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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셋

내가 좋아하는 100가지 ft.시크릿

by 자유를 그리다 2022. 10. 28.

자기 계발 책을 보다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액션 아이템 하나가 있다.
바로 '내가 정말 좋아 하거나 이루고 싶은 어떤 일'을 일단 적어보라는 예시이다.
  
나 역시 꽤 오래전인 2017년 즈음인가? 팀 페리스의 '나는 4시간만 일한다' 란 책을 보게 된 계기로, 내가 좋아하는 일, 책에서 다루는 일명 '꿈 시간표'란걸 적어본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 꿈 시간표를 적기로 마음 먹은 그 순간, 내 머릿속은 마치 안테나 주파수가 제대로 잡히지 않은 흑백 TV 의 회색 화면과 비슷했달까?

 
그도 그럴것이 이 당시 나는 정말 회사가 입혀준 무채색의 기계 인형의 옷을 입고 기계 인간처럼 살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회사가 정해준 일을 매뉴얼대로만 처리는 일에만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이유인지, '나'라는 사람에 대한 고민 따윈 전혀 없었던 시기였다.

 

내가 이전에 무엇을 정말 좋아하고 하고 싶어 했는지, 아니 그런 일 자체가 있었는지도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당시 나는 수 시간을 고민한 끝에, "아~ 그럼 반대로 내가 하기 싫은 걸 적어 보면 되겠네?" 
"마음 속으로 투덜거리는 건 엄청 잘하니.. 싫어하는 일 목록을 만들어 보자! 그리고 이 일들을 반대로 뒤집기만 하면 '내가 좋아하는 일'이 되겠네? 역시 난 천재?"라는 단순한 결론이르는데...

그렇게 나는 내가 싫어 하는 일 100개를 만들어보기로 결심하다가... 젠장... 싫어하는 일도 몇 개 떠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특유의 게으른 성격으로 100개가 아니 20~30개도 다 채우지도 못하고 쓰다가 미완성으로 끝내고 마는데...

 



그리고 꽤 시간이 흐른 후에야, 당시 내가 싫어하는 목록들을 보게 되었고, 다시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바꿔 보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내가  반대로 수정하게 된 이유는 조금 단순했다.
내가 정말 좋아는 하지만 읽고 나면 또 금방 까먹게 되어 다시 펼쳐 봐야하는 책인 '시크릿'에서 나오는 한 내용을 본 이유였는데...

'시크릿'에서는 그것도 본문의 초장에, 원하는 어떤 대상을 이루고 싶다면, 그 대상은 부정어가 아닌 긍정어로 생각하고 집중하라는 내용이 나온다. 

 

시크릿
시크릿


이는 이 책의 핵심인 '끌어당김'이란 자석같은 성질의 함수가 긍정어와 부정어를 구분해서 처리하지 못하는 자체 버그(?)가 있기에, 대상을 있는 그대로만 끌어당기는 이유에서이다.

이런 이유로 나는 당시 '내가 싫어하는 이 목록'들을 긍정어로 다시 한번 직접 변환해 보았다.

 


다시 한번 더 정리하면, '끌어당김의 법칙'의 이론대로면 내가 싫어하는 일들을 하지 않겠다고 강력하게 생각하고 집중 하더라도, 이 '끌어당김'이란 함수가 불려지기만 하면, 나의 의도 와는 상관없이 부정어 그대로인 상환인 즉, 내가 싫어하는 상황을 현실 세계로 끌어낸다는 것이다. 



다음 예는 당시 내가 싫어 하는 100가지의 예와 '끌어당김의 법칙' 실행 후 끌어당겨진 결과물에 대해 다시 적어 보았다.

내가 싫어 하는 100가지 (100가지 다 못 채움..)

 

"내가 싫어 하는 사람과 만나고 일하지  않으면 좋겠어."
-> "내가 싫어 하는 사람하고만 만나서 일하게 된다."

"누군가의 지시를 받으며 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 "누군가의 지시를 받으며 일하게 되는 상황만 만들어진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맞춰 출퇴근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 "매일 누군가가 정해준 시간에 빡빡하게 통제 받으며 출퇴근하게 된다."

"직장 상사의 평가에 신경 쓰며 눈치 살피며 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 "항상 직장 상사의 평가에 신경 쓰며 매번 눈치 보는 직장 생활을 하게 된다.

"매일 일정 스트레스를 받으며 바쁘게 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 매일 일정에 쫓기듯 바쁘게 일하게 된다.

"돈을 쫓아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 "돈을 좇으며 오롯이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하게 된다."

등등 이하 생략...

그리고 당시 나는 정말 꿈처럼 이 모든 부정적인 상황을 현실 세계에 끌어내게 된다...

그리고 이후에 '시크릿'을 참고해서 내가 하기 싫은 부정어가 아닌, 내가 원하는 대상이나 행위를 긍정어로 바꿔 보았다.

내가 원하는 장소
잔잔한 재즈 음악이 흐르며 개방적인 분위기 묻어나는 카페 같은 장소에서 일하고 싶어.
프라이빗하고 자율적인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 일하고 싶어.
물가가 좋은 따뜻한 날씨의 이국적인 느낌의 장소에서 살고 싶어.
화장실이 깨끗했으면 좋겠어.

내가 원하는 시간
가슴 뛰고 기분 좋은 긴장감을 느끼는 일로 시간을 보내고 싶어.
느긋하게 내가 원하는 시간에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고 싶어.

나 스스로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하고 싶어.
시간이 흐르는것을 잊은 듯 몰입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해야 할 그날의 일로 설레는 감정으로 아침에 맞이하고 싶어.
어제 보다 조금이라도 성장한 오늘을 느끼며 하루를 마감하고 싶어.
그날 성취한 그 일로 인해 기분 좋은 피곤함을 느끼며 잠이 들고 싶어.

내가 원하는 일과 사람 그리고 보상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어.
주변 사람들이 친절했으면 좋겠어.
나 스스로가 정한 자율적인 관계의 사람들과 함께 있고 싶어.
어떤 일을 나 스스로 지시하고 정하고 싶어.
나에 대한 평가는 나 스스로 평가하고 싶어.
나 스스로를 고용하고 싶어.
돈이 스스로 나를 따르는 일하고 싶어.
돈이 스스로 일을 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



다시 한번 정리해 보자.
꽤 오래전에 만든 '내가 싫어 하는 목록'에 나오는 정말 내가 싫어해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모든 일들,
그리고 긍정어로 수정한 이후에, 다시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수정한 그 모든 일들.

놀랍게도 '끌어당김' 이란 마법같은 함수만 부르면, 정말 현실 세계에서는 부정이든 긍정이든 원하는 모든 것이 결국 불려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전의 부정적인 경험들을 포함해서, 현재 긍정어로 쓴 목록들도 보면, 내가 이미 이룬 목록들도 보이고, 아직은 미완성이지만 긍정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 목록들도 꽤 보인다.

마지막으로, 내가 알기론 책 '시크릿'의 내용을 믿지 않거나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도 꽤 있는 것으로 안다. 물론 내가 이들까지 굳이 설득하거나 그들의 생각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내가 경험한 '끌어당김' 함수는 적어도 나에겐 통했기에, 나는 그걸로 만족하며 지금도 믿고 실행할 뿐이다.

그리고 이 글을 보는 누군가는 분명 이 글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나는 믿고 이 글을 쓰는 것이다.

 
일단 시작은 '내가 좋아하거나 원하는 대상' 을 부정어가 아닌 긍정어로 일단 적어보면 어떨까?

 

어렵지 않게 지금 바로 실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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