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지난주에 와이프와 딸아이가 있는 처갓집으로 내려가려다가 전날 확진자 접촉이 있었다. 이 일로 자발적으로 서울 집에 2주간 홀로 더 격리되었다가 이번 주말에서야 가족들과 재회하게 되었다. 다행히 나는 자가 검사해도 음성으로 나왔고 이후로도 별 다른 증상은 없었다.
불과 일주일 사이에 밤과 새벽으로 쌀쌀하던 날씨는 제법 많이 풀렸고, 이제는 외투는 필요 없을 만큼 따뜻해진 듯싶다. 주말 날씨 역시 완연한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날씨로 우리는 가까운 뒷산으로 가족 나들이를 다녀왔다. 산 곳곳에는 진달래가 활짝 펴서 진달래 따러 나지막한 산 정상까지 올라가 봤다.
딸아이는 진달래를 보자 며칠 전 학교에서 진달래 화전이란 걸 배웠다고, 다 함께 진달래 화전 한번 만들어 보자고 한다. 그래서 산 곳곳에 흩어진 진달래 꽃들 중 최대한 색이 옅고 활짝 핀 녀석들만 선별해서 따 봤다. 어디서 알게 된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색이 옅을수록 맛있다고 한다. 하지만 인터넷 찾아봐도 그런 얘기는 찾아볼 수는 없었다..
어쨌든 집에 오자마자 나는 찹쌀가루 하나 사러 차로 대략 8km 근방의 하나로 마트 들러서, 500g짜리 오뚜기 찹쌀가루를 공수해 왔다.
진달래 화전 만들기
준비물: 찹쌀가루, 진달래 꽃잎, 식용유, 소금 조금
진달래 화전 만드는 법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먼저 찹쌀가루와 뜨거운 물을 섞어 익반죽 한다. 여기서 팁이 하나 있다. 반죽할 때 손에 기름을 두르면 반죽이 손에 달라붙지 않는다.
하지만 반죽할 때는 손에 장시간 힘을 써야 하기에 조금 힘들 수는 있겠다. 그냥 손목 팔뚝 운동한다 생각하고 반죽하자. 그리고 반죽하면서 준비한 소금도 조금 섞어준다.
부침개 반죽처럼 하면 된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약불에 굽는다. 먼저 면이 구워지면 뒤집어서 진달래가 있는 앞도 떨어지지 않게끔 굽는다.
완성~!
우리는 오다가 조금 딴 쑥도 넣어 퓨전으로 만들어 봤다. 진달래 꽃만 넣은 거보다 비주얼면에서는 이게 조금 더 이쁜 듯싶다. ㅎ 그런데 너무 정성이 들어간 이유 때문인지 아까워서 못 먹겠더라. ㅠ
진달래 효능 & 주의점 / 부작용
그런데 진달래에 대해 조금 찾아보니 효능도 분명 있지만 주의점이나 부작용도 있으니 꼭 알고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진달래는 따뜻한 성질, 신맛과 단맛이 함께 있는 특징이 있다.
진달래의 효능으로는 기침, 가래와 같은 기관지염에 좋고,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고 혈압을 낮추기에 고혈압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부작용으로는 혈압을 낮춰주기에 과다 복용 시 혈압이 너무 떨어져 가슴 두근거림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반드시 2g~5g 정도의 소량만 먹어야 한다. 특히 부정맥, 저혈압 환자의 경우는 전문의와 상담 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진달래 먹을 시 주의점은, 꽃 중앙의 술은 독성이 있으므로 제거해야 한다. 제거 방법은 꽃잎 바로 뒤쪽 초록색 묶음 부분을 떼내면 술들이 떨어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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