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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에서 1로, 제로 투 원

by 자유를 그리다 2021. 6. 21.

0에서 1로, 제로 투 원 (내돈내산)

제로 투 원


이 책의 저자는 먼저 제 블로그 포스팅으로 한번 다뤘던 '페이팔 마피아'의 큰 형님이자 '팔란티어'의 공동 CEO 피터 틸입니다. 관련해서 아래에 링크 달았으니 궁금하시면 먼저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내돈내산)

 

 

 

 

팔란티어(PLTR) 사야 하나?

제2의 테슬라, 아마존, 네플릭스 처럼 될 종목이 있을까? 몇 달 전 즈음부터 그런 종목으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한 종목이 있다. 바로 팔란티어... 나 역시도 몇 개월 지켜보다가 조금 조정을 거

drawfreeman.tistory.com

 

목차
머리말_ 0이 1이 되려면

1. 미래를 향해 도전하라
2. 과거에서 배워라
3. 행복한 회사는 모두 다르다
4. 경쟁 이데올로기
5. 라스트 무버 어드밴티지
6. 스타트업은 로또가 아니다
7. 돈의 흐름을 좇아라
8. 발견하지 못한 비밀
9. 기초를 튼튼히 하라
10. 마피아를 만들어라
11. 회사를 세운다고 고객이 올까
12. 사람과 기계, 무엇이 중요한가
13. 테슬라의 성공
14. 창업자의 역설


본론으로, 인상에 남았던 책의 내용들을 발췌해 봤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X라고 믿지만, 진실은 정반대예요 -p14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킨 주체는 일종의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소규모 집단들이었다.
...
그러나 반대편 극단을 보면, 외톨이형 천재는 예술이나 문학의 고전을 남길지는 몰라도 산업 하나를 통째로 일굴 수는 없다.
...
이 책은 생각하는 연습을 해보는 자습서다. 왜냐하면 '생각'이야말로 신생기업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당연시되는 생각에 의문을 제기하고, 백지상태에서부터 다시 사업을 생각하라. -p20

진정으로 남들과 다른 사람은 다수에게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p34

항공사들은 서로 경쟁하지만 그글은 경쟁자가 없다. 이런 차이를 경제학자들은 간단한 모형 두 가지로 설명하는데, 바로 '완전경쟁(Perfect competition)'과 '독점(monopoly)'이다. -p36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또 보유하고 싶다면, 차별화되지 않는 제품으로 회사를 차리지 마라." -p37

마르크스에 따르면 사람들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싸운다. 프롤레타리아가 부르주아의 투쟁하는 것은 (마르크스에 따르면 서로 다른 물질적인 환경으로 인해) 생각과 목표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차이가 클수록 충돌도 커진다. -p54

어떤 사람이 사회적 신호에 남들보다 덜 민감하다면, 그 사람은 남들과 똑같은 일을 할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다.
...
뻔한 것을 놓고 경쟁하는 무리들 속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p57

모든 독점기업은 고유의 특성을 갖고 있지만, 보통은 다음과 같은 특징 중 몇 가지를 가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 특징이란 각각 독자 기술, 네트워크 효과, 규모의 경제, 그리고 브랜드 전략이다. -p67

아무것도 없던 곳에 무언가 가치 있는 것을 만들어내면, 그 가치의 증가폭은 이론상 무한대다.
...
기존의 해법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방법도 있다. 10배가 더 뛰어나면 경쟁에서 탈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p68

네트워크 효과가 필요한 사람들은 특히나 더 작은 시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
그리고 이 점은 MBA 출신들이 왜 좀처럼 성공적인 네트워크 사업을 시작하지 못하는지도 설명해준다. -p70

특히나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이라면 제품 하나를 추가로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거의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보다 극적으로 누릴 수 있다 -p71

신생기업에게 완벽한 표적 시장은 경쟁자가 없거나 아주 적으면서도 특정한 사람들이 적은 규모로 모여 있는 시장이다. -p75

인접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면 시장을 파괴하지 마라. 할 수 있다면 경쟁은 피할수록 좋다. -p80

돈으로 할 수 있는 일보다 돈 자체가 더 가치 있다. 돈이 목표가 아니라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 되려면 미래가 명확해야 한다. -p96

 

 



첫째, 잠재적으로 펀드 전체의 가치에 맞먹는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있는 회사에만 투자하라. -p115

하지만 이런 사고는 완전 잘못된 생각이다.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우리는 '잘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다만 그전에 반드시 그 일이 미래에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인지를 먼저 치열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p122

통념에 반하는 사고가 쓸모 있는 이유는, 세상에 아직도 파헤칠 숨겨진 비밀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p125

물리적으로 개척할 곳이 점점 없어진다는 자연스러운 사실에 사회적 추세 네 가지가 더해지면서 숨겨진 비밀에 관한 믿음을 뿌리째 없애버렸다. -p130

숨겨진 비밀에 대한 신념이야말로 진실과 다름없는 것이다. -p136

사람에 관한 숨겨진 비밀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 -p136

소유권: 법적으로 회사의 자산을 소유한 사람은 누구인가?
점유권: 실제로 매일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통제권: 공식적으로 회사에 생긴 일들을 통제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p147

