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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은퇴 Story

나만의 직장 또라이 상사 대처법 공개

by 자유를 그리다 2019. 3. 22.

 나만의 직장 또라이 상사 대처법 공개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 참 다양한 나와 맞지 않는 상사,

소위 말하는 '또라이 상사'들을 경험하게 된다.

 

만약 당신이 운 없게도 이런 또라이 상사를 만나게 되었다면 어떤 대처 방법들이 있는가?

 

견디다 견디다 안되면 퇴사하고 이직해야 하는 걸까?

 

 

 

 

 

오늘은 나의 19년간의 직장생활에서 터득한 방법 두 가지를 얘기해볼까 한다.

 

나만의 또라이 상사 대처법

 

첫째, 

먼저 내가 그 상사에게 먼저 다가가서
그 상사의 성격을 파악해보고

그 상사의 성격에 맞춰 보는 것이다.

 

가능하면 이렇게 먼저 해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사회생활에서의 최소한의 예의이며 순서라는 이유에서이다.

 

경험상 여기서도 파레토 법칙, 즉 80 대 20의 법칙이 작용하는듯하다. 

 

경험으로 비춰본바 대부분 또라이 상사의 80% 이상은 이렇게 하면 통한다는 것이다.

 

Boss
Pixabay, Boss

 

하지만 나머지 20%,

이렇게 본인이 노력해도 안 되는 경우가 분명 있다.

경험상 20% 수치 정도인데,

인간이 통제 가능한 범위는 결국 자기 자신에 국한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경우라고 하겠다.

즉, 상대방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밖이다.

 


하지만 아직 포기하기엔 좀 이르다.

이런 경우라면 나는 과감히 다음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갈 것을 제안한다.


'그 또라이 상사를

적당히 무시하라'이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단어는 '적당히'라는 단어다.

 

'적당히' 무시해라.

 

받아줄 필요가 있는 것은 받아주면서 사사로운 감정 따위는 적당히 무시하라는 말이다.

예민하게 굴면서 자기 자신을 괴롭히지 말자.

 

 

 

 

우리는 하루에 주어진 시간 중 자신에게 쓸 시간조차도 너무 짧다.

 

하물며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어떤 한 사람을 위해 나의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말이다.

 

그것도 부정적인 에너지를 쓰면서...

 

부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쓰다 보면 일단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본인의 건강이 나빠진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자신의 마음까지 부정적으로 바뀌는 2차 피해를 입게 된다.

 

사실 이것이 가장 큰 악영향으로 보인다.

 

차라리 이 시간을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좀 더 집중하는 것이 훨씬 큰 이득일 것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해 그렇게 집착하다 보면 점점 더 그 사람에 의해 휘둘리게 된다.

즉, 남의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입장을 바꿔 놓고 다시 생각해 보라.

 

어쩌면 그 또라이 상사가 원하는 방향일 수도 있겠다.

 

자신만의 어떤 목표와 이익을 위해 부하직원을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기 위한 고도의 술수인 경우도 많다.

 

이런 유의 상사들의 특징을 조금 관찰해보면 보통 어떤 실수라도 하면 기준도 없이 화를 자주 낸다.

 

일관성 없이 이랬다 저랬다 하며 도통 종잡을 수 없는 행동들로 사람의 마음을 헷갈리게도 하는 것이다.

 

나 역시도 직장 생활하면서 그러한 상사를 너무도 많이 봐왔다.

 

과거 나 역시도 이런 또라이 상사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어 오늘은 그 얘기를 해볼까 한다.

 

그는 소위 자전거 바퀴를 밟는 상사였다.

 

개인적인 실익이나 편견만으로 사람을 평가하길 좋아한다.

 

그리고 이런 사적인 감정을 바탕으로 공적인 일에서도 사람을 괴롭히는 그런 유형의 상사였다.

 

또라이 상사

By Pixbay, 또라이 상사

 

그는 업계에서 잘 알려진 회사에서 나보다 두 살이 많은 나이로 경력으로 입사한 사람이었다.

 

경력으로만 치면 나와 비슷했지만 사내 윗선들의 어떤 정치적 결정으로 들어온 것이다.

 

회사는 나름 멘탈이 강하다고(?) 소문난 그를 선택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입사 후 윗선의 도움과 함께 승승장구하게 된다.

