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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 #2

by 자유를 그리다 2021. 4. 17.
로봇 시대에도 끄떡없는 일자리는 어떤 것이 있을까?
자동화와 로봇이 당신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면,
우리는 어떡해야 할까?

 

 

걱정만 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일단 다음 두 가지로 나름의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첫째, 변화의 패러다임 읽기

 

둘째, 자신에 맞는 대응 전략 짜기

 

이 변화하는 패러다임을 읽을 필요가 있다.

 

먼저 자신이 속한 직업군이 향후 자동화나 로봇에 대체되는, 사라지는 직업군에 속하는 건지를 알아보자.

 

변하지 않는 산업은 어떤 산업일까?

 

다음 그림의 표는 미 노동통계국에서 발표한,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새로운 일자리수가 가장 많이 늘고 있는 직업군의 데이터이다.

높은 순위일수록 로봇이나 자동화를 할 수 없는 틈새 직업군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여기에는 특징적으로 세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간호사나 개인 돌봄처럼 사람과의 접촉이 필수인 직업들이다.

 

현장에서는 여러 가지 돌발 상황들이 불가피 하기에 그런 상황은 로봇이나 자동화로 대체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람과 접촉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한 인간만이 가능한 영역인 것이다.

 

로봇-자동화
로봇-자동화

 

두 번째는 이 자동화나 로봇을 직접 개발하거나 운영 관리하는 영역이다.

 

로봇
로봇

사실 지금 내가 속한 직업이 바로 이 영역에 속한 것으로 보인다.

 

나는 꽤 오랜 시간 동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옷을 입고 지금도 여전히 현업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이 자동화의 물결을 제대로 체감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부터인지는 정확한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무튼 최근 이 패러다임의 급변 현상은 실로 놀랍다.

 

 

실제로 결과물로 발행되는 소프트웨어의 테스트와 관련된 업무는 이제는 거의 사람이 하지 않는다.

 

과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자동화는 공용 환경에는 거의 적용되진 않았다.

 

기껏해야 개인적인 테스트 목적으로 짠 펄 스크립트(Perl Script) 정도가 전부였다.

 

하지만 지금은 자동화 면에서 보면 이 변화는 너무 가파르게 변하고 있다.

 

젠킨스, 하드웨어 베이스의 임베디드 모듈에 심어진 라즈베리파이, 그 일을 수행하게끔 짠 파이썬과 같은 각종 언어 스크립트들처럼, 수많은 자동화 툴이란 이름의 작은 자동화 로봇들이 사람이 자고 있는 시간에도 24시간 알아서 이 검증일을 수행한다.

 

이제 사람은 그것을 만들거나, 아니면 그저 모니터링하고 관리만 하면 되는 것이다.

 

즉 이 자동화라는 툴이나 프로세스를 개발에 관여하는 엔지니어나 이 프로세스와 사람 간 운영의 영역에 속한 사람들이 살아남는 시장이 된 것이다.

 

이렇게 가파르게 변하는 원인은 직전 포스팅에서 다루었다.

 

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 #1

 

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 #1

4차 산업 혁명은 노동 시장과 직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제이슨 솅커의 신작 '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는 미래에 사라질 일자리와 살아남을 일자리를 미리 예측해 보고 각자 대응도 할 수

drawfreeman.tistory.com

 

즉 노동자에게 들어가는 비용, 즉 소득세 절감적인 부분이 크게 차지한다.

 

노동자 입장에서는 조금 씁쓸하게 느껴지지만 기업 입장에서 보면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에서 해당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이 변화는 어쩔 수 없는 순리로 보인다.

 

저자인 제이슨 솅커 역시도 실무에서나 알 수 있는 이 부분을 다음 세 가지 섹션으로 정확히 간파하고 있다.

 

사용자 관리, 로봇 관리, 로봇을 관리하는 사람 관리

 

자동화-정보기술
자동화-정보기술

나머지 세 번째는 안타깝기 위의 두 가지 영역에 속하지 않는 직업군이다.

 

즉 자동화나 로봇에 대체되어 지금도 여전히 존재는 하지만 점점 줄어드는 사향 산업들이다.

 

과거 중세 시대에 각광받던 집업인 대장장이들처럼 말이다.

 

당시 사람들은 이 직업의 애착이 너무 큰 나머지 그들의 성 조차 '스미스'로 지을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산업혁명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로 영원할 것만 같던 이 직업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지금은 로봇이나 자동화에 대체될 수 있는 '공장 근무자'나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는 '비서' 직군을 뽑고 있다. 

 

물론 예외적이지만 이 직업군에 속하더라도 수익 측면에서 사람이 우위이면 지속 가능하다는 점도 언급된다.

 

한 예로 메르세데스 벤츠의 생산 라인에서 고성능 라인인 AMG의 엔진을 다루는 엔지니어들이 이 경우로 보인다.

 

그들은 생산 라인에서 직접 수작업으로 엔진을 다루며 엔진 완성 단계엔 자신이 관여한 엔진에 자신의 이니셜도 직접 새겨 넣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자동화
자동화

 

마지막 이 경우에도 속하지 않는 이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제이슨 솅커는 그 대응법으로 다음의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어쩌면 지금과 같은 4차 산업 시기에는 이 위기가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

 

바로 가치 있는 기술을 습득하여 1인 창업을 하는 것이다.

"바구니 안에 든 사과가 싫으면 나무에 가서 따라."
- 영화 <언터처블> 중

 

지금은 과거 어느 시대보다 자기 사업을 시작할 기회가 많은 시기로 보인다.

 

어쩌면 과거 중세 시대의 대장장이들의 길드 유물이 보관된 박물관들처럼, 지금의 오프라인 사무실이 내일의 박물관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코로나 19 이후 소위 말하는 '긱 경제'가 더 성큼 다가온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자동화나 원격 협업 툴 등 각종 기술들의 변화로 인해 혼자 일을 만들어 돈 버는 환경이 좋아졌다.

 

사람들은 이제 온라인 쇼핑몰을 손 안에서 직접 소매할 수도 있고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자본시장으로 접근도 쉬워졌다.

 

직장인이라도 부업도 할 수 있고 아이디어만 있으면 자신의 취미를 사업으로 바꿀 수도 있다.

 

개인적인 사견을 조금 보태면, 직접 사업이 꺼려진다면 방향을 투자로 돌려도 괜찮아 보인다.

 

내가 반드시 천재나 거인이 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 천재나 거인들의 어깨에 올라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제는 과거에는 쉽지 않았던 해외의 천재들이 경영하는 좋은 기업들에 투자하기도 쉬워졌기 때문이다.

 

자동화
자동화

 

제이슨 솅커의 신작 '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는

 

미래에 사라질 일자리와 살아남을 일자리를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현재 자신의 직업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현실적으로 좀 더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각자 자신에 맞는 포지션별로 대응책을 다룬 책이니, 한 번쯤 고민해보는 가치 있는 시간을 가지기 좋으니 읽어 보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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