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소위 말레이시아 국민차를 아시나요?
바로 말레이시아의 자체 자동차 브랜드인 페로두아의 마이비인데요. 사실 한국 사람들에겐 조금 생소할듯 한데요.
하지만 이 5 도어 해치백 스타일의 소형차(Compct Car)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인접한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이아 스리랑카 피지 등 동남아로 수출도 하며, 동남아에선 꽤 잘 알려진 유명한 차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말레이시아 국민차로 불리는 페로두아의 마이비를 소개합니다.
페로두아 마이비(Perodua Myvi)
페로두아 마이비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9년 연속으로 말레이시아에서는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카이기도 한데요.
이 페로두아 마이비의 전신은 일본의 메이커 다이하츠입니다. 2005년부터 출시된 1세대는 다이하츠 분 모델의 부품을 말레이시아 현지로 가져와 조립 후 페로두아 벳지만 달고 출시됩니다. 이후 2012년부터 출시된 2세대 그리고 현재는 2017년 11월 이후부터 출시되고 있는 3세대 모델이 꾸준히 출시되며, 말레이시아 도로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국민차가 되었는데요.
마치 과거 국내의 국민차인 현대 아반떼와 같은 위치로 보입니다. 그리고 현재 버전인 3세대는 도요타와 다이하츠가 공동으로 검토만 하며 말레이시아에 독자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역시 과거 현대 자동차가 걸어왔던 길을 벤치마킹한듯한 느낌이 들곤 합니다.
마이비 1세대(2005년 ~ 2011년)
1세대 마이비의 엔진은 다이하츠 시리온(Daihatsu Sirion)에서 파생된 VVT-i(Dynamic Variable Valve) 방식의 1,000cc와 1,300cc의 수랭식 4 기통 엔진을 얹어 출시가 됩니다. 참고로 VVT-i 엔진은 도요타에서 개발된 엔진으로 수많은 도요타나 렉서스 모델들에 현재도 사용되는 엔진입니다. 그리고 이 두 엔진 모두 페로두아 현지 공장에서 제작이 되었는데요.
1세대 페르두아 마이비는 인도네이사에서도 다이하츠 시리온으로 판매가 되어, 2006년 하반기에는 말레이시아에서만 월 7,000대라는 경이적인 판매율을 기록했습니다.
마이비 2세대(2011년 ~ 2017년)
2세대는 2011년 6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생산 모델입니다. 말레이시아, 일본, 인도네이사 세 곳에서 각각 다른 벳지를 달고 생산되었는데요.
말레이시아에서는 페로두아 마이비, 일본은 다이하츠 분, 인도네시아에서는 다이하츠 시리온 이란 벳지를 달고 출시됩니다.
트림은 총 4가지로 1.3L 스탠더드 G (수동/자동), 1.3L 프리미엄 X (자동), 1.5L SE (수동/자동), 1.5L 어드밴스드 (자동)이 출시됩니다. 특히 1.5L SE의 경우는 내장 전장 시스템으로 MP3/내비게이션/블루투스/USB 기능이 추가되며, 외장은 1.5L에는 1.3L과는 다른 범퍼와 할로겐 헤드램프와 안개등을 변경되었고, 또한 최고 사양인 1.5L 어드벤스 트림에는 멀티미디어 시스템과 함께 후방카메라까지 추가되어 차별화를 뒀습니다.
마이비 3세대(2017년 ~ 현재)
마이비 3세대의 디자인은 기존의 둥글둥글한 외관이 아닌 날렵한 모습으로 변화되었는데요. 마치 혼다의 피트와 흡사한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또한 페로두아 마이비 3세대는 고무적이게도 말레이시아에서 자체 제작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완전 차체 제작은 아니고 역시 다이하츠 분(BOON) 3세대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트림은 총 4가지로 1.3 스탠다드 G(수동/자동), 1.3 프리미엄 X(자동), 1.5 하이(자동), 1.5 어드밴스드(자동)의 트림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모든 트림에는 ESC와 TCS 안전장비가 기본 적용되었고 다만 1.3L에는 에어백 4개 1.5L에는 6개의 에어백이 장착됩니다.
