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디지털노마드로 지내면서 발견한 새로운 맛집을 한번 소개해봅니다. 이 장소는 최근 제가 평일 점심시간대에 자주 방문하는 커페겸 레스토랑인데, 특히 합리적인 가격의 맛난 김치 볶음밥과 커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늑한 카페 'Hup Ho Trading'인데요. 이곳의 모든 메뉴가 기본 이상의 맛이라 나만 알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내돈내산으로 추천해 봅니다. (혹시 쿠칭 방문하실 일 있으시면...) 진짜 후회하지 않을 훌륭한 장소입니다.
Hup Ho Trading Co · Lot 6, Section 52, KTLD, 164, Jln Padungan, 93100 Kuching, Sarawak, 말레이시아
★★★★☆ · 음식점
www.google.com
입구에 수제빵을 숯불에 구워주는 화로가 있어요. 이 빵을 주문하고 받기까지 꽤 시간은 걸리지만 겉이 바삭한게 진짜 맛나니 시도해 보시길 추천해요.
큼지막한 커피 머신이 뭔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바리스타가 정말 정성스럽게 커피를 만드는 모습
창고형 공장을 개조해서 만든 독특한 분위기엔데, 실내엔 천장의 팬과 함께 더 들어가면 큼지막한 냉풍기도 있고 해서 꽤 시원했어요.
Hup Ho Trading 레스토랑 리뷰
분위기와 인테리어 원래 이 장소가 자동차관련 부품을 판매하던 장소였었는데요. 이런 자동차 재활용 부품이라는 나름의 헤리티지를 잘살려 재활용 부품을 활용한 독특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이곳은,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의 조화를 멋지게 보여줍니다. 고급스러운 앤티크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방문객들에게는 제대로 취향 저격하는 장소임엔 틀림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스타 감성이나 힙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MZ라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하는데, 실제 방문해 보면 젊은층부터 중년 노년까지 많이 보였어요. 어쨌든 짧게 요약하면 최근 유행 스타일과 예전 스타일의 조화가 꽤 좋은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어요.
👍 음식과 음료 시그니처 메뉴 파인애플 라이스, 카레조개, 만투, 삼겹살 요리가 특히 추천하는데요. 음료는 라떼와 콤부차(특히 무화과 라임 맛)가 인기 있으며,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주는 퀄리티 대비 합리적인 가격의 커피 역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태시뺑이나 테타릭 같은 전통적인 음료는 다른 카페대비 가격이 좀 있는편이지만, 카페 분위기 생각하면 또 합리적이란 생각도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메뉴는 계란후라이가 기본 추가되어 불향이 제대로 입혀져서 나오는 김치 볶음밥이었어요. 한국인이라도 호불호 전혀 없을거란 확신이 드는 이 김치 볶음밥의 합리적인 가격 12링깃 (한화 3900원 정도)을 생각하면... 여기서 이거 주문 안하면 무조건 손해 같아요.
☺️ 서비스 가장 큰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서비스라는 생각은 들었어요. (그렇다고 불친절하거나 그런건 전혀 아니고 고객 응대 부분에서 일부 직원들이 소극적이고 조금 산만한 느낌이었어요. 😂) 방문전에도 리뷰를 좀 보다보니 좌석 안내와 기본적인 고객 응대가 미흡하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실제로도 그런 경향은 있는 듯 합니다. 다만 카운터에서 계산할땐 매우 친절했어요. 😂
⌛️ 대기 시간 점심시간대인 오전 11시 부터 오후 1시사이의 피크 시간대에는 좌석 확보를 위해 30분 정도의 대기가 필요할 수 도있어요. 주문 후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대략 10분 ~15분 정도 소요되었어요.
종합적으로, 아늑하면서도 옛것과 요즘 것이 섞여 있는 독특한 인테리어가 좋았고, 맛있는 음료, 합리적인 가격대가 장점이지만, 기본적인 서비스 개선은 조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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