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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Story

코타키나발루 감성 브런치 카페 Woo! - 피자 크림파스타 추천

by 자유를 그리다 2023. 12. 27.

이번에 소개할 코타키나발루의 'Woo!'카페는 이번 코타키나발루 3박 4일 여행의 2일차, 점심 겸 커피도 한잔할 생각으로 우연히 들른 카페이다. 아, 참고로 12월 말 계획한 코타키나발루의 처음 일정은 5박 6일 일정이었으나, 다시 3박 4일로 변경이 되었다. 조금 아쉽게도 키나바루 국립공원 투어 같은 몇 가지 계획은 제외 되었지만,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반딧불이 크루즈와 마린팩 투어는 모두 일정에 포함되어 있어, 조금 더 타이트해진 것 이외에는 크게 변경된 내용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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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브런치 감성 카페 Woo! 위치

브런치 카페로 많은 방문객들이 추천하는 Woo! 카페의 위치는 가야스트리트에 근방 번화한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이 거리엔 지금 소개할 브런치 카페 Woo! 외에도 한국인에게 제법 잘 알려진 몇 개의 유명 카페들이 줄지어 있어, 마치 작은 코타키나발루 가야 스트리트의 카페거리 같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Woo!
Woo!

 

Woo! · 21, Lorong Dewan, Pusat Bandar Kota Kinabalu, 88000 Kota Kinabalu, Sabah, 말레이시아

★★★★☆ · 아침식사 전문 식당

www.google.co.kr

 

 

코타키나발루 브런치 감성 카페 Woo! 분위기

입구가 작고 독특했다. 처음 방문자라면 지나가면서 잘 찾아보지 않으면 분명 놓치고 헤맬 듯싶다. 길을 지나다 보면 작은 문 하나가 있고 그 아래로 조그만 간판에 'Woo!'라는 글자가 보이는데, 자세히 봐도 오픈한다는 건지 안 하는 건지 조금 헷갈리는 트리키 한 글구가 쓰여 있기에, 마치 손님과 숨은 그림 찾기 한판 하자는 건가 먼가 하는 느낌도 들었다. 

Woo!
Woo!

 

하지만 문을 열고 실내에 들어서면 찰나의 신경전은 바로 잊고, 입구의 겉 모습과는 새로운 반전 분위기를 선사한다.

Woo!
Woo!

 

방문한 시기가 크리스마스 직후라, 여전히 커다란 선물 가방을 배달 하지 못하고 있는 산타 할아버지가 2층에서 자칫 떨어질 거 마냥 힘들게 올라가고 있는 게 독특하고 재미난 풍경이 펼쳐진다. 

Woo!
Woo!

그냥 봐도 한국의 한 카페에 있는듯한 묘한 착각이 들정도로 한국 카페향이 많이 나는 분위기임엔 틀림없다!

Woo!
Woo!

 

독특한 디자인에 궁금증에 주문 할까 말까 하는 구매욕을 자극하는 베이커리들이 고급진 장식장에 들어가 있다.

 

Woo!
Woo!

 

메뉴의 커피 가격은 확실히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관광지 부근이라는 위치를 생각하면 또 수긍이 갈만한 가격대인 건 확실하다!

 

Woo! 커피 메뉴
Woo!-메뉴

 

모던해 보이는 2층으로 올라가는 빈티지 느낌의 콘크리트 계단은 2층의 또다른 느낌의 공간이 있을 거 같은 신선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디자인이다.

Woo!
Woo!

 

평일 점심 시간대임에도 직원들이 분주하다. 이 날은 인기가 있는 2층 창가쪽 테이블은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지만, 그럼에도 직원들은 바쁜 모습이다.

Woo!
Woo!

 

여러 테이블이 놓여 있는 2층 공간이 이 브런치 카페를 즐기기에 좋은 메인 공간으로 보인다.

 

Woo!
Woo!

 

바깥 창에 비치는 열대 나무와 식물들을 보고 있자니, 확실히 여기가 한국이 아닌 남국 어디쯤에 있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Woo!
Woo!
Woo!
Woo!

 

2층 한켠에는 책장과 가짓수가 적은 책이 놓여 있어 모던하면서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Woo!
Woo!
Woo!
Woo!

 

한국인들의 최애 커피 메뉴인 아메리카노의 향은 확실히 젊은 사람이 좋아하는 시큼한 향은 없었다. 구수하면서 강한 바디감이 느껴지는 별다방의 그 맛과 비슷한데 개인적으론 취향 제대로 저격이다! 

롱블랙
롱블랙

 

카페 라떼 역시 뒷 맛이 꼬솝 꼬솝한게 평타 이상은 하는 맛이라 감히 평하고 싶다.

 

카페라떼
카페라떼

 

바나나케이크는 딱 바나나케이크 맛인데,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함께 궁금해서 주문해 본 코코넛의 고소한 향이 강한  코코넛 아이스크림도 별미다.

 

Woo!
Woo!

 

후기가 좋아 주문한 크림파스타. 개인적으로 조금 짠 느낌도 있었지만 맛은 괜찮았다. 하지만 후기처럼 기대할 정도의 임팩트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Woo! 스파게티
Woo!

 

독특한 모양처럼 각종 페퍼민트같은 강한 향신료 맛이 강한 독특한 맛이 나는 피자. 얇은 도우를 반 접어 피망, 정체를 알 수 없는 각 종 향신료가 들어간 듯한데... 만약 Woo 카페 방문하면 반드시 한 번 정도는 시도할만한 가치가 충분한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다!

