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에서 '입지를 모르면 매수하지 마라'는 내용으로, 부동산은 '입지'가 중요하다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오늘 포스팅 역시도 이 입지와 관련된 내용을 조금 더 다룰까 하는데요. 혹자는 첫째도 입지, 둘째도 입지, 셋째도 입지란 말로, 입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곤 합니다. 그러면 누구나 다 아는 좋은 입지인 강남처럼 무조건 좋은 입지에 투자하면 되는 걸까요? 네, 맞습니다.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그걸 누가 모를까요? 안타깝지만 이미 투자금이 충분히 많은이들을 위한, 즉 모두가 다 아는 좋은 입지는 그들만의 리그란 얘기입니다. 대다수의 20대 30대 젊은 사회 초년생들, 특히 이제 막 부동산을 공부하는 부린이들은 지금 자금이 충분하지 않잖아요?
그러면 입지를 포기하고 수도권 외곽 지역으로 밀려 나가야 할까요? 자신이 가진 돈 크기에 맞춰서 말이죠. 물론 이것도 아닐겁니다. 그렇다면 정답은 하나일 겁니다. 바로 현재 보다는 미래 가치가 있는 입지에 투자하는 방법 말입니다. 현재는 별로지만 미래에 좋아질 지역, 이런 지역을 고르면 될 거라는 겁니다. 투자든 실거주든 상관없습니다. 이것은 마치 주식으로 비유하자면, 가치주보다 파괴적 혁신 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미래의 성장을 보고 투자하는 만큼 분명 과실도 클 것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대가 큰만큼 분명 리스크도 있겠지요. 하지만 다행히도 부동산이란 분야의 불확실성은 주식과 다르게 어느 정도 미래의 청사진을 볼 수가 있어요. 정답지를 이미 알려주고 있다는 말입니다. 국토교통부(국토부) 홈페이지 들어가시면, '국토 개발 계획 분석'처럼 미래의 계획 정보들을 이미 다 공개하고 있어요.
물론 일반인들은 잘 보지 않겠죠... 간절히 원한다면, 이런 정보들도 꼼꼼히 봐야 한다는 얘깁니다. 여기의 정보를 활용해서 현재는 별로라 생각되어 선호하지는 소위 저평가 지역들을 찾아보는 겁니다. 미래에 확실히 좋아질 지역을 말이죠. 예로 노후도가 심한 낙후 지역이지만 개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를 볼게요. 과거 정권 때였죠? 소위 뉴타운이라는 이름의 구역을 많이 지정했었어요. 하지만 정치적인 목적 등 복합적인 이유로 또 많이 해제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지역들을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서울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낙후되어 있습니다. 즉 현재는 대중들이 선호하지 않는 지역이 된 겁니다. 혐오 시설들이 있어 기피지역인데 이런 시설들이 제거 계획이 있는 지역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할 수 있는 한 가지가 또 있겠네요. 바로 교통입니다. 예로 교통이 없어 서울로의 접근이 힘들었던 지역인데, 교통 계획이 들어설 계획이 있다면 어떨까요? 물론 정치적인 목적으로 계획 수립만 된건지, 아니면 예비 타당성까지 통과된 확실한 호재인지는 또 따져 봐야겠죠. 이렇게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면, 이런 미래에 좋은 입지가 될 지역들이 아직도 꽤 많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대중들은 이런 지역을 잘 보지 않죠. 분명히 좋아질 지역인데도 말이죠. 왜 그럴까요? 이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인류는 원시 시대 때부터 타고난 근시안적인 DNA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진화는 10억 년에 걸쳐 진화가 되는데요. 이 10억 년의 인류 역사 중 최근 10~15만 년을 제외한, 거의 8할을 이 원시적인 본능의 뇌가 지배했었습니다. 결국 아직도 우리 사람의 뇌는 8할의 원시적인 뇌의 지배를 받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원시적인 본능의 뇌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근시안적인 본능이라는 건데요.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금 멀리 내다보지 못하고 눈앞에 바로 보이는 현재의 해당 지역이 좋은지 나쁜지만 판단해서 투자를 결정하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투자를 하려면 이 원시적인 본능을 먼저 알아차리고, 역발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이런 불완전한 인간뇌에 관해서는 '부자가 되고싶다면 불완전함을 통찰하라' 라는 주제로 지난 포스팅에서 다뤘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가진 시드머니가 작고, 미래에 좋아질 지역으로 답안지까지 나와 있다면, 굳이 망설일 이유가 또 있을까요? 분명 그 지역이 확실한 미래가치가 있는 입지라는 확신이 든다면? 과단성 있게 매수를 노려 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네요. 특히 제 블로그의 주제처럼 자신의 시드머니가 적고 순자산 10억 목표 달성을 목표로 한다면 말이죠.
그리고 긴 호흡으로 최소 5년에서 10년 동안 오래 보유해보는 겁니다. 분명 그 입지의 부동산은 시간이라는 과실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날 거니까요.
10년 보유할 주식 아니면 10분도 보유하지 않는다.
<워런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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