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도봉산 등반 후 치맥이 너무 당기더라. 사실 지난해부터 특별한 가족 행사날이 아니면 평소엔 술은 아예 입에도 대지 않지만, 이날은 너무 당겨서 결국 치맥 한잔하기로 한다...
아파트 단지 근처에 오자마자 평소 가끔 들르는 동네 치킨집에서 닭다리 세트와 함께 편의점에서 세계 맥주 네 캔 만 천 원에 비닐 동다리에 담아 왔다.
어? 그런데 왜 만 천원이지? 원래 맥주 네캔에 만원 아니었나? 세계 맥주 네캔 만 원 룰이 깨지다니?
최근 원자재 상승과 더불어 편의점에서도 또 한번 인플레이션을 또 한번 느끼고 갔다...
어쨌든... 한때 맥주 마니아였던 나는 평소에 국산 맥주든 세계 맥주든 가리고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즐겨 먹는 맥주란게 나름 있다.
개인적으로 국산 맥주는 테라를 좋아한다. 특히 더운 여름에 운동하고 가볍게 한 잔 하기에 좋은 이유이다.
또 세계 맥주는 예전엔 쌉싸름한 홉맛이 강한 하이네켄이나 칭따오를 좋아했는데, 최근엔 사무엘 아담스를 좋아한다. 사무엘 아담스는 물에 물 탄듯한 느낌은 단 1도 없는 홉맛이 찐하고 거품도 풍부해서 좋아한다. 나름 홉맛이 강하다는 아일랜드 맥주 홉하우스 13도 사무엘 아담스에 비하면 물맛이 느껴질 정도이다.
어쨌든 오늘은 사무엘 아담스는 아니고, IPA 계열중에서도 나름 좋아하는 맥주 중 하나인 볼파스 IPA를 선택했다. 볼파스 계열은 세 가지 종류가 있다. 밀맥주, 라거, IPA. 그런데 보통 편의점에서는 밀맥주와 라거 계열 맥주가 많고 IPA는 잘 못 본 듯한데, 오늘은 IPA(India Pale Ale)도 있기에 고민 1도 하지 않고 바로 볼파스 IPA 네 캔 들고 바로 계산대로 갔다.
볼파스의 정식 명식 명칭은 볼파스 엔젤맨 프리미엄 라거이다. 나름 북유럽 3대 맥주 중 하나지만, 국내에선 그리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
특이한 점은 보통 긴 캔 맥주는 용량이 500ml가 표준이지만, 이건 568ml... 68ml가 더 들어가 있는 강점이 있다. 도수는 6도로 조금 높은 편으로 맛도 IPA 계열이 그렇듯 홉맛과 함께 강한 향신료 맛이 느껴져, 이국적인 느낌의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할만하다.
개인적으로 느낀 맛은 체코 맥주인 필스너 우르겔의 씁쓸한 맛도 조금 느껴지는데, 여기에 볼파스만의 독특한 발효된 향신료 맛이 가미되어 또 다른 독특한 맛이 느껴진다.
다음 사진은 스텔라 아르투아 잔에 따른 사진이다. 조금 마시면 엔젤링을 광고로 내세우던 일본 맥주 아사히도 부끄러워질만큼 엄청난 엔젤링을 볼 수 있다. 그만큼 거품이 풍부하다.
역시 맥주 안주로는 치킨이 제일 궁합이 맞지만, 특히 강한 향이 느껴지는 볼파스 IPA 맥주는 자칫 느끼함이 느껴지는 치킨과의 궁합이 특히 잘 맞는 듯했다.
마지막으로 치킨이 너무 바삭해서 아쉬운 마음에 영상으로도 한번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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