 

Woo! 피자
Woo!
Woo! 피자
Woo!

 

코타키나발루 감성 카페 Woo! 후기

코타키나발루 첫 카페 방문을 ‘Woo!’ 카페를 선택하기까지는 조금 긴 고민이 있었다. 숙소 근방에 평점이 높고 인기가 좋은 카페를 검색해 보니, 이 날 방문한 Woo 카페가 있는 거리에 몇 개의 카페들이 나란히 붙어 있는 이 유로 방문 전엔 선택의 고민이 있었던 이유이다.

그리고 여러 카페 후기글과 함께 Woo! 카페에 대한 구글 후기글도 살펴 보니 대략 이런 뉘앙스의 글들이 많이 보였다. 코타키나발루에 위치한 인스타감성이 느껴지는 카페, 그리고 한국 스타일의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다른 카페들 역시 비슷한 의견으로 보였다. 그리고 언급한 이런 뉘앙스의 후기글을 봐버렸기에 어쩔 수 없는 조금의 편견과 함께 직접 방문해서 알게 된 소감까지 종합해서 나름 객관적으로 후기를 정리해 본다.

 

Woo!

  1. 음식의 맛: 후기글 역시도 대체로 긍정적인데 나 역시 같은 의견이다. 애플 토스트, 크림 파스타, 레몬 타르트 등이 맛있다는 의견이 많았고 특히, 까르보나라와 커피, 레몬 타르트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이 날 아이스 롱블랙 그리고 카페라떼와 함께 주문한 바나나 케이크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무난한 정도의 맛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추가로 정말 궁금해서 주문한 코코넛 아이스크림은 양은 작지만 특유의 깊은 코코넛향의 풍미가 느껴져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메뉴이다.
  2. 가격: 한국 카페에 비해서는 비싼 편은 아니라는 의견도 보였지만, 아이스 롱블랙(아이스 아메리카노)이 말레이시아에서 11링깃이면 결코 싸다고 할 수 없는 관광객 전용 가격으로 보였다. 하지만 바디감이 확실히 느껴지는 아메리카노의 품질을 생각하면 별다방의 그것과도 흡사한 수준이기에 합리적인 가격이란 생각도 조금 들었다. 참고로 우유가 들어간 카페라떼가 12링깃으로 아아와는 겨우 1링깃 차이인데, 즉 가성비면에서는 한국인들의 애호 커피메뉴인 아아 보단 차라리 카페라떼가 더 괜찮은 선택 같았다.
  3. 분위기: 카페 내부 인테리어와 분위기는 확실히 한국 카페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이며 사진 찍기도 좋은 카페로 보인다. 특히 창가 자리는 주말 붐비는 시간대엔 예약이 필요할 정도라고 하는데, 이 날은 평일이라 그런지 예약 없이 비어 있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었다. 한국 카페 분위기 감성이라고 하지만 창가에 앉아서 보이는 창밖은 역시 남국 특유의 열대 나무와 식물 그대로를 볼 수 있기에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4. 서비스: 서비스에 대한 평가는 다소 혼재되어 있는 듯 보인다. 일부는 직원들이 친절하다고 하나, 다른 의견으로는 직원들을 부르기 힘들고, 식기류를 따로 요청해야 하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는 후기를 보긴 했지만, 내가 방문한 이 날은 손님이 없어 그런진 모르겠지만 후기와 같은 불편은 전혀 느낄 수 없고 친절했다.
  5. 위생 상태: 화장실이 옛날 스타일이며 매우 깨끗하지는 않다고 하나, 개인적으론 괜찮긴 했는데... 실내에서 쇠고리로 문을 잠그고 나무 문을 잘 닫은 거 까진 좋았으나… 볼일 보고 다시 문을 열려고 하면 나무문을 꽤 힘을 줘야(부서지는 거 아냐? 할 정도로?) 겨우 열린다. 나만 그런줄 알고 화장실 가는 방문객을 조금 지켜보니 세 명이나 잠시 갇혀서 겨우 나오는 광경을 목격했다. 즉 처음 방문해서 이 문의 시스템을 잘 모르는 방문객이라면 급해서 화장실 한번 갔다가 나오지 못하는 거 아냐? 하는 공포감을 느낄 수도 있기에 이 부분은 확실히 개선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6. 주문 및 결제 시스템: QR 코드를 이용한 주문과 나중에 현금으로 지불하는 시스템이 있어, 직접적인 서비스 피드백을 받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지만, QR 코드에 익숙한 방문자라면 익숙하고 편리한 시스템으로 보인다.

 

 

정리해보면, 소개한 Woo! 카페는 코타키나발루에 위치한 한국식 브런치를 제공하는 카페로 정리가 될 듯 싶다. 내부 인테리어와 분위기도 확실히 한국 관광객을 타깃으로 하는 듯한 착각도 들지만, 실내에 들어서 보면 중국인으로 보이는 여행객도 보이고 현지인들도 꽤 많은 거로 보아 두루두루 인기가 좋은 카페로 보였다. 마지막으로 서비스와 위생 상태의 후기에 대해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의견도 제법 보였지만, 이날 방문한 경험으로 보면 어떤 개선이 필요한건지(화장실 문 제외) 도무지 찾기가 힘들어 인정하기가 조금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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