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리콘밸리가 낳은 두 괴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씨와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 씨가 web(웹) 3.0을 두고 다소 비판하는 듯한 트윗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이 트윗 이후로 web 3.0이란 키워드가 인플루언서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논쟁거리로 떠오르며 집중 관심을 받고 있는 형국인데요.
사실 이게 좀 웃깁니다. 원래 없던 얘기 하는 것도 아니고 조금 뜬금포이긴 한데, 어쨌든 웹 3.0에 대해 전혀 무관심했던 저 조차도 찾아보게 만든 것만 봐도 일단 사람들의 어그로를 끈 그들의 목표는 달성한 듯싶습니다.
그리고 이 web 3.0에 대해 나름 관련 전공자인 저의 관점에서 조금 공부해 보니, 일단은 미리 준비해 놓는 게 여러모로 좋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데... 오늘은 제가 공부한 web 3.0에 대해 정리한 내용을 공유해 봅니다.
먼저 web 3.0에 들어가기에 앞서 web의 역사부터 조금 알아보고 갈게요.
트렌드를 관점으로 쉽게 이해하려면, web 1.0 (과거) web 2.0 (현재), web 3.0 (미래) 정도로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 놓으면 이해가 빠를 듯싶은데요.
web 1.0 web 2.0 web 3.0 History
Web Version | 주요 기능(Functions) | 주요 요소(Keywords) | 주요 차이점 |
Web 1.0 | 읽기만 가능(Read only) 한 정적 페이지 컨텐츠는 서버의 파일시스템(File System)으로 부터 제공됨 서버쪽의 CGI(Common Gateway Interface)를 사용해서 페이지가 작성됨 |
HTML, Java script, AJAX, Flash 등 | 읽기 전용 기업에서 자주 활용 홈페이지 웹 기반 디렉토리 페이지 조회수 배너 광고 |
Web 2.0 | 읽고 쓰기(Read and Write)가 가능, 사용자 입력에 반응하는 동적 콘텐츠 공개(Open)형 API 개발되어 더 다양한 사용자간에 상호 작용 |
Social Midia / Networking / BookMark, 블로깅, 태깅, RSS 큐레이팅, XML, 팟캐스팅, 일부 Privacy 제공 | 읽고 쓰기 커뮤니티에서 주로 활용 블로그/위키 웹 어플리케이션 기반 태깅 클릭당 비용 양방향 광고 |
Web 3.0 | 분산화(decentralizaion), 즉 data는 소유의 개념이 아닌 공유되어 다양한 경로간의 상호작용 인공지능(AI): 자연어 처리와 결함, 컴퓨터가 사람처럼 정보를 구별해서 빠른 결과를 제공해줌 시맨틱웹(Semantic Web): 단순한 키워드나 숫자 기반이 아닌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을 기반으로 검색하고 분석을 통해 콘텐츠가 생성되고 여러 응용 프로그램들에 공유가 가능됨 3D 그래픽: 관공서 안내, 게임, 온라인 쇼핑등 다양한 분야에서 Web3.0에서 제공하는 3D 그래픽이 사용됨 유비쿼티(Ubiquity): 모든 장치와 연결되어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에서 연결이 가능 |
Cloud, Blockchain, BitCoind, RDF, RDFS, OWL 등 | 휴대/개인용 개인이 주로 활용 라이브 스트림/웨이브 스마트 어플리케이션 기반 사용자 행동 사용자 참여 행동 광고 |
web 1.0은 말 그대로 world wide web의 시초 단계(1991년~1999년)로, 빙하기 시대 직후 네안데르탈인과 같은 원시인류 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제 막 돌도끼와 불같은 도구를 다루는 인류는 혁신의 불씨를 짚혔지만 여전히 경쟁 동물들의 뛰어난 능력에 눌려 큰 두각은 보이지 않는 단계입니다. 즉 web 1.0은 아직은 단순 무식한 단방향의 일방적인 웹입니다. 쓰기(Write)도 안되고 오직 읽기(Read only)만 가능해서, 다수의 사용자들은 소수의 콘텐츠 제공자가 발행한 콘텐츠를 받아먹는 시장만 존재합니다. 조금 기술적으로 더 들어가면 ISP(Internet Service Provider)인 웹 서버에서만 페이지 작성이 가능합니다. 쉽게 예를 들면 당시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던 수많은 닷컴(. com) 기업들이 이 web 1.0 기반의 회사들이었습니다.
web 2.0은 1999년 o'relly라는 사람에 의해 청사진이 그려지는데요. 이제 구인류는 멸망하고 현인류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라는 신인류가 탄생하게 됩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웹이 바로 이 web 2.0 기반입니다.
