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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소득 공략법

올웨더 포트폴리오만이 과연 정답일까?

by 자유를 그리다 2022. 2. 28.

요즘처럼 여러가지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는 꼭 한 번씩 생각나게끔 하는 포트폴리오 방법 하나가 떠오르는데요.

봄, 여름, 가을, 겨울처럼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이라는 의미에서 이름 지어진 사계절 포트폴리오, 바로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입니다.

Flickr


2년 전 팬더믹 사태처럼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변동성 장세에서도 안정적으로 버텨 유명세를 타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S&P500 마저 MDD가 21.3% 까지 꺾이는 상황에서도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오히려 2.8%가 올랐었습니다.

위기에 강한 올웨더포트폴리오 (All Weather portfolio)


그러면 주식 시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잘 방어하는 이유는 손실에 반비례하는 반대 성향의 자산이 들어가기 때문인데요.


당시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주식과 원자재가 20% 넘게 폭락했지만, 주식이 떨어지면 반대로 오르는 중장기 채권이 각각 20.8%,28.6%로 올라서 수비를 잘해줬었습니다. 여기에 위기에 강한 자산 중 하나인 금이라는 수비수도 편입시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강화해줍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 비중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자산 배분 비중을 살펴볼게요.

자산 자산 배분 자산 비율 특성
1 주식(Stock) 30% 수익을 창출하는 대표 자산, But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있는 위험 자산에 분류
2 장기 채권 (+ 30 years bonds) 40% 주식과 관련성이 없어 주식의 리스크 헷지
3 중기 채권 ( 3 ~7 years bonds) 15% 금리 상승기에 빠른 회복을 보이며, 변동성이 낮은 편
4 원자재(Commodities) 7.5% 인플레이션 대비
5 금 (Gold) 7.5% 주가 하락 & 금리상승을 대비
합계   100%  


아래는 포트폴리오에 해당 종목을 추가한 예제인데요.

주식 ETF는 세계 지수 추종 ETF인 VTI로 했으며, 30% 비율입니다. 채권은 20년 만기 국채 40%, 7~10년 중기 국채 15% 비율로 맞췄입니다.

DBC에서 운용하는 대표 원자재 ETF인 DBC ETF를 30%, 금 ETF는 SPDR에서 운용하는 GLD를 넣어 15% 맞췄습니다.

티커 종목 배분율
VTI 뱅가드 총 주식 시장 ETF 30.00%
TLT iShares 20년 이상 국채 ETF 40.00%
IEF iShares 7-10년 국채 ETF 15.00%
DBC Invesco DB 상품 추적 7.50%
GLD SPDR 금 7.50%

올웨더포트폴리오

올웨더 포트폴리오 2008년 ~ 2022년 백 데이터 시뮬레이션


위의 올웨더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의 연간 수익률을 시뮬레이션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올웨더 포트폴리오가 MDD가 높은 변동성 장세에서 어떤 결과로 반응하는지를 알아 봐야겠죠?
그래서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초기에 투자금 500,000$이 들어가는 조건으로 2022년 2월 현재까지의 결과를 보겠습니다.

참고로 조금 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운영을 위해서는 분기나 1년에 최소 1회씩 리밸런싱이 필요합니다만, 이 조건에서는 일단 제외했습니다. 또한 배당금 재투자 조건도 제외입니다. (좀 더 직관적인 데이터를 보기 위해)

년도 인플레이션 수익률 총자산 배당율 연 수익 VTI TLT IEF DBC GLD
2008년 0.09% 2.81% $498,481 3.02% $15,115 -36.98% 33.93% 17.91% -31.77% 4.92%
2009년 2.72% -4.19% $464,161 2.64% $13,136 28.89% -21.80% -6.59% 16.19% 24.03%
2010년 1.50% 13.58% $513,211 2.89% $13,415 17.42% 9.05% 9.37% 11.90% 29.27%
2011년 2.96% 16.90% $585,547 2.62% $13,460 0.97% 33.96% 15.64% -2.58% 9.57%
2012년 1.74% 6.45% $611,290 2.03% $11,872 16.45% 2.63% 3.66% 3.50% 6.60%
2013년 1.50% -2.16% $586,049 1.98% $12,107 33.45% -13.37% -6.09% -7.63% -28.33%
2014년 0.76% 14.02% $654,698 2.21% $12,965 12.54% 27.30% 9.07% -28.10% -2.19%
2015년 0.73% -2.19% $627,801 1.95% $12,770 0.36% -1.79% 1.51% -27.59% -10.67%
2016년 2.07% 6.09% $653,450 2.05% $12,881 12.83% 1.18% 1.00% 18.56% 8.03%
2017년 2.11% 12.80% $723,338 2.01% $13,136 21.21% 9.18% 2.55% 4.86% 12.81%
2018년 1.91% -3.04% $687,164 2.00% $14,490 -5.21% -1.61% 0.99% -11.62% -1.94%
2019년 2.29% 19.91% $808,348 2.17% $14,890 30.67% 14.12% 8.03% 11.84% 17.86%
2020년 1.36% 18.29% $943,318 1.48% $11,923 21.03% 18.15% 10.01% -7.84% 24.81%
2021년 7.04% 9.34% $1,019,130 1.23% $11,648 25.67% -4.60% -3.33% 41.36% -4.15%
2022년 0.00% -4.33% $974,974 0.00% $0.00 -6.06% -3.91% -2.11% 7.89% -1.68%

올웨더 포트폴리오 백 데이터 시뮬레이션 결과


결과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연평균 목표 수익률인 7%에 근접한 6.95% (리밸런싱 시에 조금 더 올라감)라는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대략 연 2%의 배당금은 제외했기에, 배당금까지 더하면 대략 7% 이상의 수익률이 나옵니다.

