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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혼자 있는 시간의 힘

by 자유를 그리다 2021. 10. 19.
제자들이여, 나는 앞으로 혼자가 된다. 자네들도 지금 가는 게 좋아.
모두 혼자가 돼라. 나는 그것을 바라노라."
-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사이토 다카시 / 장은주 역

혼자 있는 시간의 힘, 목차

| 프롤로그 |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10년의 혼자 있는 시간이었다

1. 기회는 혼자 있는 순간에 온다
내 인생이 10년 만에 뒤바뀐 이유
혼자만의 시간이 항상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누구도 꿈을 대신 이뤄주지 않는다

2. 적극적으로 혼자가 돼야 하는 이유
함께 있다고 다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 것은 아니다
모두와 잘 지내기 위해 노력하지 마라
남의 인정이 독이 될 수도 있다
상대적으로 평가하지 말고 절대적으로 평가하라
끝까지 나를 믿어줄 사람은 나뿐이다
중요한 순간에는 관계도 끊어라
혼자 잘 설 수 있어야 함께 잘 설 수 있다
세상과의 거리 두기가 필요할 때

3.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만의 시간
지금 자신의 상태부터 파악하라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세 가지 기술
자기 긍정의 힘을 키워라
버려야 할 감정은 빨리 흘려보내라
생각만으로 안정감을 주는 마인드컨트롤
몸의 상태가 기분의 상태를 결정한다
생각의 균형을 잡아라
마음을 안정시키는 소리는 따로 있다
나만의 창의적인 방법으로 재충전하라


4. 혼자인 시간이 나에게 가르쳐주는 것들
떠날 수 있는 용기
자유롭게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울한 세상을 지나가는 법
책은 모든 것을 말해준다
과거에서 오늘의 답을 찾아라
스스로 동기부여 하는 방법
혼자 있을 때, 볼 수 없던 것을 본다
비약적인 성장을 위한 조건
능력보다 중요한 자기 기대감

5.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는 내가 되기 위하여
한계를 알아야 가능성도 알 수 있다
풍부해진 감정을 이용하라
이해해야 이해받는다
언제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의식을 가져라
익숙한 것과 단절하라
나쁜 감정도 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
혼자인 시간을 피할수록 더 외로워진다
고전에 의지하라

| 에필로그 |
| 해설 |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당신의 미래를 결정한다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주요 내용 발췌

 

"하지만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일에 대한 의욕을 뒷받침하고 있는 게 있다면 그것은 분명 그때 느꼈던 고독에 대한 기억이 아닐까." -p23

"그러나 고독을 극복하면서 단독자임을 자각할 수 있었고, 오로지 혼자서만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p28

"세상이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세상에서 바라보는 나는 어느 위치 정도 위치에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p41

"그렇다면 기본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스스로를 단련하는 시간이나 에너지를 기술로 전환하는 시간으로 파악해야 하지 않을까. 실제로 고독한 시기에 자신을 단련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필요하면 언제든 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p43

"그럴 때 직면한 상황의 의미를 찾고, 자신만큼은 항상 자기편이라고 생각하는 훈련이 되어 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고독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어떠한 시련에도 쉽게 꺾이지 않는다." -p49

"인생에는 승부를 걸어야 할 때가 있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교제를 완벽하게 끊고 하고 있는 일도 철저히 정리하여 생활 전체를 점검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거의 모든 시간을 온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 -p54

"호흡을 할 때마다 '삶에서 죽음으로'를 반복하여 떠올리면서 지금 살아 있는 세상과의 거리감을 느껴본다. 그러다 보면 삶과 죽음이 별개의 것이 아니라, 삶 속에 죽음이 포함되었음을 받아들이게 된다." -p58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가 '매사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은 바로 한 곳에만 머물지 않겠다는 강인한 의지다." -

"혼자일 때 책 읽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겠지만 볼거리, 즐길 거리가 극단적으로 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책 읽는 법을 익히지 못한 사람은 엄청나게 많다. 독서를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은 10년, 20년 후 인간적인 매력에 있어 큰 차이가 난다." -p71

