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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Story

[여행] 지난 태국 치앙마이 6박8일 자유 여행, 2편 비용과 시간

by 자유를 그리다 2020. 4. 5.

버킷리스트에서 계획한, 내 치앙마이 여행의 일정은 사실 한 달 이상 장기로 살아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그렇듯 나 역시도 장기간 자리를 비울 수 없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8일이라는 일정과 타협했다.

 

사실 8일이라는 시간을 빼는것도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쉽지 않을듯 싶다.

 

 

다행히 내가 근무하는 회사는 유럽계 회사라는 특성상(?) 휴가 쓰는 것에는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나 역시 그런 장점을 백분 활용하여, 지금껏 그다지 누구의 눈치 따윈 보지 않고, 내가 쓰고 싶을 때 자유롭게 쓰고 있다. 

다행히 당시 남은 내 연차는 5일이라, 크리스마스와 신정 연휴 그리고 주말까지 끼어 8일이라는 일정을 뺄 수 있었다.

 

어쨌든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치앙마이 같은 여행지는 짧은 일정보다는

한 달 이상, 되도록이면 장기로 살아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내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두 가지 키워드로 쉽게 정리될 듯싶다.

 

비용 그리고 시간

 

먼저 비용 부분을 먼저 따져보자.

 

아마도 대부분의 여행객이라면 이 비용이라는 항목에 꽤 높은 우선순위를 두지 않을까?

 

이 비용 부분에 꽤 많은 부분에 속하는 항목이 항공권과 숙소가 있겠다.

항공권은 저가 항공을 미리 예약해두면 더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지만, 치앙마이 역시 여느 동남아 국가와 비슷한 수준의 비용으로 꽤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물론 나는 갑자기 일정을 잡은 이유로 거의 정가대로 구매했지만... (항공권 검색할 때는 익명 계정으로 쿠키 지우고 검색하는 꿀팁은 잊지 말길...)

 

그에 못지않게 큰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또 숙소일 듯 싶다.

 

내가 태국 치앙마이를 평범한 짧은 자유 여행이 아닌, 긴 숨의 장기 여행으로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가 저렴한 숙소 비용을 꼽고 싶다.

아마도 대부분 일단은 에어비앤비나 유튜브에서 숙소 정보를 많이 찾아볼 듯 싶은데, 나는 현지에서 구글맵으로 숙소를 검색하는 것 더 추천한다.

실제 조사해본 바로도 치앙마이의 현지 숙소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꽤 많은 편이었다.

구글맵으로도 비어있는 숙소도 많이 검색이 되고, 꽤 저렴한 가격으로 바로 예약도 가능해 보인다.

 

태국은 과거 20년간 거의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지 않은 나라들 중 하나이다.

그만큼 물가가 한국 대비 여느 동남아 국가들보다 더 저렴한 편이다.

거기에 숙소 임대료 역시 체감상 꽤 저렴한듯 했다. (물론 집값은 최근 몇 년간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저렴한 편이다.)

에어비앤비로 한 달 계약해도 보통 40~60만 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지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아파트 같은 곳이 콘도라 부르는데, 웬만하면 내부에 수영장, 피트니스 시설까지 다 갖추고 있다.

 

여기서 꿀팁!

 

태국은 '법적으로 에어비앤비를 통한 숙소 예약 시 최소 한 달 계약을 기본으로 한다'고 한 현지 호스트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호스트 입장에서도 일 단위로 계약하면 이후에 공실의 위험이 있고, 또 새로운 게스트와 컨텍을 하면 시간 비용면에서 여러 가지 번거로운 점들이 많을 듯싶은데, 그런 니즈 때문인지 아예 법으로 그렇게 만들어 졌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나는 최소 한 달 단위로 계약하는 것을 더 추천한다.

 

실제로 여행 가기 전, 내가 알아본 한 숙소의 호스트는 요금은 6박 7일 요금을 네고하니, 법 관련 문제를 친절히 설명하며 한 달 단위로 계약하자고 했었다. (이후 그 호스트와의 연락이 늦어져 우리는 결국 다른 숙소를 계약하게 되었지만...)

 

마지막 한 가지는 저렴한 물가이다.

물가가 저렴하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듯하다.

체감상 내가 느끼기에 생활 물가만 보자면 국내 물가 대비 대략 50% 정도는 저렴해 보였다.

예로 올드타운에서 한국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맛집 블루 누들에서 소갈비 국수 라지가 80바트, 한화 3000원 정도 수준이다.

 

올드타운 블루누들 8번
올드타운내 블루누들에서, 메뉴 8번 강추!

 

물론 모든 물가가 다 싼 건 또 아니다. 

대부분 동아시아 개발도상국가들이 그렇듯, 커피 같은 사치제(?) 물가는 타 생활 물가 대비 결코 싼 편이 아니다.

또한 동네에 따라 물가 차이도 꽤 난다.

최근 한국인 사이에서도 힙하다고 소문난 님만 해민 같은 곳에서 음식이나 커피 가격은 국내 번화가 못지 않다.

어쨌든 그런 곳을 제외한 로컬 분위기의 대부분의 물가는 전반적으로 싼 편이다.

 

오늘은 간략히 비용과 시간에 대한 내 경험을 얘기해 보았다.

다음 시간에는 치앙마이라는 공간에서의 내 생각과 경험을 정리해 볼까 한다.

 

[여행] 지난 태국 치앙마이 6박 8일 자유 여행, #1 여행의 이유와 목적

 

[여행] 지난 태국 치앙마이 6박 8일 자유 여행, #1 여행의 이유와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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