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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Story/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쿠칭 콘도 렌트 꿀팁 주의할 점

by 자유를 그리다 2023. 5. 11.

난 지난 연말에 말레이시아 쿠칭의 한 콘도에서 장기 거주하고 있어. 사전 정보 없이 콘도를 구하게 되었는데,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조금 있어.

 

 

그래서 이번 글은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콘도 렌트할 때 내가 실제로 경험한 실수를 토대로 중요한 꿀팁을 알려줄까 해. 이 몇 가지 꿀팁만 알면 말레이시아에서 콘도 구할 때 손해 볼 일은 없다. 대부분의 한국인이 타국에서 거주할 때는 주택보다는 보안이나 여러 가지 여건 상 국내 아파트와 흡사한 콘도를 찾는데, 이 꿀팁은 그런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될 거야.

첫째, 충분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알아보는게 제일 중요해.

급하게 구하려고 하다가 손해 볼 수도 있어. 즉 급하면 지는 게임이야. 내 경우는 최소한 한 달 이상 여유를 두고 천천히 알아봤음에도 시간이 부족했어. 콘도를 알아보는 사이트로는 아래 링크의 Mudahiproperty 이 두 사이트를 사용했고 아마 대다수 말레이시아 사람들도 이 두 사이트를 이용하는 편인듯 해.

 

Mudah: https://www.mudah.my/

 

 

iproperty: https://www.iproperty.com.my/

 

여기서 마음에 드는 콘도가 있으면 해당 에이전시랑 와츠앱으로 연락하면 돼. 그러면 서로 얘기 주고받으면서 가격도 네고할 수 있어.

 

둘째, 사진만 보지 말고 실제로 가서 둘러보는게 좋아

말레이시아-쿠칭-콘도-렌트-꿀팁

Mudah나 iproperty 두 사이트에서 렌트하는 콘도가 많은데 여기서 중요한 건 사진에 속지 말라는 거야. 요즘은 사진 기술이 워낙 발달되 있어 실물이랑 사진이랑 다른 경우가 많거든. 물론 여건상 쿠칭에 오지 못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대리인이라도 부탁해서 봐달라고 해야 해. 부동산 에이전트가 믿을만하다면 에이전트한테 솔직하게 부탁하는 거도 안 보는 거 보단 나아. 실제로 콘도 주변 인프라는 어떤지 소음은 어떤지 등 분위기도 보고, 실내도 꼼꼼히 봐야 해. 수압이 잘 나오는지 마감재는 어떤지는 기본이고 특히 동남아다 보니 벌레가 없는지도 꼼꼼히 봐야 해. 실제로 자세히 보면 보이지 않는 개미가 줄지어 행군을 한다거나 정말 보일 듯 말듯한 먼지벌레가 벽을 수놓은 집들도 있거든. 대부분 마감이 부실한 틈에서 들어오거나 습한 날씨 그리고 관리 부실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그리고 한국처럼 품질 좋은 마감재를 기대했다면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게 정신건강상 좋아. 한국 아파트와는 다르게 집 구조나 마감 품질 인테리어 가구 등이 집집마다 조금씩 달라. 정리하면 이런 세부적인 내용은 사진으로 절대 판단할 수 없기에 직접 와서 시찰(?) 하는 걸 추천한다. 실제로 삐까번쩍한 사진만 믿고 들어갔다가 땅 치고 후회하는 사람 자주 본다.

셋째, 중계인은 최소 두 세명은 컨택하기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 간혼 착하지 않은(?) 중계인이 있어. 이런 중계인의 공통점은 대략 이래. “지금 여기 콘도 찾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매물이 진짜 없어~” 라는게 요지인데, 실제로 몇 개월만 살아 보면 알겠지만 여기 쿠칭 아니 말레이시아 전역 공통점인데 땅 크기에 비해 사람도 작은데 콘도는 많아. 즉 신축으로 공급되는 콘도도 많고 낡아서 임차인이 들어오니 않는 비어 있는 집들도 꽤 많거든. 그래서 저런 말하면 그냥 걸러라. 여기 표현으로 부동산 셀러도 그 사람 아니라도 친절한 사람 많아. 그리고 중계인도 친절하다고 한 명만 믿지 말고 최소한 두 세명은 컨택해 봐. 쿠칭은 중계인이 가지고 있는 중복 매물도 있지만 조금씩 다 다르거든. 그리고 꿀팁 하나 알려주면, 중계인이랑 네고도 가능해. 예로 해당 콘도가 2200링깃이라면 이렇게 말해봐. “2000링깃으로 계약해 주면 200링깃은 내가 별도로 지불할게”라고… 왜냐하면 중계인은 어차피 수수료 장사이고 여기 돈으로 200링깃이 결코 적은 금액도 아니기에 서로 윈윈 하는 전략이야. 이해가 잘 안 되거든 묻고 따지지 말고 그냥 그리 해봐.

넷째, 집주인 첫인상도 중요

마지막 이것도 매우 중요하다. 다행히 지금 묵고 있는 콘도 집주인은 여러모로 참 괜찮은 사람인거 같아. 이거 저거 부탁해도 친절히 잘해준다. 그런데 간혹 집주인이 정말 불친절하고 이상한 사람도 있어. 물론 이곳도 영국 쪽 문화가 있어서인지 임차인 신상도 꼼꼼히 물어보는 편이야. 그런데 간혹 작은 부탁도 안 해 주려고 하고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말을 하는 선을 넘는 사람도 있어. 이런 경우라면 걍 거르는 게 답이다. 아마 있는 동안 그리고 나갈 때도 쉽지 않은 그림이 훤히 그려진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그런 집주인 아니라도 좋은 콘도와 집주인들이 훨씬 많아. 물론 평소에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돌아 시간 보내고 싶다면 좋을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빨리 거르고 다른 콘도 알아보는 게 상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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