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가 무슬림의 나라라 돼지고기 구하기가 힘들 것도 같았지만,
실제로 지내보니 그건 또 아닌듯 합니다.
물론 닭고기나 양고기같은 다른 육류만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예 못먹는건 아니었어요.
특히 말레이시아 쿠칭은 다른 말레이시아의 도시에 비해서도
화교 출신이 많은 이유인건지
'바쿠테'처럼 돼지고기로 만들어진 음식들도 꽤 많이 접할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구글 지도로 숙소 근처를 검색해 보다가
리뷰가 괜찮았던 쿠칭 돼지고기 수제 버거집 한 곳 (내돈내산) 소개할까 합니다.
버거집 이름은 스튜피아크스 돼지고기 버거 (STUPIAK'S PORK BUGER) 인데요.
식당 분위기는 최근에 생긴 식당으로 상당히 깔끔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에서 외부가 아닌 실내에 입점되어 문이 닫혀 있다는 건
가격대가 싸지 않다는 말이기도 한데요. ㅎ
역시 예상이 맞았습니다. 메뉴판을 보시면 가격대가 조금 있습니다.
스튜피아크스 버거의 시그니처 메뉴인 포크 버거 세트가
대략 RM22 (한화 대략 6,500원) 정도이네요.
세트 메뉴는 여느 프렌차이저 햄버거집처럼 음료와 포테이토가 함께 나옵니다.
아이가 있는 3인은 음료 1개가 항상 남아
세트 메뉴 2개에 치킨 버거 단품 1개 시켰어요.
언제나 그렇듯, 음료가 먼저 나오네요.
손에 묻히지 마라고 친절하게 비닐 손장갑 주는 센스도 좋았어요.
주문 완료하니 테이블이 푸짐해졌네요.
음료도 향이 풍부한 게 맛있었고, 돼지고기 버거의 패티는
누린내도 전혀 안 나고 부드러운 식감에 육즙도 풍부한 게 맛이 꽤 좋았어요.
감자튀김 역시 바싹한 게 맛있었어요.
돼지고기 패티가 두툼한 게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먹고 나오니 돼지고기 수제 버거 본연의 맛보다는
희안하게... 가게 마스코트인듯한 귀여운 아기 돼지(?) 이미지가
머리에서 떠나질 않네요... ㅎ
스튜피아크스 포크 버거 솔직 후기
맛 대비 가격대가 그리 싸지 않아 보여 재 방문할지는 잘 모르겠음. 하지만 돼지고기 버거 맛은 괜찮았음. 이벤트로 할인 행사도 가끔 하는 걸로 보이는데, 만약 할인 쿠폰이 있다면 재방문할 수도 있겠지만, 정상 가격으로 일부러 다시 찾아갈지는 잘 모르겠음. 아기 돼지 이미지는 귀여웠지만, 먹으면서 쳐다 보면 그리 유쾌하진 않은 느낌이었음.
https://goo.gl/maps/34Qtre6BngfbVLkG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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