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소개한 바 있는 제이슨 솅커는 잘 알려진 저명한 미래학자이다.
이 책 금융의 미래는 팬데믹 이후 전개될 금융과 관련된 전반적인 비전들을 다룬 책이다.
흔히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는 말을 하곤 한다.
물론 이런 위기 상황에서의 변화를 잘 읽어 내는 사람들만 해당되는 말일 것이다.
제이슨 솅커가 말하는 향후 10년 동안 어떻게 전개될까?
책의 '미래 금융 위기 대처법'이란 공통된 주제에 대한 요약들을 발취해 보았다.
1부. 시장의 동향 편
최첨단 기술이 빠르게 확대된다. 디지털화되고 가상화된 미래의 모든 금융 형태는 안전성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역동적이며 파괴적으로 다가온다. 금융은 기술의 중심에 있다. 신기술과 최첨단 기술이 빠르게 확대될 때 트렌드를 익히다.
핀테크가 주도하는 금융 환경에 적응하자. 코로나19 팬데믹, 경제 폐쇄, 불황기 동안 기술에 대한 흥미가 더욱 높아졌다. 금융계는 비용을 줄이면서 기술로 추가 수익을 생성하고 즉각적이고 확실한 수익을 창출하려 한다. 더불어 거래의 속도와 편의성을 높이며, 접근성을 높이는 환경을 추구하게 될 것이다.
전문 지식, 프리미엄 정보에 드는 비용을 아까워하지 말자.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제 비용 절감, 실질적인 수익, 쉬운 접근성을 원한다. 또한, 일방적인 제안보다 자신이 원하는 요구를 더 정확히 충족시켜줄 도구를 찾아야 한다. 정보나 자료가 부족하면 뒤처지게 마련이다.
금융 투자는 리스크가 크면 수익률이 높고 리스크가 적으면 수익률이 낮은 상충 관계를 가진다. 그렇지만 큰 수익을 위해 리스크의 부담을 즐기지 마라.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수익률을 보장해 주며 안정적인 고정 수입을 가져오는 투자처를 찾아라. 모든 투자처의 수익은 하향곡선을 타고 있더라도 상승곡선을 그리는 투자처는 분명 있다.
금융 시장의 상관관계에 주목하라. 알고리즘에 의한 거래, 시장 전반에 걸친 기술 거래로 더 많은 통계가 분석되고 모델들이 구축된다. 이들은 거래를 결정할 때 이전에는 연관성이 없었던 관계가 강화되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금융 회사도 회사이다.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수익을 올리려 한다. 거래는 반기지만 책임은 피한다. 알파 캡처 시스템을 거래 추천에 활용하여 내부 전문가를 줄이고 인건비를 절감하며 외주를 주어 적은 비용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그러므로 금융 회사가 추천한 투자라도 언제나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거품이 이는 곳에 메뚜기 떼가 출몰한다. 거품에 매물 되기 싫으면 휩쓸리지 마라. 그들은 금융 시장과 민간기업 투자 심의와 평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정치적 문제에도 영향을 미쳐 현실에서 적용이 어려운 정책을 만들도록 몰고 가기도 한다. 그들이 맹신하는 과장된 기술에는 위험이 따른다.
2부. 기술의 동향
데이터도 자산이다. 금융 미래의 흐름은 축적된 데이터에 담겨 있다. 분석하고 경향을 읽어내는 안목이 필요하다. 문화와 소비 변화, 사람들의 심리를 가늠하는 데이터는 투자자들이 미래의 현금 흐름을 보려는 의도로 데이터를 우선순위에 둔다. 그러므로 데이터를 확보하라!
바이러스 창궐은 사람들 간 물리적 접촉을 부담스럽게 만들고 있다. 대면 접촉을 피해 업무를 처리한다. 굳이 사람이 일하지 않아도 편리하다면 알고리즘이 업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해 주기를 바란다. 개인 정보가 보장된다는 점도 이점이다. 이렇게 불쑥 로봇 시대가 다가왔다. 당신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블록체인은 허가받은 데이터를 공유하는 데이터베이스로 이는 기업과 사회에 중대한 가치를 지니며, 암호화폐는 익명성 때문에 거래를 추적하기 어렵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장단점을 파악한 투자자의 선호 품목이 되었다. 고도의 범죄 수사가 암호를 추적한다 해도 일어나는 거래를 멈추게 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럴수록 블록체인, 암호 화폐의 보이지 않는 위험성을 자각하라. 규제는 그 이상일 수 있다.
양자 컴퓨팅이 금융의 미래를 이끌 것이다. 투자하겠다면 혜택받는 회사를 따져보고 조사하라. 데이터가 방대한 산업과 많은 데이터로 시장을 분석하는 금융은 양자 컴퓨팅의 수혜가 큰 분야이다. 그뿐만 아니라 정부, 수송 및 물류, 전자상거래, 에너지, 의료, 농업에도 주목하라.
위험에 노출되었을 땐 거둬들이는 수익보다 잘 지키는 게 낫다. 미래에 있어 사이버 보안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양자 암호로 전환을 준비하고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 만에 하나라도 늦어진다면 비극의 먹구름이 몰려올 것이다.
인공지능이라는 양날의 검 위에 서지 마라. 당신의 안전은 보장받지 못한다. 발전된 금융 자동화 시스템은 절대 당신 편이 아니다. 투자안이나 정책 등의 의사결정을 할 때 비용과 편익을 따져 여러 대안 중 최적의 대안을 선정해 줄 뿐이다.
3부. 장기적 위험
재정 지원은 부채 비율을 올리는 지름길이다. 공짜로 주는 돈이라고 마냥 좋아할 일이 아니다. 국채, 주 정부 부채의 증가, 낮은 출산율에 따른 인구 감소 등 첩첩이 쌓인 문제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이에 대해 고민이 선행되어야 한다.
경제 위기에 중앙은행은 서류상 유동성 자산을 늘려 단시간 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주택 담보대출, 채권, 다른 부채 자산을 매입한다.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돈으로 부채를 해결하기에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대차대조표를 확대할 수는 있지만 줄일 수는 없다.
갈 수 있는 길이 하나뿐이라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탐스러워 보이는 UBI(Universal Basic Income, 보편적 소득)에서 눈을 떼자. 인플레이션, 세금 부담, 사회 분열이 그 뒤에 숨어있다. 공짜 돈이 울리는 사이렌은 거짓된 약속으로 경제를 침몰시킨다. 개인 삶의 영역과 사회의 침체까지도 좌우한다. UBI는 실현 가능한 선택이 아니다. 우리는 어딘가에 의지하기보다 변화와 적응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4부. 세계의 동향
ESG가 회사의 가치를 올린다. 수익률보다 집중해야 할 부분이다. 이런 외부 효과에 대한 책임은 기업의 수익구조에 타격을 준다. 지속 가능성의 목표가 채권 가격이나 가중평균 자본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신용평가기관은 경고했다.
세계의 문화, 산업, 금융은 연결되어 있다. 무역 환경이 고위험에 내몰리면 세계 거시경제에 적신호가 커진다. 금융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에도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가 간 갈등은 세계 경제 성장까지 가로막는다. 이 보편적 진리는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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