 

급기야 얼마 지나지 않아 기존에 있던 나와 친했던 같은 팀장도 몰아내고 본인 스스로 그 위치까지

꽤 차게 된다.

 

소위 말하는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뺀 경우다.

 

이제는 다들 예상했듯 기존 팀원들 차례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기존 팀원들을 괴롭히는 일에 그는 매우 특화되어 있는 것으로 보였다.

 

나중에 그로 인해 퇴사한 동료에게 알게 되었다.

 

그런 일을 윗선에서는 암묵적으로 소위 '샤바 샤바~'로 그에게 위임한 것이라고 말이다.

 

그 이후로도 마치 그는 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 같았다...

 

이 정도까지의 시나리오는 회사 생활하면서 누구나 많이들 겪는 상황일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다음부터가 조금 스페셜했다고나 할까?

 

 

 

 

 

 

그는 본인 또한 살기 위해서라는 핑계를 공개적으로 하며,

그러한 일을 양심의 가책도 없이 매우 잘 수행해 나갔다.

 

그것이 마치 본인의 타고난 능력인 것처럼...

 

그의 팀에 소속된 기존 팀원 중 한 명이었던 나는 말도 안 되는 일들과 부당함을 매번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참고 일을 했어야 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참 힘든 시절이었다.

 

사실 나 역시도 그리 당하고만 있는 그런 성격이 아니었기에 그럴 때마다 자주

부딪혔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어느 날 나는 고민 고민 끝에 솔직히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내 직속 상사이기에

한번 잘해보려는 마음으로 퇴근 후에 소주 한잔하는 자리를 마련해 보았다.

 

나는 그 술자리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비위도 맞춰가며 풀어보려는 시도도 했었다.

 

하지만 그는 위에서 말한 20%에 해당하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의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날 이후 그는 오히려 본인이 확실한 승자가 되었고 어떤 목표점에 많이 도달했다고

착각한 듯싶었다.

 

그리고 조금 친해졌다는 명분(?)까지 생겨 이전보다 더 당당하게 부당한 일들과 행동들로

자신의 상사에게 본인 능력(?)을 증명해 보였다.

그에게 어떠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겠다는 것을

나는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고민 끝에 취한 방법이 바로 위에서 얘기한 두 번째 방법이었다.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 무시해버리고 조금은 쌀쌀맞을 정도로 상대했다.

 

그러한 나의 행동은 내가 예상했던 이상의 효과가 나타났다.

 

그는 내가 이전과 다른 행동에 조금 어려웠었던지 오히려 이전처럼 그렇게 나를 대하지 못하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것도 사실, 그의 마음의 영역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에 정확히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그의 마음이 아니라,

내 마음이 변화했다는 것이다.


바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는 내 마음의 영역까지다.

 

내가 그렇게 마음먹은 이후에 나는 하루 중 이전의 부정적인 에너지가 조금씩 사라져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후 시간이 흐른 후 그 상사는 다른 팀으로 발령을 받게 된다.

 

이유는 나뿐만 아니라 여러 팀원들에게도 비슷한 행동들이 누적되어 너무 지나쳤던 것이다.

 

비슷한 불만을 가졌던 팀원들이 그 상사로 인해 줄줄이 퇴사까지 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그는 인사상의 경고 조치를 받게 된다.

 

지금은 조금 다른 위치에서 이전처럼 그런 행동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된 상황이 되어 버렸다.

 

결과적으로 보면 그는 그쯤에서 멈췄어야 했다...

 

결국 그의 입장에서도,

그러한 결정을 내린 윗선의 마음은 그의 통제 범위 밖의 영역인 것이다.

최근 들어 내 주변에서만 보아도 회사생활 중 이런 또라이 상사들로 인한 스트레스로 이직을 하는 사례를 꽤 많이 보게 된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근본적인 해결책일까?

 

나는 조금 생각이 다르다.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 이직을 하더라도 이직한 조직에서도 그런 또라이 상사는 위에서 말한 파레토의 법칙처럼, 한두 명쯤은 또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것을 혹자는 '또라이 총량의 법칙'이라고 하지 않던가?

 

혹시 여러분도 회사생활을 하면서 이러한 또라이 상사들로 인해 퇴사까지 고민하고 계신가?

 

그렇다면 위에서 내가 경험한 또라이 상사 대처법의 두 가지를 먼저 실행해볼 것을 강력히 제안하는 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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