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내려 놓으니 내가 좋아졌다, 책 읽은 후
"세상이 그러하니 너도 당연히 그렇게 살아라!"
내가 참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소리 중 하나입니다. 물론 저 역시 과거 오랜 시간 동안은 세상이 그러하니 당연히 그렇게 살아왔지만...
그러면 반대로 그렇게 살지 않으려면 어떡해야 할까요? 사실 답은 매우 간단합니다.
자기 자신을 내려놓으면 됩니다. 세상이 정의한 관념에서 조금 벗어나 3자의 시선으로 자신을 느긋하게 바라볼 정도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입니다. 즉 내려 놓으면 됩니다. 물론 이게 말처럼 쉽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종교 지도자나 영적 스승이란 사람들의 직업은 순삭 될 듯싶습니다. 그만큼 쉽지 않단 소리인데요.
'내려놓기'
이 '내려놓기'는 언제인지는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내 머릿속 어딘가에 굳어진 하나의 장르 같은 느낌이랄까요? 회사 업무 또는 사소한 인간 관계에서 조차 어떤 벽에 부딪히면, 무의식속 어디선가 이 '내려 놓기' 기능이 트리거 되곤 합니다. 어쩌면 "조상 대대로 DNA 속 깊숙이 새겨진 인간의 본능은 아닐까?" 하는 생각조차 들게 하는데요.
그런데 사실 주변의 사람들을 돌아보면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실상에서는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내려놓기"의 반대로 세상은 흘러갑니다. 이는 위에서도 말한 "세상은 당연히 그렇게 돌아가는 게 맞고 너도 그러해야 하는 게 맞다 "라는 식의 세상이 우리에게 오랜 기간 세뇌한 덕이 큽니다. 즉 우리는 세상의 관념에 얽매여 있기에 이 관념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는 말인데요.
책에서는 이 쉽지 않은 세상의 관념의 고통에서 벗어나, 내려놓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저는 책의 내용과 함께 스스로 자신이 당장 따라 할 수 있는 행동 세가지만 소개하며 마무리할까 합니다.
내려놓기 행동 요령 세 가지
첫째, 감사 일기 쓰기
감사 일기 써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에서도 다뤘으니 한번 읽어 보시길 추천드려요.
둘째, 마음이 싫어하는 일은 과감히 포기해 보기
우리는 평소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선택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보내며 고민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는 순서가 조금 잘못된듯 합니다. 그 보다 먼저 무엇을 포기할지를 고민하고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좋아하는 물건을 한 손에 모두 쥘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자신이 얻고 싶은 무언가 하나를 얻으려면, 일단 마음이 싫어하는 다른 일들은 과감히 포기해야 합니다. 즉 내려놓는 개수만큼 좋아하는 일이 하나씩 보이는 게 세상의 이치가 아닐까요?
셋째, 겸손해지기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좋든 싫든 우리는 남들과 비교하는 상황을 겪곤 하는데요. 자신이 비교 대상인 상대보다 상대적으로 좋지 못한 상황에서는 당연히 기분도 좋지 않고 작아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상대 보다 자신이 우월한 상황이라도 이런 비교하는 습관은 언젠가는 자신의 자존심이나 자존감에 상처를 입히게 됩니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결국 나보다 잘난 사람이 무수히 존재하니까요.
그러면 어떡해야 할까요?
이 고민에 대해 제가 내린 답은 하나입니다. 언제나 겸손을 잃지 않는 겁니다. 물론 스스로 비교도 하지 말며, 혹시 비교당하는 상황이라면 그런 상황은 만들지 않는 것이 상책이겠지만, 혹시 비교당할 상황에서는 자신이 잘난 경우라도 먼저 겸손해지면 조금은 자신의 자존감을 지킬 수 있습니다.
책 속으로
"세상이 그러하니 너도 당연히 그러해야 한다?" 참 세상 불편한 소리!
인터넷상의 악성 댓글이나 과도한 비난이 그렇습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시대에 많이 등장한 표현이 '동조 압력'이라는 것입니다. - p34
"무난하게 살아서 행복하니?"
사회의 시선은 동조 압력을 만들어내고 도전과 모험심을 억압합시다. 그는 이것을 돌파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 중에 사회의 시선으로 인한 억압에 굴복하며 꿈을 포기합니다. - p37
직장 생활 오래한 사람일수록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은 이유가 아닐까?
타인 중심의 사고방식이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감정과 생각은 사라집니다. 급기야 '내 마음을 모르겠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 p40
관념에서 벗어나보자.
이상주의자는 '~해야 한다', '~해서는 안 된다'는 수많은 관념에 얽매입니다. 각각의 관념 하나하나는 모두 맞는 말인 듯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사항을 나 자신에게 적용하면 숨이 막힐 것 같습니다. -p54
자신이 통제할 수 일들에만 집중하자.
'자기긍정감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
하지만 우리는 기압과 날씨뿐만 아니라 가정과 직장, 인간관계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 존재입니다. 또 호르몬까지 영향을 미치니 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p92 ~ p93
누군가의 페이스에 말리지 말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하자.
자기긍정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컨디션이나 기분에 따라 '오늘은 컨디션이 좋으니까 팍팍 진행해야지'라든가 '오늘은 기분이 도통 나지 않으니 조금 쉬어야겠다'라며 자신의 속도를 조절합니다. -p101
출근길 지하철 속 많은 그들이 '나'를 잃어 가며 살아 있지 않아 보이는 표정으로 조금씩 바뀌는 이유
하지만 감정을 통제하는 것이 습관화되면 좋고 싫음뿐만 아니라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모르게 됩니다.
...
삶에서 재미와 즐거움이 사라지는 것이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어느새 나는 웃지 않는 무표정한 사람이 됩니다. -p125
자신의 행복을 망치는 지름길은 언제나 남들과 비교하며 살면 된다.
나는 나 너는 너. 행복하려면 비교는 금물
'또 동료 A와 나를 비교했다'면 '나는 나, A는 A'라고 몇 번이든 되뇌며 선을 긋는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마음이 차분해지고 편안해집니다. 내 안에서 남과 나의 비교를 멈췄다는 신호입니다. -p140
감사일기를 써야 하는 이유
여기서도 '감사'는 '용서'입니다. 하루 한 통 감사의 편지를 써 나가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밝아집니다. -p148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 지기
하지만 마음이 하고 싶지 않다고 외치는 일이라면 과감하게 포기합니다. 긍정적 포기는 자기 마음에 솔직해지고 자신에게 상냥해지는 방법입니다.
분노가 언제나 나쁜 것은 아니다. 잘만 다스리면 활기가 된다.
그런데 분노와 의욕은 같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분노를 막으면 의욕도 사라지죠. 분노라는 감정은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삶의 에너지입니다. -p201
일상에서 언제나 느긋함을 잃지 말자.
마음이 느긋할 때는 세세한 일에 신경 쓰지 않게 됩니다. 마치 머릿속에 있던 나사가 몇 개 빠진 것처럼 느슨해져서 모든 일에 관대 해지는 순간, 조금 더 과감하게 말하자면 '모든 일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엄격한 상태에서는 결코 '어찌 되든 상관없는 순간'을 맞이할 수 없습니다. -p213
목차
여기까지 '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 마무리해봅니다.
※ 본 도서는 서평단 활동으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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