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BMW 118D 5년 타면서 편하지 않았던점 세가지

지난 포스팅에서 BMW 신형 118D보다 구형 F20 118D를 추천하는 이유와 실제 5년간 운행하며 느꼈던 장점들을 알아보았다. 

 

내가 구형 BMW 118D 추천하는 이유 ft. 5년차 실오너

 

오늘은 반대로 그동안 타면서 개인적으로 편하지 않았던 세 가지를 얘기해본다.

 

첫째, 후진 주차시 평행선 맞추기가 쉽지 않다.

 

 

처음엔 나의 주차 실력을 의심했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전 차들을 주차할 땐 이 정도는 아니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그러다가 이게 주차 실력만의 문제가 아니란 것이 BMW F20 커뮤니티의 오너 게시글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편하지 않은 후진 주차선 맞추기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차주들이 느끼는 공통된 이슈라는 것이다.

이유는 대부분 오너들이 운전석 시트가 오른쪽으로 조금 기울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BMW-118d

 

 

둘째, 장시간 운행시 시트의 편하지 않음

 

시내 주행 같은 단거리 운전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2시간 이상의 장거리로 운행할 땐 허리 쪽에서 꽤 뻐근함이 느껴지곤 한다.

이런 이유 역시도 위에서 얘기한 운전석 시트가 조금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이유인듯싶다. 

상대적으로 브레이크와 악셀 위치가 평행하지 않고 왼쪽으로 치우친 감이 있다. 시트만 조금 왼쪽으로 기울여도 괜찮을 듯싶은데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셋째, 너무 서있는 뒷자리 시트

 

사실 내 경우는 5년 동안 뒷자리에 타볼 일이 단 한번 밖에 없었다.

그때 느낀 점이 뒷자리 공간이 대부분 118D 리뷰에서 리뷰어들이 말하는 것처럼 아주 불편해서 못 앉아갈 정도는 아니었다.

참고로 내 키가 179센티인 점을 감안해서도 말이다.

물론 장거리라면 뒷자리가 넉넉한 세단들에 비해 불편할 수 있겠지만 시내 주행에서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

나는 오히려 뒷자리가 좁아서 불편한 것보다 뒷자리 시트의 각이 너무 직각으로 서있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이상 내가 5년간 운행하며 느꼈던 지금은 구형이 되어버린 BMW 118D F20의 편하지 않았던 점 세 가지로 마무리할까 한다.

 

 

P.S

다음 달이면 내 흰둥이 118D도 5년 워런티 기간이 끝난다.

그래서 이번 주에 마지막 차량 정기 점검 예약을 잡았다.

5년이란 기간 동안 BMW의 고질병이라는 잡소리 같은 아주 소소한 문제 외에는 큰 문제 없이 잘 탔다. (중간에 국토부 EGR 결함으로 리콜 한번 했었네...) 

내 경우는 워런티 덕에 마음 편히 잘 탄 듯싶다. 

나는 운이 좋게도 평소 얼굴을 조금 익힌 BMW 코오롱 xx지점의 모 어드바이저님께서 친절히 잘 대응해 주셨다. (지금은 다른 지점으로 옮기셨지만 ㅠㅠ)

5년 지난 시점에서 보자면 워런티를 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었지만 마음 편히 타려면 워런티는 추가 연장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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