중요하다
스승에게 배우는 태도와 방법의 정석

전환 도구 9 공동체 _ 사람을 키우는 살아 있는 유기체
벤저민 프랭클린, 작은 공동체가 위대한 미국인을 키우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죽음 세미나에서 삶의 비밀을 깨닫다
[우리]보다 현명한 [나]는 없다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만들기

2부를 마치며 _ 삶을 탐험하는 세 가지 마음가짐

3부 귀환,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는 길

거듭남을 위한 최종 관문
성공적인 귀환을 위한 원칙

나가는 글 _ 인간은 전환기를 거치기에 위대하다

부록
1 다양한 전환의 모델
2 전환자들의 [전환의 창] 모음
3 두 저자의 전환 이야기

 

책 주요 내용 발췌

 

"전환기 = 실험과 성찰을 통해 가치관과 방향성이 달라지는 과정

...

성찰 없는 실험은 맹목적이고, 실험 없는 성찰은 공허하다.

...

대부분의 전환기는 외부의 사건에 의해 촉발되지만 궁극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내면의 가치관과 방향성이다.

...

전환기는 경쟁, 효율, 속도, 성취에서 한 발짝 물러나는 <멈춤의 시간>이자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자기가 꿈꾸는 삶을 발견하기 위한 <탐험의 시기>이다." -p15~p17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하나의 문이 열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도 자주 후회 속에서,

닫혀진 문을 바라보며 아쉬워한다.

우리 앞에 또 하나의 문이 열려 있는 것도 알지 못한 채." <헬렌 켈러> -p36

 

"융은 한 논문에서 동시성을 <둘 혹은 그 이상의 의미심장한 사건들이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여기에는 우연한 가능성 이상의 뭔가가 작용하고 있다> 고 설명한다. -p46

 

위대한 멈춤

 

위대한 멈춤

 

"그러니까 여행은 사람을 변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가라앉아 있던 나의 여러 모습을 수면 위로 떠올리는 과정인 것이다. 여행은 잃어버렸던 나를 다시 찾는 과정이다."

...

"이런 도피성 여행은 나를 찾아 떠나는 게 아니라 나를 잊어버리게 만든다." - p176

 

"전환기의 여행은 편안함이나 효율성과는 거리가 멀다. 모험과 탐사야말로 전환기 여행의 특징이다." -p177

 

"한 걸음 더 나아가 니체가 최고의 여행자로 꼽은, <관찰한 것을 모두 체험하고 동화하고 난 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그것을 여러 가지 행위와 작업 속에서 실천하고 다시 살려 나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p179

 

"캠벨은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책을 읽고 일기를 쓰면서 자신이 무엇을 진정 원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여행을 마칠 때까지 그는 천직을 확실하게 찾아내지 못했지만 중요한 실마리를 구했다." -p180

 

"<내가 어떻게 살고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으며, 삶에서 무엇을 바라는가?> 매우 중요함에도 이제껏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없는 질문이었다." -p181

 

"여행은 다른 공간과 다른 언어, 다른 풍습과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고 관찰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자신의 삶의 방식을 세우는 것이다" -p183

 

"여행의 목적은 여행 그 자체다. 여정이 곧 보상이다. 이 말은 <지금 여기>에 온전히 존재하는 것과 같다. 여행은 늘 지금 여기라는 현재 진행형을 체험하는 것이다. 이것이 여행을 시작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태도다." -p188

 

"여행 중에 하는 독서의 묘미는 그 사람이 머물렀던 장소에서 그의 책을 읽는 것이다." -p192

 

"독일의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본래적 자기Selbetheit>라는 개념을 통해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발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죽음 앞에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가져가 보라는 것이다. 내가 머지않아 죽게 된다고 생각하고 원하는 바를 바라보면 진짜 원하는 것이 드러난다." -p231

 

"전환자들은 잘 짜인 하루를 보냄으로써 안정감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그들은 매일 무언가에 몰입함으로써 잡념을 지우고 마음을 비워 혼란을 잠재울 수 있음을 알고 있었다.

또 다른 이유는, 결국 하루가 전환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하루를 바꾸지 못하면 전환은 없다. 자신만의 하루를 만들어 내지 못하면 자신의 세계 역시 요원한 것이다. 그래서 전환자들은 하루를 실험의 장으로 삼았으며 하루가 얼마나 긍정적이었는지를 성장의 근거로 삼았다. 하루는 삶을 닮았다. 하루가 모여 삶이 된다." -p479

 

"그는 조직에 의해 끌려가거나 사회적 시선에 좌우되는 노동을 거부했다. 대신에 자발적이고 즐거운 노동을 추구했다. 일이란 의무나 강요가 아닌 창조적인 활동, 일 그 자체가 목적이고 기쁨이어야 했다. 그가 월든에 있는 동안 돈을 벌기 위해 일한 날은 1년에 50일을 넘지 않았다. 일주일에 하루 일하고 엿새는 자유롭게 보낸 셈이다." -p248

"귀환을 어렵게 하는 장애물들... 첫 번째는 주변 사람들의 반대이다. 멋진 깨달음을 가지고 돌아왔을 때 사람들이 흔쾌히 반겨 줄 것 같지만 실상은 정반대에 가깝다.

