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차알못 오너가 말하는 118D (외관 및 주행 느낌) 2편
지난 1편에 이어
본격적인 실외 * 실내 디자인 및 주행 성능 편으로 입니다~
외형
얼굴은 못생겼다고들 합니다~!
아.. 외관은 개취이므로 못났다 이쁘다는
각자가 판단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만...
위 이미지는 앵그리버드 닮은, 페리전 버전으로
( 2015년도 Sport 트림)로
'저건 BMW 같지도 않아~' '망둥어 닮았다' '적응 안된다~' '멍청하게 못생겼다~ ' 등등
각 커뮤니티상에 혹평이 자자 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ㅎ
이후 페리 버전은 그 혹평에 좀 신경 써서인지
멍청한 모습에서 조금 더 못돼 보이는 눈매로 바뀌었습니다.
조금 더 BMW 스럽게(?) 성형되었지만
반면에 또 이전 구형의 귀엽고(?) 유니크함은
좀 사라진 게 아닌 게 하는 그런 아쉬운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페리전 모델이
BMW의 디자인에서의 정체성과 좀 더 맞지 않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BMW는 어느 모델할 것 없이
세대가 바뀔 때마다 항상 호불호가 갈리는 몇 가지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해
항상 혹평을 듣곤 했었습니다.
BMW는 원래 그래야 합니다!
그런 부분이 BMW의 진보적이며 도전적인 디자인 색깔과
좀 더 맞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요즘처럼 트렌드만 애써 쫒는듯한
그저 평범한 디자인이 저는 더욱 아쉽네요.
그리고 118D는 못난 얼굴에 비해
좀 잘빠진 몸매가 평균치를 만회하지 않나 싶네요.
옆라인 보세요~
소위 뒷바퀴 굴림 차 특유의 자태가 보입니다.
이 급에서는 볼 수 없는 롱노즈 숏데크,
확실히 유니크한 맛이 있습니다.
덤으로 나름 빵빵한 뒤태도 가지고 있고요 ㅎ.
구형이나 신형이나 그래도 엠 범퍼 두르면 나면
나름 개성 있고 유니크 한 얼굴이 보여
나름 이뻐 보인다고 F20 오너들끼리는
위안을 삼곤 합니다.. -.,-
실내
딱 그 급에 어울리는 내장 재질~!
내장 재질은
제 전차가 구 아방이라서 그런지 저는 처음엔 잘 모르겠지만,
UI에 좀 더 많은 점수를 주는 국산차에 적응된 오너들이라면
나름 프리미엄이라고 표방한 차라고 생각한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겠네요.
물론 BMW 오너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BMW는 그런 거 신경 별로 안씁니다.
BMW는 이전 부터 UI에 쓸 돈을 성능에 좀 더 올인합니다.
이런것이 아쉽다면 물론 대안은 있습니다.
애프터마켓이라는 BMW의 훌륭한 철학(?)이 있으니까요.
이 대안은 돈질로써 충분히 커버가 가능 하니 이 부분 꼭 참고하시기 바래요~ ㅎ
하지만 3 시리즈와 비교해봐도 조금 더 작아진 계기판,
대시 보드, 도어트림, 6.5인치 디스플레이 외에는
3 시리즈 디자인과 비슷(?)하다는 것이
또 장점입니다.
이차가 3 시리즈라면
다소 값싼 느낌 이겠지만,
또 1 시리즈라면 반대로 이급의 가성비차가 됩니다.
결론은 이 급에서만 보자면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국내에 시판되는 1 시리즈는
현재 조이와 스포트 라인이 있습니다.
이 둘은
트림에 따라 대시보드나 스티어링 휠의 내장 품질 등의 차이가
약간 존재 존재하니 사전에 조금 알아보신 후
후회 없는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실내는 앞 운전석 조수석은 괜찮은데
뒷자리 좁습니다.
물론 좁다는 게 상대적이긴 한데
우리나라 성인 남성 기준으로 좁은 듯하지만
또 못 탈 수준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평균 키의 여성분이나
초등학생 자녀 1명까지는 무난합니다.
트렁크는 나름 해치백이라
일반 준중형 트렁크보다는
실용적입니다.
그리고 뒷좌석 폴딩이 되어
폴딩 하면 생각보다 많은 짐이 실립니다.
옵션
118D sport 트림의 경우는
세미 버킷 시트, 자동 시트 조절, ECM 미러 등
그 급에서는 나름 프리미엄을 표방한 것으로 보여 집니다만..
역시 명불허전 BMW의 똥 스피커나 네비(118D sport트림은 없음)는
허접합니다...ㅋ
주행 성능
운전이 재미집니다~!
제가 BMW를 처음 알게 됐던 때는
약 10년 전 2006년 늦여름쯤, 독일 프랑크푸르트 출장 때였었습니다.
