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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셋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될 수는 없다

by 자유를 그리다 2021. 8. 17.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될 수는 없다.

 

즉 돈을 많이 버는 일, 부자가 되는 일 따위가 최고의 가치가 될 순 없다는 생각이다.

 

그러면 왜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될 수 없는 걸까?

 

사실 여기에 대한 이유는 간단하다.

 

이 행위 자체가 어떤 건전하고 좋은 영향력이나 어떤 좋은 가치를  창출하지는 않기에 그렇다는 말이다.

 

만약 이 행위 자체가 가치가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돈을 버는 일 자체가 가치가 되는, 즉 목표나 방향성이 된다면, 10억을 벌면 또 50억, 50억이란 목표를 이루면 또 나보다 먼저 100억을 이룬 누군가가 보인다. 자꾸 비교하게 되고 그 액수란 목표에 만족이란 게 있을까? 이 목표로 한 돈의 크기 자체가 의미 있는 좋은 가치가 될 수 없을 이유이다.

 

물론 돈을 버는 행위 자체가 무조건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단기적으로 어떤 목표를 위해 성과를 이루는 것이라면 좋은 가치 일 수도 있다.

 

한 예로 '재정적 자유'는 어떤 면에서 좋은 가치라는 생각이다.

돈이란 어느 정도의 재정적인 자유 또는 어느 정도의 시간으로부터의 여유와 자유를 주기에 특정 상황에서는 도구로서의 가치는 될 수가 있다.

 

만약 당신이 여느 직장인들 처럼 어떤 조직의 구성원으로 속해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당신을 관리하거나 평가하는 직장 상사나 또는 갑의 위치에 있는 어떤 업체로부터 한 인간으로서 겪어서는 안 되는 상황을 겪게 된다면? 소위 갑질을 당하게 되는 상황인데, 이 경우는 인간이라면 대다수는 존재 자체에 대한 의심을 하거나 자신심이나 자존감이 무너져 내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이 돈이란 물질은 그 본연의 좋은 가치를 발휘하게 된다. 이런 부당한 것으로부터 당당하게 맞서거나 그것도 안되면 그곳을 탈출할 수 있는 자유권으로 변신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가 바로 도스토옙스키가 언급한 '돈은 주조된 자유'가 되는 순간이다. 즉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상황에서 좋은 가치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부자가 되기보다는 재정적인 자유인이기를 선호한다.

 

도스토옙스키
도스토옙스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주조된 자유권인 돈을  최고의 가치로 두기엔 힘들어 보이는 이유는 뭘까?

먼저 언급한 이유인 이 자체가 목표나 방향성이 되면 좋은 가치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자신의 무의식속에 지속적으로 이 돈 자체를 최고의 가치로 주입되는 순간, 그것은 이미 유익하지 않은 가치가 될 수 있기에 그렇다.

또한 이 액수 자체를 목표로 하기에는 스스로 통제 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면 이와 반대인 좋은 가치는 무엇일까?

좋은 가치란 건전하고 좋은 영향력을 주거나 자신 내부적으로 통제 가능한 일들에서 발생하곤 한다.

 

예를 들면, 자존감을 높이는 일, 창의적인 일, 혁신을 일으키는 일, 정직하게 살기, 남 탓하지 않고 오롯이 자신이 책임지기, 호기심 갖기, 겸손하기, 후원 하기 등이 있겠다.

 

그렇다. 이들은 어느 하나라도 스스로 책임지지 않거나, 스스로 통제 가능하지 않은 일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면 반대로 유익하지 않는 가치란 어떤 것이 있을까?

술, 담배, 섹스, 마약처럼 세상에 쾌락이란 이름으로 존재하는 모든 중독들과 인기, 남을 속이고 거짓말하기, 관종, 부자가 되기 위해 돈을 좇는 일등이 있겠다.

 

이들은 스스로 통제가 불가능 하기에 스스로도 불안한 감정에 휩싸일 가능성 역시 커 보인다.

 

누군가의 관심을 받는 인기라는것을 한번 예를 들어 볼까?

단순히 생각해봐도 다른 주변 지인이나 많은 친구들의 좋은 에너지를 받는 인기는 얼핏 보기엔 좋은 가치로도 보인다. 하지만 그 속성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게 아니란 걸 금방 눈치챌 수 있다. 이것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런 것이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않은 순간 금방 식어 버리는 속성이 있다. 한때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던 인기 스타들은 어떤가? 어떤 좋지 못한 소문이나 스캔들 하나로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좋던 이미지가 떡락하는 일은 이제 일상처럼 너무 흔한 일이 돼 버렸다. 그리고 대중들은 그것이 진실이든 진실이 아니든 그런 거엔 궁금해하지도 않는다.

 

아무튼... 돈이란 것도 마찬가지로 보인다. 최근 핫한 비트 코인이나 글로벌 금융 상황만 봐도 쉽게 이해가 될 듯싶다. 상황이란 것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모든 정보를 개인 스스로 통제 하기란 너무 힘들다. 아니 운이 8할로 작용하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영역으로도 보인다. 또한 돈 자체가 하나의 방향성이거나 어떤 액수라는 이뤄지지 않은 미래의 일을 목표로 평생을 산다면 이보다 불행한 삶이 또 있을까?

 

즉 돈은 최고의 가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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