비로소 정적 페이지에서 다양한 사용자 간에 상호 작용하는 동적 콘텐츠가 가능하게 됩니다. 쉬운 예로 지금 제가 포스팅하는 티스토리 블로그가 대표적인 web 2.0 기반입니다. 저 같은 일반 사용자가 구글 애드센스 광고도 넣을 수 있고, 태그도 다는 기능들로 여러 구독자님들의 참여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web 3.0은 현 인류가 진화된 사이보그 인간(?) 정도 되지 않나 조심스레 비유해봅니다. 마치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뉴럴링크 회사에서 프로젝트 진행 중인 사람 머리에 칩을 이식하는 계획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사이보그 인간 역시도 여러 미래학자들이 예측하고 말만 무성할 뿐이지 여전히 결과적인 실체는 아직은 없으니까요.(다소 억지스럽거나 너무 나갔다면 죄송) 어쨌든 여전히 불확실한 개념인 건 확실합니다. 이런 이유로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비판대에 오르내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사실 그 속은 전혀 알 길이 없습니다.
일단 지금까지 확인된 web 3.0의 개념을 한 단어로 압축하면 분산화(decentralizaion)로 보는 게 일반적인 의견 같습니다. 소유의 개념이 아닌 공유의 개념, 즉 탈중앙집권화가 핵심으로 보입니다. 이즈음에서 눈치 빠르신 분들이라면 눈치채셨나요?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를 경험한 이후 중앙화 된 기존 은행의 신뢰가 무너진 이후부터 이 기득권에 대항할 무언가를 찾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사실 금융위기 이후 꽤 오래전부터 진행이 되어 왔습니다. 기존 달러에 대항하는 탈중앙화 된 디지털 화폐인 비인 비트코인도 이 방향성의 한 줄기로 볼 수 있겠죠.
기술적으로 조금 더 들어가 보면, 최근 뜨거웠던 메타 버스 기반의 환경에서 디파이 NFT 블록체인과 같은 대체 불가한 디지털 인증서를 이용한 탈중앙화 된 금융서비스를 다양하게 분산화된 클라우드에 접속하고 여러 장치들로 연결되고 공유될 수 있습니다. 좀 더 쉽게 예를 들면 예전에 너무 시대를 앞서갔던 국내 소셜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를 제공했던 싸이월드가 어찌 보면 지금의 web 3.0 기반에 가장 어울리는 모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 도토리로 거래되던 시스템은 지금 메타 버스 환경에서 거래되는 코인과 상당이 닮아 있습니다.
여기까지 web 1.0 web 2.0 web 3.0의 역사와 개념에 대해 제 관점을 더해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web 3.0 어떻게 대비 해야 하나?
마지막으로 제 블로그 카테고리 주제에 맞게 "그렇다면 우리 같은 사이드잡을 하는 사람들은 이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돈을 벌 수 있을까?"란 주제로 자연스럽게 넘어오게 되는데요?
조금 김빠지는 얘기지만, 일론 머스크가 트윗한 것처럼 저 역시 이 실체가 정확히 보이지는 않습니다. 어떤 수익화까지 이어지는 단계도 잘 모르겠고, 일단 째려보고(?)만 있을 뿐 다른 액션을 할 수 없다는 말인데요. 하지만 아예 관심이 없는 거랑 관심을 가지고 보는 거랑은 결과가 분명 다를 겁니다. 그리고 이후 실체가 나오면 빠르게 진입하는 게 지금으로선 최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결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기회가 생기면 선진입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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