여기서 또 한 가지 놀라운 점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한 해에 2.81% 수익률(MDD 013%)을 기록합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장점인 위기 상황에 멋진 수비를 보여주는 놀라운 결과입니다.

하지만 2009년, 2013년, 2015년, 2018년 총 네 번에 걸쳐, 각각 2~4%의 하락을 보여줍니다.

2022년 총자산을 볼게요. 최초 투자금은 50만 불 대비 대략 2배가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결과적으로 S&P 500 지수에만 투자한 결과보다는 낮을 수 있습니다. (아래 60/40 포트폴리오 표 참조)

그러면 올웨더 포트폴리오와 함께 MDD를 방어하는 대표 포트폴리오인 60/40 방법과도 한번 비교해보겠습니다.
60/40 포트폴리오 방법이란, S&P 500 지수 추종하는 주식 ETF와 채권을 60%, 40% 비율로 구성하는 전통적인 MDD를 방어하는 포트폴리오입니다. 이 외에도 퍼머넌트 포트폴리오도 있지만 여기서는 제외하겠습니다. (참고로 파이어족을 주제로 한 책들에서 은퇴를 위한 자산 포트폴리오로 빠지지 않고 나오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 vs 60/40 포트폴리오


백 데이터로 정답이 심플하게 정리가 되네요.
60%와 40%에 구성되는 ETF는 각자 성향에 따라 더 다양한 종목으로 넣어도 괜찮습니다만, 여기서는 단순 비교를 위해 S&P 500 지수 추종 ETF와 채권은 IVV와 TLT 한 종목만 추가했습니다.

IVV는 iShares사에서 운용하는 iShares Core S&P 500 ETF(IVV)이고, TLT는 위에서 언급된 iShares의 20년 이상 국채 ETF 입니다.

년도 인플레이션 수익률 총자산 배당률 연수익 IVV TLT
2008년 0.09% -8.92% $441,189 2.88% $14,406 -37.02% 33.93%
2009년 2.72% -1.48% $421,817 2.77% $12,238 26.60% -21.80%
2010년 1.50% 12.38% $460,431 3.08% $12,996 15.09% 9.05%
2011년 2.96% 15.78% $518,157 3.02% $13,916 1.86% 33.96%
2012년 1.74% 9.32% $553,130 2.53% $13,114 16.06% 2.63%
2013년 1.50% 10.83% $598,508 2.53% $13,969 32.30% -13.37%
2014년 0.76% 18.56% $693,611 2.50% $14,961 13.56% 27.30%
2015년 0.73% 0.11% $678,043 2.34% $16,257 1.30% -1.79%
2016년 2.07% 7.96% $716,060 2.35% $15,915 12.16% 1.18%
2017년 2.11% 17.26% $822,346 2.27% $16,259 21.76% 9.18%
2018년 1.91% -3.54% $775,599 2.22% $18,219 -4.47% -1.61%
2019년 2.29% 25.46% $952,072 2.55% $19,754 31.25% 14.12%
2020년 1.36% 18.23% $1,106,518 1.80% $17,162 18.40% 18.15%
2021년 7.04% 18.54% $1,293,725 1.49% $16,474 28.76% -4.60%
2022년 0.00% -4.95% $1,229,697 0.00% $0.00 -5.29% -3.91%


결과는 연평균 수익률은 9%총자산은 대략 123만 불, 배당률은 연평균 1.92%입니다. (동일하게 배당금 재투자 및 매년 또는 분기별 리밸런싱은 제외입니다.)

그리고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익률이 -8.92%로 (MDD 25.85%) 변동성입니다. 이는 채권 40%가 나름 수비를 잘한 것도 있지만 위에서 본 올웨더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이후의 하락률을 기록한 시기는 2009년과 2018년 두 번에 걸쳐 각각 -1.48%, -3.54%가 하락했는데요. 이는 오히려 올웨더가 총 네 번에 걸쳐 하락한 시기보다 적은 수치입니다.

총평


자신이 MDD 낙폭이 큰 변동성 장세를 견딜 수 있는 성향이라는 확신이 들고, 조금이라도 더 큰 수익률을 원한다면, 60/40 포트폴리오 방법도 나쁘지 않은 선택 같습니다.

하지만 수익률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MDD 낙폭을 최소화하며 조금 더 안정적으로 투자를 하고 싶다면,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 투자 방법 또한 좋은 선택지 같습니다.

Note: 본 블로그의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과 생각이 반영되어 있는 부분이 있으며 또한 투자를 권하는 것이 아닙니다. 즉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각자의 몫인 점 분명히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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