2세대 페로두아 마이비(Perodua Myvi) 기본 제원
엔진
- 1.3L K3-VE I4(가솔린)
- 1.5L 3SZ-VE I4(가솔린)
미션
- 자동 4단 미션
- 수동 5단 미션
휠베이스 2,440mm
길이 3,690mm
너비 1,665mm
높이 1,545mm
무게 950KG ~ 960KG
2세대 페로두아 마이비(Perodua Myvi) 솔직한 시승기
다음은 필자가 실소유중인 페로두아 마이비의 시승기를 제가 느낀 그대로 한번 적어 봅니다.
이 급에서 소소한 승차감
개인적으로 승차감은 기대한 그대로였습니다. 다만 마이비보다 가격대가 높은 급들의 차량에서 보이는 승차감을 기대하신다면 조금 아쉬울 듯합니다. 차량의 성격 자체가 원가를 절감하며 만들어진 대중차이다 보니, 새시나 하부의 부품 등에서 원가절감한 티가 많이 났습니다. 예를 들면 대다수 이 급의 전륜 구동 콤팩트 B, C 세그먼트의 소형차에서 적용되는 뒷바퀴 서스펜션은 멀티링크가 아닌 저렴한 토션빔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비포장 도로나 요철 등을 지날 때면 조금 심하게 휘청거리는 특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벼운 새시
또한 문짝이나 트렁크를 닫을 때면 텅~ 소리가 나며 새시가 가볍다는 느낌이 들곤 했는데요. 공차 중량이 900kg 대 란건 역시 가벼운 새시가 적용된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차는 달리는 차가 전혀 아니며 이동 수단으로서만 적합한 차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괜찮은 운전재미
하지만 소형 해치백이란 차량의 특성상 짧은 휠베이스로 코너링이나 차량의 거동은 생각보다 꽤 괜찮았습니다. 같은 플랫폼으로 휠베이스를 늘려 7인승으로 출시된 알자(ALZA)의 경우는, 이 휠베이스가 긴 이유 하나만으로도 코너를 돌아보면 확실히 차체가 바깥으로 쏠리는 언더스티어의 특성이 강하게 느껴졌는데요. 하지만 페로두아 마이비는 시속 60km 정도로는 언더스티어가 별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나름 좋은 코너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차는 가벼운 공차중량에 자연흡기 1.5L 엔진이 적용, 거기에 짧은 오버행만으로도 나름 민첩한 움직임이 느껴지기에 꽤 괜찮은 운전재미를 선사합니다.
생각보다 넓은 실내
2세대 페로두아 마이비까지는 둥글둥글한 디자인답게 실내가 생각보다 넓습니다. 아마 전신인 일본의 다이하츠가 경차를 주력하는 브랜드이다 보니 실내 뽑는 기술은 탁월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이런 장점이 마이비에도 그대로 녹아들었습니다. 바깥에서 보는 차는 소형차의 모습이지만 실제 안으로 들어가면 넉넉한 공간을 자랑합니다. 특히 뒷자리는 성인 남성이 타기에도 레그와 키높이도 중형차만큼 꽤 널찍해서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았는데요. 또한 뒷자리 폴딩도 가능하기에 트렁크에 짐을 싣기에도 꽤 유용했습니다.
디자인
전체적인 외장 디자인은 불룩 나온 오버휀더를 보면 마치 폭스바겐의 딱정벌레차인 비틀(아래 그림 참조) 과도 흡사한 모양새인데요. 약간 동남아 버전 비틀처럼 보면 볼수록 귀여운 매력이 있는 느낌입니다.
어쨌든 디자인은 워낙 주관적인 면이 있어 호불호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날렵한 느낌의 현 3세대보다는 둥글둥글한 모양의 2세대가 더 괜찮아 보입니다.
가격
아마도 대다수 말레이시아나 타 동남아 국가에서는 페로두아의 마이비를 선택하는 이유의 8할은 가성비가 좋은 이유가 커보이는데요. 특히 자동차의 판매 가격이 한국이나 북중미등의 국가들보다 더 비싸기에 가격에 민감할 수 밖에 없을듯 합니다. 따라서 꽤 괜찮은 성능과 실용성과 함께, 비교적 접근하기에 부담이 낮으면서 접근성 좋고 저렴한 부품으로 AS도 용이하여 유지 비용도 적고, 이후에 중고로 팔때도 감가율이 가장 낮은 차가 마이비이기에 말레이시아 국민차로 군림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까지 말레이시아 국민차 페로두아 마이비(Perodua Myvi)의 솔직한 리뷰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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