시잔적 직원은 소용이 없다. 심지어 출근하지 않고 원격지에서 일하는 것도 피해야 할 일이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종일 함께 있지 않으면 생각의 차이가 조금씩 벌어질 수 있다. -p151

CEO가 3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면, 그는 창업자보다는 정치가가 될 위험이 있다. -p152

우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시간을 써버리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직장에서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지속되는 관계가 남지 않는다면 결코 시간을 잘 투자한 것이 아니다. 순전히 금전적으로만 따지더라도 말이다. -p160

공산주의자들인 <스타트랙>보다는 자본주의자들인 <스타워즈>를 더 좋아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했던 것은 우리 모두 정부가 아닌 개인이 통제하는 디지털 화폐를 만드는 것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점이다.

괴짜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은 세일즈를 쉽게 보이게 만들려면 아주 힘들게 일해야 한다는 점이다. -p170

바이럴 마케팅이 이상적으로 전개되려면 최대한 빠르고 저항 없는 경로를 통해야 한다. -p181

유통 채널 하나만 효과적으로 운영하더라도 사업성은 밝다. -p183

주변을 한번 둘러보라. 세일즈 담당자가 안 보인다면 당신이 세일즈 담당자가 되어야 한다. -p184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을 세울 기업가들은 인간을 한물 간 폐물로 만들려고 시도하는 사람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키워줄 방법을 찾는 사람일 것이다. -p187

독점 | 테슬라는 자신이 지배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하위 시장에서부터 시작했다. 바로 고가의 전기차 스포츠카 시장이었다. -p219

숨겨진 비밀 | 테슬라는 청정기술에 대한 관심을 주도하는 것이 유행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부유한 사람들은 특히나 상자처럼 생긴 프리우스나 못생긴 혼다 인사이트를 모는 한이 있더라도 '친환경'적으로 보이고 싶어 했다. -p221

이런 결과가 가장 극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특이점Singularity이라고 부른다. 특이점이란, 새로운 기술이 너무나 강력해서 지금 우리가 이해하는 한도를 뛰어넘는 상황을 상상해 일단 붙여놓은 이름이다.

 

서평

내가 이 책을 처음 몇 장 읽으면서 번득 든 생각은 이렇다.
"아~ 내가 왜 이 책을 왜 이제야 알았지?" 하는 생각이다. '내 인생에서 후회란 없다'는 생각이 가득한 나 조차도 솔직히 조금의 후회가 물밀듯 밀려왔다.

내가 3년전 야심 차게 시작했던, 앱 사업 초창기에 내가 이 책을 먼저 봤었더라면 이란 생각...
그때 이 책을 알게 됐더라면, 아마도 '예고 앱'은 지금과는 조금 다른 모양의 앱이 되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어찌 보면 이 '예고 앱'의 보완점은 분명해 보인다. 독점적인 시장이 분명 아니다. 그보다는 글로벌하게 확장되는 시장 즉 이 책에서 말하는 완전경쟁 시장에 더 가까워 보인다.

물론 0이라는 경쟁이 없는 시장을 독점한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영역은 분명 아니다.
이 조건을 충족하려면 경쟁자가 없을 정도의 혁신적인 기술과 같은, 넘어야 할 벽들도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또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이것이 전혀 불가능한 영역 또한 아니다.
지금의 빅 테크 기업인 페이스복만 봐도, 처음엔 같은 대학에 다니는 친구들끼리의 친목 도모(?)라는 작은 목적에서 시작하지 않았나?
어쨌든 독점 시장에 대한 아이디어란, 저자의 말처럼 주변의 일상에서도 찾을 수 있다. 남들과 조금 다르게 보는 관점, 그리고 그것을 끊임없는 사고와 통찰을 해야 그것이 보인다. 물론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은 작게 자신의 사업과도 연결시켜야 한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해 오해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

이 책은 이 독점이라는 시장에 대한 현재 시점의 기술적인 부분을 나열한 책이 아니다. 즉 '내가 이런 이런 고기를 잡았는데~' 라거나 '지금 물안에 이런 이런 고기가 있으니 니들도 한번 잡아 봐라" 같은 책이 아니라, '내가 이런 이런 고기를 잡아 봤는데 요렇게 잡으니 잘되고 요렇게 잡으니 안되더라~"처럼,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고 스스로 생각하는 연습을 해 보는 자습서 같은 책이다.
저자는 실제로 이것을 경험했고 지금도 경험하고 있는 실무에서의 경험들을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보면 꽤 많은 도움이 될만한 사람은 너무 분명해 보입니다.
딱 세가지 부류로 간단히 정리가 될 듯합니다.

미래에 창업(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젊은이들,
창업에 관심이 있지만, 어떤 아이템을 찾을지 몰라 고민인 분들
실제 창업을 시작은 했지만, 지금 하고 있는 자신의 사업 아이템에 대한 의문이 들거나 명확한 확신이 없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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