당시 출장기간에 제가 묵었던 호텔의 한국인 사장님이 보유하신 3대의 BMW 중(그때 그 사장님은 비엠빠였던걸로 기억이남..)
E46 3 시리즈를 시리즈를 당시 필드 테스트용 차량으로 잠시 빌려 탔었습니다.
원래는 공항 렌트 회사에서 렌트를 하려 했었는데
렌터카 직원이 당시 렌트 가능한 차가 1세대 Z4(E85) 밖에 없다고 했었어요..
그 말을 듣고 같이 출장 갔었던 동료가 동양인 무시해서 이런 쪼그만 차로 준다고 (그 친구도 차알못..ㅋ) 발끈해서
그냥 호텔로 돌아옵니다.
이 사건을 좌초 지종 한국말이 통하는 호텔 사장님께 얘기했더니
흔쾌히 자기차를 빌려 주시겠다면서 본인 차 E46 M3를 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E46 M3를 타고 2박 3일간 아우토반을 질주하게 됩니다.
(물론 체크아웃할 때 시세대로 차 렌트비는 렌트비는 다 받음)
당시 사장님께서는 밥 먹으러 이동하는 순간에도 본인이 소유하신 BMW 차들에에 대해
많은 자랑(?)을 하셨는데 전 차알못이라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던 기억이 나네요 ㅋ
의도치 않게 그것도 간판 고성능 모델인,
당시 뭔지도 잘 모르는 M3를 타고선 아우토반을 질주 아닌 질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2박 3일 정도 프랑크푸르트-퀼튼-스위스 등을 '내차 아니다' 마인드로
평속 180킬로로 세려 밟으며 돌아다녔네요..
그때 느꼈던 주행 질감만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세단 껍데기 모양을 한 스포츠카~!
말로만 듣던 날카로운 핸들링과 단단한 하체
그리고 고속으로 커브길 돌아도 롤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쫀득하게 돌아가는 느낌...
구아방이 오너인 저로서는 타면 탈수록
조금씩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겉으론 아무렇지도 않은척했지만
속으로는 타는 내내 감탄사가 계속 나왔습니다!
얘기가 너무 삼천포로 빠졌네요~
다시 1 시리즈 시승기로 돌아옵니다.
사실 제가 왜 E46 얘기를 왜 꺼냈냐면요
그 E46은 절묘하게 현 1시리즈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E46의 뿌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합니다.
(이 내용을 못 보신 분들은
다음 링크인 전편의 1 시리즈 히스토리 편 내용 보시면
상세히 나옵니다. ^^)
물론 그 E46의 끝판왕과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비슷한 베이스에서 오는 느낌만으로 비교해 봤으니
걸러서 판단하시면 좋겠습니다 ^^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각설하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시트 포지션
10년이 지났음에도 그때 E46의 주행 느낌을 되살려보면
지금의 118D의 느낌과는 비슷한듯하지만 조금 다른 부분도 있었습니다.
당시 E46의 시트는 거의 바닥에 깔려 있었던 게 제 기억에 강하게 남는 반면,
이유는 알 수 없지만 118D의 시트 포지션이 좀 높았습니다.
물론 이 급에서는 상당히 낮고실제 제원상으로는 비슷합니다.
앉은키가 비교적 큰 저로서는
시트를 최대한 내려도 머리와 루프 간 거리가 주먹 하나밖에 안납니다.
이는 일반 여성 운전자까지 고려해서
좀 더 대중성과 타협을 한 결과로 보여 집니다만
저는 좀 더 낮았으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주행 느낌 (1. 엔진 & 미션 & 구동계)
BMW를 접해보셨거나
차에 대해 관심 있으신 분들은 다들 잘 아시겠지만
BMW의 4기 통 디젤 엔진은 효율성과 완성도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이 4기 통 엔진과 과 ZF사의 똑똑한 8단 미션이 맞물리면
운전자로 하여금 상당히 좋은 직결감을 느끼게끔 하는 것 같습니다.
이 4기통은 BMW의 간판 직력 6기통보다 무게가 더 가볍고엔진 배치도 좀 더 중앙쪽으로 배치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118D의 엔진 마력은
상위 트림인 120D의 184마력에서 디튠(페리 : 150/페리전 : 143)된 버전으로
다소 연비 위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체감 주행성능은 전혀 부족하지 않습니다.
물론 저마력이라 고속에서 소위 후 빨은 좀 아쉽지만
실용구간인 60~120킬로에서는 두툼한 토크 덕분에
빠릿빠릿한 민첩성과 가감속은 가히 예술이라 표현하고 싶네요 ㅎ
고속 안정성도 이 차급에선 매우
좋은 듯합니다.
체감상 160킬로 이상 구간에서도 안정적으로 잘 나갑니다.
물론 이 급의 가벼운 차들에 서 오는
물리적인 한계는 분명 있습니다.