...

헤세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몬타뇰라에서 심신의 안정을 찾고 소설 집필도 다시 시작했지만 고국에서 버림받은 작가의 소설 판매량은 기대 이하였다. 조금이라도 돈을 벌기 위해 손수 그린 그림을 곁들인 시를 팔고, 독일에 남아 있는 집까지 처분했지만 전쟁이 끝난 뒤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헤세가 농담을 섞어 말했듯이 <하루 식사나 해결할 수 있는 돈>을 손에 쥐었을 뿐이었다.

...

한 개인의 비범성은 단지 그들의 개인적 요인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시대의 흐름과 활동 분야, 사회적 환경 그리고 행운 등이 서로 맞아떨어져야 한다." - p490~493

 

"자심의 작품이 통할 수 있는 틈새시장이나 매니아층을 찾아서 그곳에 집중하면서 인지도를 쌓아 나갈 수도 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인내심과 용기와 더불어 창의성이 필요하다." -p497

 

"귀환에 성공한 전환자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자신을 닮은 의미 있는 <세계> 하나를 구축해서 자기답게 산다는 것이다. 굳이 <의미 있는>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이유는, 이 세계가 전환자 개인을 넘어서는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p499

 

"독창적인 동시에 깊이 있는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런 차별적 전문성을 가진 이들은 익숙한 것을 새롭게 표현하고, 낯선 것은 익숙하게 표현한다. 참신하되 괴상하지 않고, 개성과 함께 보편성도 놓치지 않는다.

많은 전환자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에 새로운 분야를 접목함으로써 차별적 전문성을 확보했음은 주목할 만하다." -p502

 

"한 번도 그것이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인지 물어보지 않았던 것이다. 지금껏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만 이야기하고 보다 근본적인 질문, 즉 <나>는 깊이 건드리지 않은 채 지내 왔다. 전환기는 그 <나>를 묻는 시기다. 「나는 누구인가?」, 「진정 나다운 삶이란 무엇인가?」, 「무엇으로 나의 길을 갈 것인가?」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탐구와 모험을 통해 그 답을 탐험해 가는 과정이다." -p507

 

"이제 다채로운 전환의 모습을 보여 주었던 전환자들의 <창문>을 닫고, 우리 각자의 <문>을 직접 열 때이다. 이 문은 필시 고립감과 어두움, 시련과 함께하는 모험으로 이어질 것이다. 동시에 필시 고립감과 어두움, 시련이 함께하는 모험으로 이어질 것이다." -p508

 

서평

 

"계속 이 길을 가는 게 맞는 건가?"

 

직장인이라면 자신의 일과 인간관계에서 오는 힘든 지점에서 한 번쯤은 해보는 고민일 듯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말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먼저 하던 일을 멈추라는 메시지이가 그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면이 말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제대로 귀 기울여 탐색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기간, 즉 인생의 전환기(Turning period)라 칭한 이 시간이 없이는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기란 사실상 어려운 일로 보인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을 보다가 예전에 읽었던 어떤 책 한 권이 오버랩됐었다. 일전에 읽었던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공저한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란 책이었는데, 당시 저자 박승오 님은 이 책의 공저로 참가했었고 '두 번째 강점 DNA 코드'라는 소주제로도 글을 썼었다.

당시 18명의 평범했던 인물들이 전환기를 거치며 비범한 인물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탐구해서 정리한 후, 본인이 경험한 전환기 체험이 더해져 이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진 것이다.

 

책에서는 인생의 전환기를 거쳐 현재까지 각광을 받고 있는 비범인들이 사용했던 도구들도 상세히 다룬다.

이 도구란 9가지로 독서, 글쓰기, 여행, 취미, 공간, 상징, 종교, 스승, 공동체이다.  그리고 이들은 최소 2가지 이상의 도구를 결합해서 자신의 삶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공통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 예로 월든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자신의 전환기에서 스스로 선택한 성소인 월든 호수라는 공간을 적극 활용했었다. 그는 이 공간에서 자신만의 오두막도 짓고 자급자족을 하며 2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는데, 본업처럼 독서와 산책을 즐겼고 저녁 시간에는 일기와 집필로서 하루를 마감했었다.   

9가지 도구

이 책은 인생에서 어떤 위기를 느끼고 있다거나, 본질적인 인생의 변화를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만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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