"몸이 자주 가는 카페처럼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다면 혼자 있어도 안도감이 생긴다. 그럴 때는 혼자여도 외롭지 않다. 고독 속에서도 어떤 큰 존재와 이어져 있다는 충실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p101

"고독에 삼켜져 세상에 대한 공격적인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을 방지하려면 먼저 마음의 상태에 영향을 주는 몸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p105

"사실 방랑은 그 자체가 고독을 즐기는 기술이다. 마음이 한곳에 머물면 상태는 악화된다. 하지만 걸으면 주변의 풍경이 바뀌어 간다. 그런 흐름에 융화되면 마음도 흘러간다. 이것이 외롭고 우울하다고 집네만 틀어 박혀 있지 말아야 할 이유다." -p118

"인간은 의외로 무언가를 꾸준히 할 때 가장 상태가 좋다. 계속 움직이는 톱니바퀴를 멈춘 다음 다시 돌리려고 하면 잘 돌아가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다." -p125

"만유인력이란
서로를 끌어당기는 고독의 힘이다.

우주는 일그러져 있다.
그래서 모두는 하나가 되려 한다." - 다니카와 슌타로, '20억 광년의 고독' 중에서

"고바야시 히데오나 괴테의 작품처럼 훌륭한 고전을 읽는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은하철도의 밤, 즉 사자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이다. 오래전에 세상을 떠나 만날 수 없는 선인들의 혼과도 우리는 책을 통해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p140

"성장하려면 적어도 한 번은 익숙한 지점에서 빠져나와 그것들과 단절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수집가처럼 자신의 쾌락에 안주하는 것은 행복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그것이 안정감을 주지만, 결국 어른이 되지 못한 남자로 남을 뿐이다." -p183

"외톨이의 고뇌, 그때 축적된 에너지가 결국 다음 비약을 향한 중요한 발판이 되어 평생 그의 창작 활동의 기반이 되었다. 젊은 시절의 고독은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이다. -p190

"어른의 독서는 인간의 근본적인 고독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레슨인 셈이다." -p198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서평

 

이성적 동물인 인간들은 이미 태어날때부터 혼자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태어난다. 물론 이것이 잘못된 것이란 말이 아니다. 진화론적으로 보자면 사실 당연한 결과이다. 지금 우리 뇌의 8할을 차지하는 거의 대부분은, 사실 10억 년의 진화 과정 중 극히 일부인 15만 년을 제외된, 거의 원시 시대의 본능에 의해 새겨져 있다는 게 좀 더 맞는 표현일 듯싶다. 그리고 이 원시 시대에 새겨진 원시 본능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무리에서 도태되어 혼자가 되는 공포 DNA. 즉 이 상태는 생존과도 직결되기에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생명체에 있어서는 꽤 두려운 공포 본능이다. 따라서 정상적인 뇌를 가진 사람이라면 자신의 무의식 속에는 이 혼자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 본능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책 속의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저히 혼자가 되는 삶, 즉 '단독자'로서의 삶을 제안하고 있다. 이루려는 어떤 목표가 분명하다면, 무리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인간의 원시 본능을 거스르는, 조금 힘든 시간을 보낼 필요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는 지금은 유명 작가이자 인기 교수이다. 하지만 과거 그 역시 전혀 그렇지 못한 흑역사가 있었다. 젊은 시절엔 별 직업도 없이 혼자 방황도 하며 반 강제적이다시피 혼자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재수 생활을 시작으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한 열여덟 살 이후로 세른 두 살까지 철저히 이 단독자로서 고독의 시간을 보내며 그는 조금씩 내면을 단련하는 과정을 쌓아간다. 그리고 그 결과 지금의 그가 만들어진 것이다.

사이토 다카시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이제 직장 생활을 막 시작한 사회 초년생 또는 투자의 세계에 입문한 투자자든 누구든 상관없다. 어떤 목표를 이루고 싶거나 성장하고 싶고 또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싶어 하는 누군가에겐 읽어보면 도움이 될만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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