특히 요철 같은데 지날 때
좀 통통거리는 게 느껴지니깐요.
구동방식은 1 시리즈의 특징(아니 BMW만의 특징이라고 하죠..)이자
장점인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2. 하체
이전에 잠깐 경험했던 무게 중심이 좀 더 낮았던 E46은
거의 롤을 느낄 수 없었고
상당히 가벼운 차체는 단단한 하체(좋지 못한 노면에서는 타당탕~)와 맞물려
높은 수준의 밸런스가 느껴졌었습니다.
그리고 현 1 시리즈 역시
가벼우면서 조금은 단단한 차체가 느껴졌지만,
좀 더 컴포트(?)한 시트 포지션과 좀 더 부드러운 하체 세팅 때문인지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롤 은 분명 느껴집니다.
(물론 퍼포먼스 서스가 장착된 140i 같은 상위트림은
좀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118D 현재 트림은
거의 엔트리급 트림(116D도 물론 있음)으로
스포츠 서스나 퍼포먼스 서스는 제외 되었으니 참고하시고요.
물론 이전 국산차들에 비하면 단단한 편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서스 느낌이 1차 바운싱 할 때는 쇼바가 일정 부분 바운싱을 허용하지만
리커버리 과정에서 단단하게 잡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2차 바운싱은 잘 허용하지 않는 느낌입니다.
(이전 구아방은 2차 3차 계속 바운스 바운스~ 합니다.. 심지어 피쉬테일도 경험)
마치 구겨졌던 단단한 스펀지가
단단하면서도 빠르게 스~읍 하면서 돌아오는 느낌입니다.
제 생각에는
공도에서 주로 달리는 양산차 관점으로
좀 더 대중성과 타협하며 제작된 것으로 보였고
어느 정도 부드러운 승차감과
스포츠성의 중간 정도에서 잘 타협을 한 것이 아니겠냐는
제 생각입니다.
스티어링 휠의 조향 감도 역시
그전과는 좀 달랐습니다.
아시다시피
현행 F시리즈로 오면서 유압 방식에서 전자식(RMDPS)으로 바뀝니다.
그래서인지 스포트 모드가 아니면
이전에 비하면 좀 헐거운 느낌의 조향감입니다.
물론 그 느낌이 이전에 비해서 그렇단 말이지
그래도 타 제조사와 비교하면
여전히 단단하고 직결 감면에서는 좋습니다.
3. 주행 모드
요즘 출시되는 차들과 동일하게
기본적으로 에코/컴포트/스포트/스포트 플러스 모드가 제공됩니다.
주행모드가 스포트 모드로 변경되면
스티어링 휠이 무거워지며
고 알피엠 영역대를 사용하면서 확실히 컴포트 때와는 다른
주행감을 선사합니다.
가벼운 차체와 디젤의 높은 두둑한 토크가 맞물려
체감 가속이 좋습니다.(물론 체감 대비 실제 속도계 바늘은 느리다는 건 안 비밀 ^^)
4. 연비
연비는 시내 도로에서 평균 13~14,
고속도로에서는 거의 20킬로를 넘어서는
하이브리드에 버금가는 연비가 나옵니다.
제경 우는
거의 시내 도로 90/ 고속도로 10인점을 감안했을 때
여행 정보메뉴의 현재까지 만 킬로 평균 연비는 15킬로 정도 나오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밥 달라면 그냥 밥 주는 스타일입니다.)
5. 안전 성능
아쉽게 페리 버전의 자료는
못 찾았습니다.
다음은 1 Seriese 2세대가 처음 나온 시기인
2012년도에 유로 충돌 테스트(EURO NCAP)에서 테스트한 자료이니
참조하시면 될 듯합니다.
<출처 : https://www.euroncap.com>
<출처 : http://www.bmwblog.com>
총평
저는 개인적으로
이전의 조금은 불편한 승차감이지만
스포츠성이 좋았던 E46 그때의 느낌이 좋습니다.
뭔가 대중성과 타협하지 않는 매니 아틱 한 BMW 말이죠..
지금의 BMW는
자사의 수익을 고려한 시장의 잠재 고객까지 모두 안으려는
마케팅 전략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세상과 타협하며 대중성을 지향하는 모습 같습니다.
참고로 현 1 시리즈가 이제는
BMW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뒷바퀴굴림 방식도 버린다고 하니
1 시리즈 오너로서 왠지 좀 씁쓸합니다.
조금 다르게 생각하면 현행 F20 1 시리즈는
동급 유일한 마지막 후륜 구동 차량이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남기며
희소성이 높은 차량이 되는 것이라고
위안 삼고 싶습니다. ^^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이 시승기는 제 주관적인 느낌과 생각들로 채워진 글이니
잘못된 부분도 분명 있을 듯 하니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각자의 기준과 생각은 다르다는 관점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면 좋겠네요.
프리맨 블로그에 방문해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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